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4.14 08:50 | 최종 수정시간 11.04.14 09:53
ⓒ 국민참여당
김해을 야권단일화 협상에 물꼬를 터주는 큰 역할을 했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단일후보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 캠프의 우두머리 격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
국민참여당은 13일 밤 “문 이사장이 4.27 김해을 보궐선거 야4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시민 대표는 이봉수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12일 밤 문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문 이사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봉수 후보가 13일 문 이사장에게 선대위원장 또는 상임고문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문 이사장은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문 이사장은 당초 아무 직책도 맞지 않고 ‘백의종군’으로 이봉수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참여당의 삼고초려 끝에 결국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13일 밤이 돼서야 결정난 것도 문 이사장의 직책 문제 때문이다. 문 이사장은 그간 정치일선에 직접 나서는 것을 꺼려왔다.
유시민 대표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문 이사장과 함께 김해을 선거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2012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도 선대위 직책을 맡아 야권단일후보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