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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3남 장호준 목사수필-26:"교회여, 안다고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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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동포
댓글 2건 조회 8,637회 작성일 11-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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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6 ] ≪교회여, 안다고 하지 마라!≫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26번째 주간 수필≪교회여,안다고 하지 마라!≫ 를,<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26번째 <장호준 수필>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26]


≪교회여, 안다고 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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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장 호준 목사
마귀가 예수에게 말한다.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 있는 이 돌덩이들이 빵이 되게 해 봐라”

역시 마귀답다. 그러니 마귀라는 소리를 듣는다.
빵은 돌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돌은 빵이 될 수 없다. 돌로 만든 빵은 먹을 수 없다. 먹으면 안된다.
빵 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짜다. 그래서 돌로 만든 빵을 먹으면 해가 된다. 그건 돌일 뿐이다.
돌로 만든 빵을 빵이라 믿고 한 입 덥석 베어 물면 이빨이 다 부서지고 만다.
돌이기 때문이다.

군사 독재정권으로 민주주의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식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더구나 군사 독재로 만든 민주주의는 그저 민주주의 처럼 보이는 군사 독재일 뿐이다.

가짜다. 마귀의 유혹이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고나면 가짜가 진짜인듯 보인다.
아니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진짜라고 우기게 된다. 우기다 보면 믿게된다. 하지만 덥석 베어물면 이빨이 다 부서지고 만다.

결국 자기 부하의 총에 죽고 만다. 독재자 박정희 이야기이다.

독재자 박정희의 여식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한 민주주의 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스스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유혹이다. 마귀의 유혹이다. 한 번 유혹에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 게다가 지지율이 일위란다. 집단으로 유혹에 빠지면 더욱 심각하다.

예수가 대답한다. 아니 예수가 대답 했다고 마태 복음서를 쓴 사람이 말한다.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지 않았느냐?"
마태복음을 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결론을 맺어 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적어 놓았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 이상 다른 것은 없다. 다른 생각도, 다른 말도, 다른 대답도 없다. 아니 필요 없다. 이것이면 된다. 끝이다. 더 묻지 마라.

하지만 누가 복음서를 쓴 사람은 달랐다.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만 한다.

누가 복음서를 쓴 사람은 이렇게 말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밖에는 더 말하지 않는다.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질문을 다시 남겨 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누가 복음서를 쓴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사람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것은 너희들이 찾으라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유 ‘화법’이 있다고 한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청소를 해 봐서 아는데, 내가 기업을 해 봐서 아는데, 내가 노점상을 해 봐서 아는데’, ‘내가 거짓말은 해 봐서 아는데, 선거법 위반도 해 봐서 알고, 부동산 투기도 해 봐서 알고, 위장전입도 해 봐서 알고, 세금 포탈도 해 봐서 아는데…’
내가 다안다. 그러니 더 이상 묻지 마라. 다른 생각도, 다른 말도, 다른 방법도 다 필요 없다. 이건 이것이고, 저건 저것이다. 이것이 그의 화법이라고 한단다.

마태의 방법이다. 내가 구약 성서를 읽어봐서 아는데, 구약 성서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기록 되어있다. 그러니 내가 읽어봐서 아는데 ‘사람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더 이상은 없다. 내가 이미 다 안다.

더 이상은 없다. 천암함은 북한 어뢰에 의해서 폭침 되었다.
더 이상은 없다. 먹지 않고, 입지 않고, 쓰지 않고, 소비를 줄이면 잘 살 수있다.
강물을 막으면 물이 깨끗해 진다. 더 이상은 없다.
과학도시는 다른 지역으로 바꾸면 된다. 더 이상 말하지 마라.
신공항은 짓지 않으면 된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마라.

내가 해봐서 아는데, 선거 때 했던 공약은 안 지켜도 된다. 내가 다 안다.

교회가 그랬다.

교회가 다 안다고 했다. 하늘은 저기이고, 땅은 여기이다. 천당은 여기있고, 지옥은 저기 있다. 세상은 성서에 기록된 그대로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 만들어 졌다. 사람은 진흙으로 만들었고,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 헌금 많이 하면 복받고, 목사 말 안 들으면 화 당한다.
교회가 다 안다. 그 이상은 없다. 더 묻지 마라.

하지만 누가복음을 쓴 사람은 말한다.
‘밥만 먹는다고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자유도 먹어야 살 것이다.
사람은 평화도 먹어야 살 수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의도 먹어야만 살 수있다.
나눔도 먹어야 하고, 소통과 화해, 눈물과 기쁨, 통일과 어울림, 이해와 사랑도 먹어야 할 것이다.

교회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한다.
교회가 세상을 알고 우주를 알고 하나님을 안다고 한다. 아니 우긴다.
유혹이다. 돌로 만든 빵일 뿐이다.

‘기독교가 세상을 이해하는 “정답”이라고 짐작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고 기독교인들을 안심시키시 위함이다. 그런 “정답”은 기독교를 설명으로 폄하시킬 뿐이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답이 없이 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 Stanley Hauerwas (미주 뉴스앤조이-김성회)

너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교회여, 안다고 하지마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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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www.storrskoreanchurch.org / revchang@fku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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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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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23] ≪교회여, 죽자! ≫
*[장호준 일요수필-22]≪교회여 옷을벗어라!≫
*[장호준 일요수필-21]≪교회여 항거하여라!≫
*[장호준 일요수필-20]]≪교회여 분노하여라!≫
*[장호준 일요수필-19] "이것이 하늘의 법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8]" "좋은 땅은 없다.다만 우리가 만들고 지켜야 한다."
"
*[장호준 일요수필-17]"기적은 나눔에서 난다"
*[장호준 일요수필-16]"새해에 보내는 평화통일 기도문"
*[장호준 일요수필-15]"진짜 예수가 되자"
*[장호준 일요수필-14]"무섭고, 그리고 두렵다 "
*[장호준 일요수필-13]"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장호준 일요수필-12] " 예수를 기다리다"
*[장호준 수필-11] "교만증 에서 깨어나라!"
*[장호준 수필-10]"무조건 우기면 통한다는 사고방식"
*[장호준 수필-9] "예수의 개혁과 지옥장사"
*[장호준 수필-8]"다윗을 버린 곳에서 예수 나왔다."
*[장호준 수필-7] “자폐증이라는 병이 있다!”
*[장호준 수필-⑥]"예수, 블랙리스트!"
*[장호준 수필-⑤] “그가 바로 너다!”
*[장호준 수필-④]"3위1체론(?)과 교회가 해야하는 일(?)"
*[장호준 수필-③]"평화, 사랑,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장호준 수필-②]"믿으려면 제대로 믿어라"
*[장호준 수필-①]"네 삶의 주인공으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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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특파원, 장호준 목사 방문해 특별대담---여기를 짤각해 열람하세요!

[출처 : 장 호준 목사 2011-04-22]

민족통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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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참 귀한 말씀입니다.

/교회가 다 안다고 했다. 하늘은 저기이고, 땅은 여기이다. 천당은 여기있고, 지옥은 저기 있다. 세상은 성서에 기록된 그대로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 만들어 졌다. 사람은 진흙으로 만들었고,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 헌금 많이 하면 복받고, 목사 말 안 들으면 화 당한다.
교회가 다 안다. 그 이상은 없다. 더 묻지 마라./

내가 하는 일엔 아무런 오류가 없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이명박과
현재의 교회가 참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을 쓴 사람은 말한다.
‘밥만 먹는다고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자유도 먹어야 살 것이다.
사람은 평화도 먹어야 살 수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의도 먹어야만 살 수있다.
나눔도 먹어야 하고, 소통과 화해, 눈물과 기쁨, 통일과 어울림, 이해와 사랑도 먹어야 할 것이다. /

귀있는 자들은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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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내가 다아는데유....
지옥가실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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