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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류투성이 연설--입만 열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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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페이스
댓글 1건 조회 1,619회 작성일 11-05-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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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류투성 연설 ‘쓰나미’…기사삭제 ‘발칵’
“입만열면 사고” 비난쇄도…KBS노조 “허위사실 유포”

이명박 대통령이 또 한번 사고를 쳤다.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30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버젓이 언급한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러했다. 이 대통령은 “쌍용차의 경우 파업 사태 전까지는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106시간이 걸렸다”라며 “그러나 노사관계가 안정된 뒤에는 38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예전에 차 한 대 만들던 시간에 이제는 세 대를 만들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유성기업 파업사태를 겨냥해 “연봉 7000만원을 받는다는 근로자들이 불법파업을 벌이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평균 200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아직도 많은데 세 배 이상 받는 근로자들이 파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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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이어 “이번 경우는 단순히 그 기업만의 파업이 아니라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기업 한 곳의 파업으로 전체 산업을 뒤흔들려는 시도는 이젠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연설 대부분은 노사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간단히 말해 핵심은 “파업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쌍용차와 유성기업의 사례는 이를 주장하기 위한 논거로 쓰여졌다. 하지만 뒤이어 이 대통령의 연설에 거짓이 담겨있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기 시작했다. 괜한 짓을 했다가 꼬리를 잡히게 된 셈이다.

“수제로 차 만들어도 106시간은 안걸린다”

이와 관련, ‘미디어 오늘’은 31일 “이같은 발언은 엉뚱한 통계 인용으로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대통령이 인용한 대당 생산시간은 차종이나 조립라인별 생산능력의 차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일정기간 공장에서 생산한 총 차량대수를 차체-도장-조립으로 이어지는 총 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생산성의 지표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기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쌍용자동차에서 14년 이상 근무했다는 근로자의 말도 소개했다. 지난 2009년 해고된 이 근로자는 “106시간은 말이 안된다”며 “수제로 만들어도 그렇게까지 안 걸린다. 무슨 방탄차 만드냐”고 말했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이창근 기획실장도 “생산성을 따질 때는 보통 최종조립라인에서 시간당 나오는 차량대수로 계산한다”며 “판매할 물량이 없어 라인이 쉬고 있으면 당연히 대당 생산시간은 한없이 올라가게 돼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노조책임론, 노동자 태만론을 펼친다면 판매 물량 없는 것 까지 생산라인에 있는 사람들한테 책임지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디어 오늘’은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연봉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매체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수준은 연봉 7천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성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1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 31일 기준, 재직중인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 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디어 오늘’은 “연봉 7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근속연수가 28년에 이르는 100여 명의 노동자들 중에서 5명정도에 불과하다”며 “연봉 7000만원은 28년차 노동자가 정규 근무시간 8시간 외에 한 달에 잔업을 80시간 하고, 야간근무를 꼬박 2주 동안 해야 가능한 금액”이라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실을 찾기가 힘들군!!!”, “뭘 알아야 면장이라도 하지”, “이거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해야되는거 아냐!”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내가 기업을 해봐서 아는데’ 하실 분이 이런 사실관계를 충분히 알고 말씀하셨어야 할텐데”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전날 밤 공개됐다가 잠시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돼 논란이 됐다. ‘미디어 오늘’의 홈페이지에는 “관리자가 검토중인 기사입니다. 잠시후 이용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외압 때문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 오늘’ 측 관계자는 31일 오전 ‘뉴스페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기사에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고치고 있는 중”이라며 수정이 끝나면 해당기사를 재송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이 기사는 일부 수정을 거쳐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재송고됐다.

변상욱 “연봉 7000? 유성기업이 신의 직장이냐?”

이 대통령의 연설내용을 비판한 것은 ‘미디어 오늘’ 뿐만이 아니었다. CBS 변상욱 대기자는 31일 ‘대통령의 진실의 깊이가 실망스럽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평균연봉 6000만원 이상의 대기업들을 나열하면서 “대통령 말대로라면 연봉 7000만원인 유성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물산 사이 8위에 해당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변 대기자는 “유성기업 노동자의 본봉에 기본수당을 더한 기본급은 월평균 172만원. 여기에 수당을 넉넉히 더해 월 급여가 250~300만 원 쯤 된다고 치자. 그러면 보너스 제외한 연봉은 3천만~4천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보너스는 수당을 제외한 것이니 여기에 1,500% ~ 2,000% 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아야 연봉 7천만원이 나온다. 그렇다면 여기야말로 레알 신(神)의 직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쌍용차의 생산속도를 언급한데 대해서도 변 대기자는 “최고급 승용차도 1시간에 10대를 뽑아낸다고 한다. 체어맨 1대당 작업시간은 4.3분이었고 시간 당 17대를 생산했다는 게 현장 작업경험자들의 얘기다. 아마 이것은 조립과정을 가리킬 것”이라며 “그렇다면 106시간은 부품준비, 조립, 도색까지인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셈하는 것인지 현장 노동자들도 짐작 못하겠다는 계산법을 설명해달라”고 따져물었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기본권한을 급여의 수준에 근거해 판단하는 초헌법적 사고방식을 전국방송에서 그대로 전하고 평균 연봉 7000만원이라는 잘못된 팩트를 사실 확인없이 유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그간 KBS 1라디오와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돼 왔다.

노조는 “(KBS도) 팩트에 대한 사실확인 없이 방송 제작을 했고 녹화 방송임에도 어떠한 검증과 편집없이 그대로 전국에 방송했다”며 “(김인규) 사장은 초헌법적 발언을 방송한 대통령 주례연설에 대해 대국민 사과방송을 하고, 해당 책임자를 엄벌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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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대학시절부터 평생을 거짓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적해주어도 무슨 말인지를 잘 모를 뿐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처럼 가슴속에 상처만 계속
받아쌓아 무의식적 증오감만을 키워가는 매우 위험한 사람입니다.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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