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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참여당, 느긋하게 가던 길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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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2건 조회 2,007회 작성일 11-05-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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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달인 님의 글)

지금 야권 후보로 손학규가 부상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손학규의 부상은 정동영의 조급증을 부추길 것이고,

이해찬이 더 이상 은둔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것이다.

유시민은?

어차피 미니정당인데다가, 지지율 까먹을 일도 없으니 느긋하게 구경하면 된다.

게다가 야권 1위의 대선후보 자리를 내 줬기때문에

모든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 놓을 필요도 없다.

유시민과 참여당은 김해 패배의 상처나 치유하면서 느긋하게 총선 준비를 하면 된다.

머리 맞대면 쌈박한 정책도 나올 것이다.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이 가능한 지역을 철저히 분석하여 지역밀착형 정책도 개발하고,

대여투쟁에 필요한 국가 경영의 정책도 개발해야 한다.

내상을 입어 아플 때는 쉬는 게 최고다.

내상을 만회하려고 나대는 건, 도리어 상처를 키우는 것이 된다.

고로 지금 인물 영입이라도 해보려고 설칠 필요없다.

가을 바람이 불때부터 시도해도 된다.

대한민국 정치판은 봄날씨와 같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역동성이 있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변덕이 죽 끓듯 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거 국민들 성향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땅은 기회주의자들이 무수히 설쳐대는 곳이지만,

지조와 의리 또한 가치를 발하는 곳이다.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잠시 쉬면서 내상을 치료하다보면,

진정한 친구는 손만 내밀면 바로 잡아주든지 아님 스스로 찾아올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사귀기 어렵다. 서로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의 세계에서 그런 희생을 많이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정치는 [조화의 예술]인 것이다.

조화는 진정한 친구찾기로 되는 것이 아니고, [연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참여당은 억지로 내 편을 늘리려고 해서는 안된다.

억지로 만든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가치를 내세우고 찾아오게 해야 한다.

그것이 참여당의 존재 이유이다.

대권, 당권,등등의 자리를 주고 데려오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동지도 아니다.

그런 정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아주 잘하고 있지 않은가?

이해찬이든 문제인이든 허리 굽혀 모셔오려고 설치지 말라.

그런 마인드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나섰다면,

걍 지금 참여당 해체하고 민주당으로 개별입당하는게 맞다.

그들의 참여당 입당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발성에 맡겨라.

필요하다면 진심어린 손이나 한 번 쯤 내 미는 정도랄까...

지금 참여당에게 필요한 것은 스펙있는 인물의 영입이 아니다.

가치를 내세우는 정당일수록 스펙따위 염두에 두지 않아야 한다.

그걸 영두에 두는 정당이라면 존재할 필요가 없다.

창업은 열정으로 해야하고, 수성은 스펙으로 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 스펙 좀 있다는 넘 치고,

참여당이 내세우는 가치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지닌 넘은 없다.

고로 그런 넘들은 모두 민주당에 내주고,

필요할 때 [연대]의 대상이나 매개체로 활용하면 된다.

비록 스펙이 딸려 실패하더라도,

이제 막 창업을 한 참여당이 가야하는 길은 그 길이다.

유시민과 참여당이 그걸 알고 있다면......

느긋하게 내상이나 치료하면서 바람 방향이 바뀔 때를 기다리면 된다.

길어봐야 가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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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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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참으로 좋은 통찰이자 맞는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외부적으로 불가항력적 상황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참여당 지지자 중에는
이런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전망이 밝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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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님의 댓글

경계인 작성일

아주 재미있는 글입니다.  풀 뿌리들이 물밑 작업을 열심히 해 놓고, 가을에 제되로 된 바람을 타고 유시민이 화려하게 등장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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