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추모행사> 노무현의 풍경, 그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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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풍경, 그 30년 - 권양숙 여사, 문재인 이사장 등 ‘2주기 추모전시회 개막식’ 참석...1만여 인파 봉하 찾아
5월의 첫날인 어제, 봉하마을 대통령님묘역과 추모의집 등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2주기 추모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추모전시회 개막식 등의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대통령님 묘역에서 열린 고유제는 문재인 이사장, 선진규 정토원 원장, 재단 관계자, 부산경남지역위원, 추모방문객 등 2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고유문 낭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 세상은 그분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과는 반대로 가고, 평화도 멀어지고 있다”면서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의 말로 추모사를 가름했습니다. 부림사건부터 서거까지, 노 대통령의 인생역정 사진으로 담아 고유제에 이어 오전 10시 30분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집’ 야외광장에서는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주기 봉하 추모전시회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추모의집의 시설을 보수하고 전시 내용을 교체한 바 있습니다. 봉하 추모전시회는 4개의 부스, 4가지 테마로 추모의집 야외광장에 마련된 ‘추모사진전’, 높이 2.4미터, 가로 18미터의 긴 벽면에 추모객들의 메시지를 담는 ‘담쟁이 잎을 달아요’, 그리고 추모의집 전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추모사진전은 일본 아시아포토그래퍼스 갤러리 기획위원이자 일본 현지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우현씨가, 붓그림으로 된 담쟁이 가지는 부산민예총의 미술가 박경효 선생이, 그리고 벽면을 장식한 시 ‘담쟁이’의 글씨는 서예가 문건필 선생이 참여했습니다. 심우현씨는 “추모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노 대통령을 다시 만나는 일이었다. 봉하에 도착하자마자 3일 이상을 꼬박 그분의 사진만 보면서 지냈다. 정치인이자 대통령으로서 노무현의 삶은 부림사건 이후 크게 네 개의 연대기로 확장되어 왔음을 느꼈다”면서 추모사진전의 연출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추모사진전은 「새벽이 곧 올 것이라는」, 「틈새에 내린 뿌리」, 「야! 기분좋다」,「당신의 뿌리 나무되어」 등의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테마는 변호사가 된 뒤 부림사건의 변론을 시작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 이르는 변화와 투쟁의 삶을 다뤘고, 두 번째는 ‘노사모와 바보 노무현’의 탄생부터 대통령 재임기간의 기록입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부스에는 대통령 퇴임 뒤 봉하마을에서 자연인이자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행복했던 모습과 서거 뒤 1년여의 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의 담쟁이 메시지 “대통령님 다시 생각합니다” 추모사진전 개막에 이어 대형 담쟁이 벽화에 추모의 메시지를 담는 ‘담쟁이 잎을 달아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대통령님 다시 생각합니다”라는 글귀로 첫 번째 담쟁이 잎을 싹틔웠고, 그 뒤를 명계남 재단 운영위원의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가, 그리고 추모객과 자원봉사자들의 수많은 그리움의 말이 대형 담쟁이 벽화를 하나하나 채워나갔습니다. 오전 11시에는 김해장군차영농조합과 김해차인엽한회의 주최로 노 대통령께 올해 수확한 차를 올리는 ‘장군차 헌다의례’가 있었습니다. 주말 이틀 전국적으로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와 황사 등 악천후가 이어졌음에도 1일 하루에만 1만여 명에 달하는 추모객이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께 참배를 드렸습니다. 한편, 5월 5일 오전 9시부터 김해 지역의 초등학생 500여 명이 참여하는 사생대회가, 14일(토) 오후 3시에는 ‘대통령의 길’ 2코스 개장식이 봉하마을 잔디밭과 추모의집, 화포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봉하사진관] - 노무현 대통령님 2주기 추도기간 고유제 - 노무현 대통령님 2주기 추모전시회 개막 및 추모의집 재개관 - 봉하마을 장군차 헌다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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