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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은 인물이다 (김찬식/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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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1,702회 작성일 11-05-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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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치권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으면 자신의 위치가 급전직하 된다. 잘 나가다가도 낙선하면 바로 변방으로 사라지는 것이 정치권의 통례이다. 급전직하 된 위치를 다시 끌어 올리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해도 전부 다시 예전의 위치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예외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예외적 인물은 유시민이다. 김해을에서 박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제의 중심은 유시민이다. 선거 패배이후 잠수중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유시민을 찾는다. 서프에서도 찾고 경향에서도 찾고 동아에서도 찾고 무브온에서도 찾고, 욕을 하건 격려를 하건 뭐하건 간에 여전히 유시민을 언급한다.


일단 유시민을 언급하면 기본 클릭 수 보장한다. 유시민 보다 기본 클릭 수 높은 정치인이 있을까? 박근혜? 손학규? 클릭수에서 만큼은 유시민 따라잡을 정치인이 없다.


이런 것이 바로 대중성이자 상품성이다. 지난 총선 때 이인영이 죽자 살자 유시민을 거론한것도 유시민의 상품성에 편승한 것이다. 유시민 때려서 관심 받고 자신이 유시민과 동급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듣보들이 이름 알리기 위해 주로 쓰는 전법이다.


지난 글에서 “바람”을 거론했었는데 유시민이 총선이건 대선이건 야권의 바람을 몰고 다닐 근원이라는 것은 여야를 불문하고 동의 할 것이다. 유시민 바람이 불면 가장 이득을 보는 세력은 야권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 바람이 자기들도 집어삼킬까봐 유시민 죽이기에 나서는 것이고. 바람은 불어야 하는데 그 바람 진원지가 하필 유시민이라 이도저도 아니게 유시민에 대한 스텐스가 엉키는 것이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유시민이 민주당에 들어와 자신들의 후보를 위해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켜 주는 것이다. 그래서 참여당에게 합당 추파를 던진다. 사실 필요한건 참여당이 아니라 유시민의 바람인데 유시민이 참여당 대표라 참여당을 거론하며 통합 운운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 유시민이 민주당에 입당 하거나 통합 할 일은 없다. 아쉬운건 참여당 유시민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총선 대선이 다가올수록 안달 나는건 민주당이지 참여당이나 유시민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뭔 소리를 하건 말건 참여당 내실 강화에 나서는 것이 현 시점에서 참여당의 최상책이다. 가민히 있어도 동네방네서 참여당, 유시민 거론하니 먼저 말문을 열 이유도 없다. 장담하는데 6월 지나면 다시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순위 된다.


손학규로는 힘들다, 라는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이상 유시민의 지지율은 불변이다. 손학규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역량이 부족하다. 그게 손학규라는 대중적 상품성의 한계다.


조용히 인재 영입하고 당 체질 강화하고 기회를 엿본다면 참여당은 머지않은 시간에 기회가 온다. 지난 대선 때 정동영 찍기 싫어서 등산간 유권자들을 끌어 모을 유일한 인물은 현 시점에서 유시민이다. 유시민이 호남 유권자들만 품에 안는다면 유시민은 대세가 된다.


민주당이 절대 불가할 것이라고 떠들어대지만 지난 순천에서의 민노당 당선을 보면 민주당의 의도대로 호남이 움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노무현 1등 만든 호남이다. 민주당의 생각이 곧 호남의 생각이다, 라는 생각은 잘못된 인식이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유시민 호남 비토론은 무시해도 된다. 그건 아주 일부의 민주당 원리주의자의 주장 일 뿐이다.


이들의 주장이 호남을 대변한다는 착각만 안하면 된다. 여전히 유시민은 차기에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다. 유시민 욕하는 호남인은 전체 호남인의 1%도 안 된다. 이 1%가 하도 목소리가 커서 대다수인양 착각 하는 것뿐이다. 대중은 조용하다. 이 조용한 대중이 정권 교체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거 끝나고 세상을 돌아보니 여전히 유시민은 건재하더라. 인물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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