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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돈 '특혜 듬뿍', 한강 인공섬 시민은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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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강
댓글 0건 조회 1,701회 작성일 11-06-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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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사돈 특혜 듬뿍’ 한강인공섬, 시민은 ‘출입금지’
오세훈, 세빛섬 각종 특혜…모피쇼 반대여론 확산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6.02 15:16 | 최종 수정시간 11.06.02 15:20
  
 
서울시가 인공섬 ‘세빛둥둥섬’(플로팅 아일랜드)의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에 각종 특혜를 안겨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플로섬은 효성그룹이 약 57%의 지분을 갖고있으며 효성그룹은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CBS 노컷뉴스가 2일 입수해 보도한 ‘플로팅 아일랜드 조성 및 운영 사업협약서’에 따르면 제 64조 1항에 “한강사업본부는 사업시행자와 대주단간의 본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금차입계약(재차입계약 포함)의 체결, 대주단의 대출실행 및 대출채권의 관리, 상환 등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한다”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서에 나온 ‘대주단’은 ‘자급차입계약상의 채권단’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플로섬이 새로 돈을 빌리거나 갚을 경우에는 서울시가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같은 조 2항에는 “대주단이 대출실행 및 그 관리를 위해 본 사업의 소유·운영권을 목적으로 하는 담보권을 사업시행자로부터 설정받고자 할 경우 한강사업본부는 사업시행자와 대주단의 등록신청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고 대주단과 대주단의 권리를 승계한 자를 보호한다”고 돼있다.

아울러 64조 3항에는 “한강사업본부는 사업시행자에 대해 대주단의 이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불리한 행정처분을 하고자하는 경우, 그 처분에 앞서 대주단에 취지를 사전 통지할 수 있고 대주단이 사전에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있다”고 명시돼 있다.

7조 1항에는 사업시행자의 소유, 운영권 설정기간을 운영개시일로부터 25년간으로 하되 운영기간 만료시점의 상황을 고려해 사업시행자와 한강사업본부가 상호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다. 이에 대해 노컷뉴스는 “이는 25년이 지나면 세빛둥둥섬을 기부채납 받는다는 서울시 발표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매체는 “플로섬은 당초 준공예정일인 지난해 3월 31일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해 이행지체 보상금 71억원 상당을 물어내야 하지만 서울시는 ‘불가항력적인 경우’에 해당한다며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컷뉴스는 “문제는 플로섬이 전체 사업비의 82.8%를 이미 대출금으로 끌어썼다는 사실이다. 협약서에 나와 있는 재원조달계획에 따르면 총 사업비 964억원 가운데 플로섬의 자기자본은 165억원이고, 나머지 799억원은 금융기관차입금”이라며 “플로섬이 앞으로 세빛둥둥섬을 운영하는 25년 동안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게 될 금액은 1196억 6300만원으로, 총 예상지출금액인 4271억 400만원의 28%나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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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둥둥섬 ⓒ 서울시
문제는 플로섬의 최대주주가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관계인 효성그룹이라는 것. 효성은 약 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효성의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약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플로섬은 효성의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이 대통령의 딸 수연 씨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 조현범 씨와 부부다. 조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조석래 회장은 올해 2월까지 전경련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혜의혹이 불거지는 데에는 이같은 ‘인맥’도 한 몫을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아이밥값은 못줘도 이런돈은 넘쳐나는 서울시인가?”, “썩은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요. 무엇이 서민을 위한 것인지 다시 묻고 싶은데요”, “사돈의 팔촌까지 다해쳐드시네”, “MB 사돈이랑 연루돼서?”, “세빛둥둥섬 사업시행자가 이명박 대통령 사돈기업 효성그룹 이라는데 그래서 특혜 사업을 눈감아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늘은 부유층 위한 호화쇼에 한강과 시민권리가 훼손된 날”

세빛둥둥섬의 개장행사로 열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패션쇼에 대한 비난 여론도 멈추지 않고 있다.

2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이날 패션쇼에는 초청자 외에는 입장이 불허된다.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이들은 해외 유명인사를 비롯한 VIP와 연예계 톱스타들, 문화계 인사 등 1200명에 불과하다. 서울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공적시설이 일부 VIP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하는 셈이다. 새빛둥둥섬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입장을 통제했다.

언론조차도 이날 행사를 취재할 수 없다. 한겨레의 허재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피쇼 열리는 세빛둥둥섬. 취재가겠다고 하니까 기자들도 오지 말라네요. 초대된 사람들만 올 수 있다고. 세금 들여서 부유층 파티장만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이번 행사의 홍보 관계자는 ‘뉴스페이스’와의 통화에서 “취재신청을 따로 받지는 않았지만 주최 측에서 기자 리스트를 받아 그 분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드렸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에 모피쇼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질타의 대상이 되고있는 모피쇼를 서울시민들의 공적공간에서 연다는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이들은 패션쇼가 열리는 세빛둥둥섬 앞에서 모피쇼 반대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대여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특혜만 둥둥인 세빛둥둥섬에서 모피쇼 열리는 날. 시민은 출입불가, 집회도 불허”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늘은 부유층 위한 호화쇼에 한강과 시민권리가 훼손된 날”이라고 날을 세웠다.

“쥐떼들만 초대했나”, “상류층들 노니까 서민들은 접근금지?”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 외에도 “도대체 어떤 사람들을 초청한거지요?”, “정말 어이가 없군요. 오잔디 참”, “모피둥둥섬”, “니들끼리 즐기는 데는 세금 펑펑 쓰고” 등의 글들이 트위터 상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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