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통합진보정당 추진에서 국민참여당의 통합 여부와 관련 7일 “앞으로 논의를 공식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YTN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연석회의에서 지난 5월 26일 회의를 하면서 참여당이 최종 합의문에 대해서 동의 의사를 연석회의에 보내오면 대표자회의에서 연석회의 참여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공감을 이루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2012년에 큰 변화를 진보정당이 만들어보겠다고 하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참여당은 당원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당이고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않는 정당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진지한 논의들이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내 합의문 통과 과정과 관련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해서 당 대회에서 정당의 합당과 해산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중앙위원회가 당 대회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지난 토요일(4일)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올리는 것을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문은 6.15 정신, 이른바 우리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게 살고 통일을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기본이 되는 문서라고 할 수 있다”며 “6.15 정신이 제대로 지켜질 지 우려가 있다는 의견들도 나왔는데 앞으로 좀 더 정당이 만들어지면서 이 부분을 채워나가야겠다는 공감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신당내 일부 부정적 기류와 관련해선 “우리가 대표자 연석회의를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것은 각 당에게 합의문의 내용, 합의 취지를 정확하게 알려 드리는 게 필요하다”며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나은 것은 무엇인지 당원들이 정확하게 토론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기로 결심도 하고 양보한 것은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대표자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통합정당이 만들어졌을 때 정말 마음과 힘을 모아서 합쳐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진보신당 당원들께서 잘 토론하셔서 결정하실 수 있도록 정확하게 합의내용을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민주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이전에 4당이 하는 야권연대 협상보다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훨씬 쉬운 논의가 될 것”이라며 “야권연대 협상에 나오는 정당의 수도 줄어들게 돼 복잡한 조율의 필요가 적어질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대표는 향후 일정과 관련 “최종합의문을 내면서 통합의 첫 발을 뗐다. 앞으로 9월까지 정당건설을 완료하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새로운 단계의 논의들이 있다”며 “일단 최종합의문의 내용이 분명하게 당원들에게 알려져야 하고 거기서 자의적인 해석이나 왜곡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남북관계 문제에서는 6.15 정신에 따라서 체제 인정한다는 원칙에서 남북관계를 다룬다는 것이 통합 진보 정당의 당론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서로간의 토론을 통해서 합의한 바 있다”며 “이 점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진보정당을 만드는 원칙이야 다른 것이 있겠냐.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정당을 내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애써온 것”이라며 “다른 기존의 정당처럼 이합집산하거나 서로 갈라서 자리를 가지거나 이렇게 하려는 게 아니기에 그 원칙만 분명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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