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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묘소 참배’ 김태호…“이것이 관장사”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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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용필
댓글 0건 조회 1,761회 작성일 11-04-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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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한나라당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가 ‘느닷없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농업특보를 지낸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상황에서 이른바 ‘노무현 정서’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연합뉴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대신해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큰 절을 올렸다. 그간 선거운동을 하면서 파란색 점퍼를 입었던 김 후보지만 이날은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수행원도 없이 혼자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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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twtkr.com) 캡쳐
김 후보는 묘소를 참배한 후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노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를 시작하면서 우리 지역의 큰 어른이자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에 대한 참배를 마음먹고 있었다”며 “그분이 살아온 길이 사회통합의 정신이고 옳은 일이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실천했던 그 분 정신을 마음 속 깇이 새기며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이날 참배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올 것을 예상한 듯 “봉하마을은 이제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명소가 된 만큼 이 곳을 분파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이었다. ‘트위터 세상’에는 김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계속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노무현 앞에서 읍조하는 김태호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이명박 정권의 레임덕 만드신 국민들 덕으로 당신이 그 앞에 설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기 바란다. 이재오 신화를 만들고 싶겠으나 김해시민은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낙마 김태호 선생께서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절까지 했군요. 노무현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을 돌아봤다고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돌아가시고도 여럿 사람 만드시는군요”리고 꼬집었다.

또한, “왜 이러나? 잘못했다는 건지, 자기도 알고보면 친노라는건지”, “급했구나! 길줄도 알고”, “소용없다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마시라”, “차라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가라”, “설마 웃기려고 이러는 건 아니겠죠?”, “국회의원 정말 하고 싶은가 봅니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아울러 “이게 무슨 상황이죠. 욕 할 땐 언제고”, “아 뭔가 어색해”, “오히려 역효과!!”, “이것이 관장사”, “당선되면 못 볼 큰 절” 등의 짧지만 차가운 반응도 이어졌다. “ 김태호 씨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고 한 인물”, “경남지사 시절 관제 데모할 때 ‘노무현 정부 화형식’을 주도하더니...” 등 김 후보의 과거행적을 언급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사이트인 ‘사람사는 세상’에도 김 후보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해당 기사를 자유게시판에 게재한 네티즌은 “자네가 여길 어디라고 오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표 계산하러 왔구만”, “다녀갈 마음이 있었더라면 오래전에 왔다갔겠죠”, “오려면 진작에 올 것이지” 등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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