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파는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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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과학] ‘좌파와 우파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게 갈리는 좌파와 우파는 타고난 뇌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인 야후뉴스는 12일 영국 런던컬리지대 의대 연구팀이 20·30대 성인 90명의 뇌 단층촬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사람들의 뇌 구조는 대뇌 피질 앞쪽에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 발달해 있었다. 이 부분은 사물을 이해하고 복잡한 추상적 관념들을 결합해 특정한 사상으로 만드는 능력을 관장하는 곳이다. 반면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사람들의 뇌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소뇌가 컸으며 소뇌 가운데서도 무서움과 공포, 걱정, 불안 따위를 관장하는 땅콩 모양의 부분이 발달해 있었다는 것이다. ‘진보’의 뇌는 높은 이해력과 사고 능력을 지님과 동시에 소뇌의 불안 관장 부분이 작아 지금 현재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사회적 문제들도 새로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식으로 낙관적 미래관을 지니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보수’는 이해력을 관장하는 부분보다 불안과 공포심을 관장하는 감정 부분이 발달해 현재를 바꾸겠다는 모험을 쉽게 감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남들이 이같은 모험을 행하는 것도 막게 된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과 UC샌디에이고대학의 연구팀들도 유전자 분석 연구를 통해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를 지난해 내놓은 바 있다. 런던컬리지대 연구팀은 그러나 “이같은 좌·우파의 뇌구조 차이가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인 학습이 뇌를 자극해 생긴 결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정치적 태도의 형성을 조절하는 뇌 구조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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