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 탑으로 올라 있는 글을 보고 전율하다 > 통일게시판

• 목록
• 답변

전 철거에 찬성합니다.. 세금도 안되면서 멀 그리 배째라 당당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앞에서 월 몇백씨내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호구인줄 아십니까?

누군 그렇게 못해서 장사 안하는줄 알면 오해이십니다...

외국인친구가 길도 좁고 사람도 많이 다니는데 좀 답답하다고하더이다..

솔직히 철거도 아니고 이전할곳주면서 이전하라는데 맞나여??

그러면 고맙습니다 하고 가야지..불법점거하는분들이 머가그리 할말이 많고

당당하고 우리는 서민이다 약자이다 소리치는지 진심으로 모르겠습니다..

영등포도 비오는날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반대편도로쪽 와 진찌 비오는날 돌아버리겠습니다..

버스도 많이다니고 사람도 많이 지나가는데 노점상때매 복잡하고 짜증나더이다..

버스 서는곳도 죄다 노점상들이 차지하고있고 사람들 버스기다릴때도 도로에서 기다리는게 다반사입니다

비오면 이리저리 우산끼리 부딧히고 반 접고가고

죽겠습니다. 제발 여유공간좀 있었음 좋겠습니다..

---------------------------------------------------------------------------------------------------------

다음 아고라에 탑으로 올라가 있는 내용입니다.

길거리에 노점상들 걸리적 거리니깐 싹 청소해버리자 이건데요. 아....

글 내용도 내용이지만 더 경악스러운 건

지금 이 글에 찬성이 거의 920을 넘어선 반면,

반대는 고작 130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이렇게 분노를 잘못하는 이들이 대다수라면

희망은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땅의 가난한 이들이 세금을 안낸다는 식의 사고가 저렇게 버젓이 통용이 되는 건

너무 놀랍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40% 가까운 이들이 재산세를

내고 있지 않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소득수준이 낮아 세금을 면제받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직접세의 경우일뿐, 간접세는 오히려 이들 저소득층들이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가령 생활수준이 높은 고소득층은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아 간접세를

내지 않는 반면 담배를 주로 소비하는 저소득층은 해마다 엄청난 금액의 간접소비세를

국가에 내고 있는데도 세금도 안낸다라는 식의 단순하고도 위험한 사고를 한다는게 ...

참...-.-;;;;;;;

우리 사회의 파시스트화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약자와 소수를 깔아뭉개야 할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위험한 사고가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사회적 스트레스와 불안을

약자에 대해서 비정상적으로 배출하여 해소하는 억압의 위양논리가

또다시 21세기를 횡행하는 꼴을 보는 듯 합니다.

약자와 소수자가 독재권력의 폭력에 의해 배제되고 탄압받는

현상을 나 몰라라 외면하다 정작 자신이 나치의 희생양이 되었을 때,

자신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라는 마르틴 늬뮐러 목사의 때늦은 후회와

참회를 우리도 반복하지 않기를 부활의 아침에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