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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왜 김해을에 사활을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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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2건 조회 1,906회 작성일 11-04-0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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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을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문제가 민주당이 100% 여론조사를 받아들이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조사를 한 번에 끝낼 것인지 아니면 예비경선을 한 뒤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할 것인지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김해을 야권단일화 문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서 오늘 'Why뉴스'에서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왜 김해을 보궐선거에 사활을 거나?' 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 김해을 야권 후보단일화는 성사된 것이냐?

= 큰 고비는 넘겼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당 대 당 후보단일화 논의는 무산됐지만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100% 여론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을 수용하면서큰 고비를 넘겼다.

곽진업 후보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2002년 대선 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단일화 협상이 완전히 성사된 것은 아니다.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여론조사 50%, 국민경선 50%에서 100% 여론조사를 수용했지만 여론조사를 한 번만 할 건지 아니면 예비경선을 한 뒤 결선을 할 건지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해야 한다.

특히 당 대 당 협상을 할 건지 아니면 시민단체 대표가 나설 것인지 아직변수가 남아 있어서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실무협상에서 갈등과 반목이 이어질 경우 야권 연대의 시너지 효과가사라지고 서울 은평을 선거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참여당 이백만 대변인은 "큰 틀의 결론이 났으니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야권연대 성사에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 사실 야권연대 급진전을 이룬 건 곽 후보자의 결단이 있었는데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은 6일 곽진업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민주당 백원우 의원과 함께 참석해 "야권후보 단일화는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났고, 잠들어 있는, 노무현 정신이 응축돼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어느 지역보다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져서 한나라당후보를 심판해야 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그래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정당간의 후보단일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민주개혁진영의 뜻을 모아서 저희가 후보차원에서 통 크게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곽 후보에게 "국민들이 화가 나 있다. 통 큰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야권 단일화를 위해 곽 후보의 결단을 설득했고 곽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꼬인 매듭이 풀린 것이다.

웬만해서는 나서지 않는 문 이사장이 곽진업 후보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야권단일화 협상과정을 설명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김해에서의 야권단일화가 절실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김해을의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로 민주당은 명분을 참여당은 실리를 챙겼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데?

= 정치권에서는 유시민 대표의 '벼랑끝 전술'이 성공했다는 그런 분석이 나온다.

유시민 대표는 참여당의 유시민 대표가 ‘여론조사 경선(50%)+국민참여 경선(50%)’ 방식을 거부하고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끝까지 고집해 이를 관철시켰기 때문이다.

버티기를 통해 참여당 이봉수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채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참여당에서는 이봉수 후보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금의 김해시장과 경선에서2.5%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밀렸다면서 김해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지지율이 곽 후보보다 높게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평가는 통 크게 100% 여론조사를 수용한 곽진업 후보가 명분을 얻었고 이봉수 후보가 실리를 챙겼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인지도에서는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앞서 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참여당이 보여준 형태에 대한 김해 현지의 평가가 어떨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곽진업 후보의 지지를 한 모양새여서 여론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김해을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이유는 뭐냐?

= 원내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참여당 내부에서도 유시민 대표가 시민단체의 중재를 거부하고 100% 여론조사를 밀어붙인 것은 어떻게든 원내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국정당이라고 말하면서 원내의석 하나 없는 중앙당의 대표로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내의석을 확보해야 내년 총선과정에서의 야권연대 협상과정에서 일정 지분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야권의 대선후보군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유시민 대표의 입장에서는 국민참여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틀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의 상징성을 띤 곳이다.

이곳에서 원내교두보를 확보한다면 참여당이 친노 적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원내의석을 확보한다면 유시민의 지도력이나 영향력도 배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김해을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것처럼 비쳐지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 그런데 참여당이 소탐대실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 사실 당장 김해을만 해도 참여당이 실리를 얻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봉수 후보가 지난해 김해시장 경선에 나섰고 일찍부터 선거운동을 해서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될 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원내의석 확보가 시급한 현안이긴 하지만 이를 위해 친노 진영 내부에서도 많은 지지 세력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았다.

참여당 당원중에서도 "국민의 단일화 대의를 거부한 유 대표에게 실망했다"며 탈당계를 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곽 후보의 양보로 경선이 이뤄져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원내 교두보 확보라는 유 대표의 꿈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명분도 실리도 다 잃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동안 야권단일화 협상과정을 보면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계속 조율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비쳐진 반면 참여당은 계속 민주당의 양보를 요구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돼 왔다.

특히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시점에 이봉수 후보 공천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알박기'를 했다는 그런 비판도 나왔다.

▶ 유시민 대표 개인적으로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손꼽히는데 타격을 입지 않겠나?

=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을 단일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시민 대표는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언론 인터뷰가 연일 이어졌다.

그런데 유시민 대표는 인지도나 지지도가 올라가기 보다는 오히려 나쁜 이미지가 굳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순천의 야권연대는 의미가 없다'거나 시민단체의 중재에 대해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말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유시민 대표에 대해 "말을 들어보면 옳은 것 같은데 다 듣고 나면 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거나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등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유시민 대표는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가 분당에 출마하면 재보선 지역 모두에서 야권이 이긴다"라고 말했는데 지난 5일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김해을 후보단일화에 참여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협조하기 어렵다는취지의 발언을 했다.

스스로의 발언을 뒤집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킨 것은 유시민 대표의 이미지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차라리 유시민 대표가 김해을에 출마했더라면 야권후보 단일화는 쉽게 풀리지 않았겠나?

= 그런 말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김해에서 야권단일후보 논의과정에서 친노 적자논쟁이 불거졌다.

유시민 대표라면 노무현 후계자, 또는 경호실장 등으로 불린 사람이니까 김해을에서 야권단일후보가 되는 조건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친노세력을 모으는 데도 기여했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시민은 왜 김해을에 출마하지 않느냐는 그런요구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수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특보를 지낸 것은 맞지만 창조한국당에 몸을 담았다며 친노 직계가 아니라는 그런 주장도 있다.

그런 점에서 유시민 대표가 차라리 김해을에 출마해 분당을의 손학규 대표와 함께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면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참여당에서는 이봉수 후보가 터를 닦은 곳인데 당 대표가 어떻게 출마할 수 있겠느냐며 이는 참여당의 내부 사정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2011-04-07 10:10                           CBS                                        권영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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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 유시민 대표 개인적으로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손꼽히는데 타격을 입지 않겠나?

=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을 단일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유시민 대표는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언론 인터뷰가 연일 이어졌다.

그런데 유시민 대표는 인지도나 지지도가 올라가기 보다는 오히려 나쁜 이미지가 굳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순천의 야권연대는 의미가 없다'거나 시민단체의 중재에 대해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말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유시민 대표에 대해 "말을 들어보면 옳은 것 같은데 다 듣고 나면 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거나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등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유시민 대표는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가 분당에 출마하면 재보선 지역 모두에서 야권이 이긴다"라고 말했는데 지난 5일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김해을 후보단일화에 참여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협조하기 어렵다는취지의 발언을 했다.

스스로의 발언을 뒤집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킨 것은 유시민 대표의 이미지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유시민이 이번에도 말을 뒤집었군요.
제가 알기로도 지난 3년간 말을 바꾼것이 6번이나 되는걸로
알고있읍니다.  그래가지고서 어떻게 신뢰를 구축할건지...

 "말을 들어보면 옳은 것 같은데 다 듣고 나면 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거나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유시민에 대해서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인것 같읍니다.
최근의 예를들면 쥐박이가 신공황 사업을 백지화
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 발표가 이해가 된다고
기자들에게 말을 했읍니다. 쥐박이가 상당한 고민을
하고나서 발표를 했다나 뭐라 그러면서...

아무리 보건 복지부 장관으로 국정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딴나라당 애들이 한것인지 유시민이
한것인지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더군요.

항상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동조를 않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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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님의 댓글

시민 작성일

아래 글번호 1756번 이종웅 후보  사퇴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시민이 손학규와 맞붙길 원한다면 이종웅 후보를 그대로 두어서
괴롭힐 수도 있었겠지요.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합니다.

.....................................


야권연대의 대의를 위해 저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납니다.

 

저는 정치인들이 깨끗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부정부패, 지역주의와 연고주의가 없는 국가를 만들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경제의 영역에서만큼은 철저히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은 집권기간 동안 이런 저의 소망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고, 지난 12월 또 한 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저는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눈바람 맞으며, 3개월 넘는 시간을 온 몸이 으스러지도록 분당을 누볐습니다.

노란 잠바를 입고, 주머니 한가득 명함을 담고, 시민들을 만나면서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을 꺾어달라. 단일화 해라’

 

오늘 저는 작은 집착을 내려놓고 국민과 역사의 사명을 따르고자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정신을 감히 저 같은 소인배가 흉내도 낼 수 없겠지만, 야권연대가 시대적 사명이고 국민의 명령이기에 제 자신을 야권연대의 바다에 던지고자 합니다.

저 이종웅은 4.27 분당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한걸음 뒤로 물러난 그 자리에서, 아무런 사심 없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님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2011년 4월 7일
 국민참여당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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