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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일 극한공포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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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태견
댓글 1건 조회 2,116회 작성일 11-04-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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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에 쓰나미 올 수도", "친이의 정치적 힘 고갈"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참패에 정부여당 못지 않은 충격을 받은듯, <조선일보>가 연일 극한 위기감에 사로잡힌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29일 박두석 정치부장이 야권단일화의 막강한 위력에 전율하면서 이러다간 내년 대선때 박근혜 전 대표도 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 젖은 칼럼을 쓴 데 이어, 30일에는 강천석 주필 역시 마찬가지 위기감을 드러낸 칼럼을 썼다. 또한 사설을 통해서는 친이·친박이 제발 대동단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우선 강천석 주필은 이날자 칼럼 '내년 4월 대지진에 12월 쓰나미인가'를 통해 "4·27 재·보선은 기껏해야 중간급 지진이다. 진도(震度)로 따져 7이 될까 말까다"라며 "4·27 분당(盆唐) 지진은 내년 4월 대지진설(說)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제 관심은 내년 지진이 4월 지진 한 번으로 잦아들 건가 아니면 12월 쓰나미로 이어질 건가다"라고 진단했다.

강 주필은 독특하게 선거 패배 책임을 청와대와 재벌에게 돌렸다.

그는 우선 청와대를 향해 "국민 곁엔 족집게 같은 여론조사기관도, 어떤 물음에도 막히지 않고 척척 대답해주는 만물박사 정치 컨설팅 회사도 없다. 더듬이 하나에 의지해 더듬고 사는 게 국민"이라며 "이 원시적 더듬이가 이번 4·27 재·보선에서 청와대의 현대적 안테나를 압도했다"라며 우선 청와대의 민심 불감증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재벌을 향해서도 "청와대 안테나만 망가진 게 아니다. 세계와 경쟁하고 세계 1등 하는 상품을 몇 개씩 갖고 있다는 재벌 안테나도 눈치 없고 물정 모르긴 마찬가지"라며 재벌 일가의 거액 배당을 문제 삼은 뒤, "이 가운데 누군가 멀리는 록펠러나 카네기처럼, 가까이는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해, 의학 진보를 위해 자신에게 돌아온 배당금을 내놓았다는 소문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와 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자사를 비롯한 보수언론의 안테나는 왜 망가졌는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바다 건너 후쿠시마에서 작은 지진이 큰 지진으로, 큰 지진이 대지진으로, 그리고 이어 밀어닥친 해일(海溢)이 땅 위의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4·27 재·보선은 그런 쓰나미의 기점(起點)일지 모른다"며 "한나라당과 재계(財界), 넓게 말해 이 땅의 보수세력에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며 한나라당과 재계의 대오각성과 총력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피난 보따리부터 꾸릴 채비를 하고 있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건 내 책임'이라 해도 부족할 대통령과 한국 제1재벌 총수가 초과 이익 공유 문제에 이은 국민 연금의 주주권한 행사 문제를 놓고 다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그게 상책(上策)이라고 짐작한 듯하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으로 글을 끝맺었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 '박근혜 역할론에 앞서 여권이 풀어야 할 숙제'를 통해서도 극한 위기감을 나타내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사설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는 12월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내년 총선을 통해 구성될 국회는 차기 정권과 임기를 같이하는 만큼 박 전 대표도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닐 것"이라며 MB정권과 박근혜 전 대표가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이번 재·보선 결과는 그동안 여당을 이끌어 왔던 친이(親李) 주류 세력의 정치적 힘이 고갈됐음을 보여줬다"며 친이계의 독주가 벽에 부딪쳤음을 지적한 뒤, "여권 입장에서 국정(國政)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임기 말까지 책임질 수밖에 없지만 재·보선 승리로 날개를 단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맞서 내년 대선까지의 정국(政局)을 주도하는 일은 박 전 대표를 비롯한 대선 주자들이 맡는 역할 분담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며 박 전 대표에게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임을 시사했다.

사설은 이어 "이런 역할 분담을 위해서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는 내년 총선 공천권 문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2004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親朴)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것이 친이 주류와 친박 비주류 간 갈등의 출발점이었고 그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며,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유럽순방을 떠난 박 전 대표 귀국후 성사될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9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될 두 사람이 현재 권력의 성공과 미래 권력의 탄생을 위해 또 한 차례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공천권 분할' 등 타협 도출을 염원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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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조선일보는 스스로를 킹메이커로 자처하고 있기때문에 당연히 훈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더우기나 이후 선거에서 다시금 김대중/노무현 류의 진보 대통령이 나오면
남북 공존의 방향으로 나갈 확율이 높기 때문에 이들은 현재 아주 겁에 질려있다.

따라서 모르긴해도 이들은 정히 상황이 어려울 경우 손학규를 킹으로 몰고나갈
확율이 매우 높다. 그는 그간 기득세력들이 그런대로 차선책으로 숨겨논 한나라당
인물로 간주할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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