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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이야긴 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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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0건 조회 1,840회 작성일 11-04-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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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지공원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홈플러스로 이동한다.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가는 길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유시민이 장돌뱅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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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서울에서 내려와 홍보활동에 참여한 이재정 전 대표님께서 함께 하셨다.

"전화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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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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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러고 다닙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전화 꼭 받아주시구요"
국민참여당 대표영업사원, 그가 유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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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적극 지지자였다. 먼저 말한다. "전화 받으면 꼭 지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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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족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저 남자분 한국말이 장난 아니다. 정말 잘하더라. 네팔에서 오셨다고 한다. 그러자 유시민 대표는 네팔 커피 이야기를 했다. 네팔의 높은 고지대에서 농부들이 직접 키워서, 말리고, 빻아서 만든 원두커피가 참 맛있다고. 그런데 한국에서는 취급하는 데가 많지 않아서 아쉽다고.

이 분도 투표권이 있는거 같더라. 물어보지는 못했는데...전화받으면 어쩌고 저쩌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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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랑 비슷한 일 하시네요 ^^"

쑥스러워하시는 아주머니는 교회 전도하시느라 전단지 돌리고 계셨다. 이봉수 찍어주실거죠? 알고보면 이후보 교회 장로입니다. <이장로>...음...누가 떠오르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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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하기 좋으시죠? 저는 이렇게 우리 가족 내버려 두고...이 좋은 날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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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나누는 분들은 거의 100% 참여당 지지자들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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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분은 남편이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이렇게 유시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는다. 유시민이 그런다.

"이렇게 외간 남자 팔에 매달려도 됩니까? ^^ 모델료는 이봉수 후보 지지로 결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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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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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멈춰선 승용차들을 향해서 연신 전화 체스쳐를 취한다. 그리고 홈플러스에 도착했다. 우리를 반기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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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참 좋은데...용기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고..근데 민주당 사람들은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서있었는데...나도 이제 돌아다녀보니 물 좋은 곳이 어딘지 알겠더라...이낙연 의원이 서있는 입구는 물이 별로 안좋다. 요즘 걸어서 쇼핑하러 오는 사람이 누가 있냐? 더구나 홈플러스 위치가 주택단지 근처와 가까운 것도 아닌데...차라리 반대편으로 가면 거기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나마 효과가 있겠지만...앞으로도 계속 거기에 서계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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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사를 마치고 주차장 출구쪽을 향해서 걸어가는 유시민에게 어떤 의원(얼굴은 기억하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도 안찍었고)이 말한다.

"빨리 합당하던가 해야 이 고생 안하지"

유시민이 이렇게 말하고 제 갈 길을 씩씩하게 간다.

"합당 이야기는 그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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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분들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주차장 출구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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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좀 있는 아저씨가 열라 반갑게 유시민을 향해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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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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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을 타고 그 앞을 지나던 여성분이 소리를 지르자, 유시민은 반사적으로 "전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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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좀 더웠다.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그냥 햇빛 아래 서있으면 땀이 날 것 같았다. 유시민 얼굴을 보면 번들번들했다. 썬크림은 발랐는지...물어라도 볼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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