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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도 ‘경악’한 서석구 ‘5.18 등재반대’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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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막혀
댓글 1건 조회 7,788회 작성일 11-05-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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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가 北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 증언 막아”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5.13 11:18 | 최종 수정시간 11.05.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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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이 ‘5.18은 북한 특수부대가 저질러 김대중 친북정권을 수립하기로 했다’는 대남공작을 이야기하니 김대중 정부가 보안각서를 쓰게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에 대한 학살은 북한특수부대 600명의 소행이라며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석구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본부 대표가 손석희 교수와 신경전을 벌였다. 서석구 대표의 ‘해괴망측한’ 극우 논리에 손 교수는 어이없어하는 모습이었다.

서 대표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자유북한군인연합이라는 탈북자 단체가 있는데 그 분들이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 사태 때 약 600명이 침투했다고 한다”며 “이들은 북한 독재가 싫어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찾아왔고 폭로 내용도 대단히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 교수가 “탈북자 가운데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 그렇게 많은가”라고 묻자 서 대표는 “그렇다. 자유북한군인연합은 북한 특수부대 출신들로만 구성된 탈북자 단체다. 그러니 더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 증언에 보면 북한의 광주사태 전투사망자 영웅묘지가 천마산 마루 등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이고 광주사태 영웅으로 어버이수령 훈장을 받은 사람이 62명이나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 교수가 ‘상식적인 선’에서 재차 의문을 표시하자 서 대표는 “이 사람들이 김대중 정권 시절에 넘어와서 귀순동기나 이런 걸 철저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이 ‘5.18은 북한 특수부대가 저질러가지고 김대중 친북정권을 수립하기로 했다’는 대남공작을 얘기하니까 바로 국정원, 보안대, 검찰, 경찰이 ‘너희들 어떻게 그따위 소리를 하느냐,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 수가 있다. 입밖에 끄집어 내지 마라’하면서 보안각서를 쓰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대표는 “자기들 숙소에는 한겨레신문밖에 안주더라”며 “그래서 남한에는 한겨레신문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논조가 북한 노동신문과 비슷해서 크게 쇼크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 교수는 “과거 정부에서 그랬다면 그 정부의 담당자들이 다 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면 (이 발언은)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가 “상식적으로 600명이 침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시느냐”고 묻자 서 대표는 “서해바다를 통해 큰 배로 해가지고 작은 배로 다 분산해 조로 나눠 침투해 북한 지령대로 광주시민들을 무차별 사살했다는 것”이라며 “갈 때는 산을 탔는데 낮에는 들킬까봐 잠복하고 야간행군을 했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 대표의 설명에 손 교수는 “600명이 간첩이 내려왔는데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다면 당시 군 책임자는 상당히 문책을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당시 군에서 그것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면서도 “미국이나 한국이 월남전에서 패배할 정도로 당시 군사적 장비나 기술능력은 현재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라는 논리를 폈다.

“5.18 단체들, 김대중 구해준 미국이 학살 주범이라고 주장”

손 교수가 재차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반대하기 이전에 안보를 걱정하신다면 당시 군인사들이나 신군부 인사들을 먼저 문책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순서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하자 서 대표의 ‘극우 논리’는 더욱 심해졌다.

서 대표는 “천안함 테러나 연평도 포격같은 북한의 테러가 계속 자행되고 있으니 북한 대남공작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북한의 ‘조국통일사’를 보면 광주사태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라 나아가는 광주시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이라고 얘기한다”며 “결국은 북한의 간행물들은 유신독재 철폐, 전두환 군사 파쇼당 타도, 인간백정 우두머리 미국 제국주의 타도, 이것이 5.18 투쟁이라고 이렇게 선전 날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 대표는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에 보면 미국이 5.18 학살의 주범이고 엄청난 유언비어가 마치 사실인 것 처럼 다...황석영, 윤이상이 89년에 월북해 김일성, 김정일 지령을 받아 만든 영화인데 이와 같은 북한의 간행물들과 그들의 주장과 논조가 비슷한 5.18 관련기록을 문화기록유산에 한다는 것은 사실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주장에 손 교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 문제로 사형선고까지 받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년형을 받았는데 사법당국에서 완전히 잘못 판단한 것이냐”고 묻자 서 대표는 “ 5.18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김영삼 검찰이 수많은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해 무혐의 결정을 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에서 확정되고 김영삼 검찰 스스로도 무혐의 결정한 것을 5.18특별법을 만들어 가지고 결국은 뒤집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 대표는 “5.18특별법이 위헌이냐 합헌이냐 두고 다수의 헌법재판관이 위헌이라고 했는데 위헌에 필요한 정족수가 2/3이기 때문에 그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부득이 합헌이 결정됐다”며 “정족수 때문에 그렇지 미국의 대법원은 다수결로 정하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의 다수결 논리로 따진다면 이건 위헌이 돼야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서 대표의 주장은 점점 ‘산으로’ 향해갔다. 그는 “미국 레이건 정부가 김대중을 구명해줬는데 5.18 단체들이 끝까지 미국이 5.18 학살의 주범이라고 하는 것도 넌센스”라며 “현재 5.18 단체들은 잘못된 정보에 의해가지고 결국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손 교수는 “이미 사법적 판단이 난 문제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등재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실에 따르면 올 초에 육군본부라든가 정부기록보존소라든가, 국회 사무처, 법원행정처, 주미대사관에서도 기록물 등재동의서를 모두 받았다고 하더라. 그러면 (서 대표 주장은) 지금 이런 기관들에서 결국 잘못 알고 있다(는 것)”고 지적했다.

이어 손 교수는 “이른바 북한의 대남공작 때문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대로라면 등재 추진이라든가 아니면 여기에 동의한 다른 국가기관들이 대남공작에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 대표는 “결과적으로 그런것”이라고 답했고 손 교수는 “그 말씀에 대해서는 나중에 혹시 또 책임을 지셔야 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가 무언가 더 말하려고 하자 손 교수는 “시간이 다됐다. 오늘 들을 말씀은 다들은 것 같다”고 제지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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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여기서 보니까 우습게 보이는 것이지, 한국인들 중에 서석구 같은 사람들이
아주 많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학벌이 좋아 판단력이 제대로 있어 보이는
사람중에도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래서 이명박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이 당연히 일어나는 것이다.
기막혀 할 일이 아니고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정치/사회문제에 접근해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석구 같은 사람들에 의해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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