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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나는 노무현과 다르다. 재벌, 검사..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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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4건 조회 4,427회 작성일 11-06-1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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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나는 노무현식 감동정치 안한다”
“제사는 민주당에 맡기고 넓은 세상으로 가자”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6.13 09:35 | 최종 수정시간 11.06.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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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면 비켜서 있는 것이 맞다”며 “우리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웹진 ‘박봉팔닷컴’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 11일 밤 용인에서 열린 ‘유시민 팬클럽’ 시민광장 전국체육대회에서 “이 세상 속으로 넓게 뻗어가서 굳이 노무현 정신이란 것을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행동과 실천으로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과거 우리가 발 딛지 않은 영역으로 가서 그것을 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여러분과 내가 통하는 점은, 서로 ‘변화’를 원한다는 점”이라며 “진짜 변화는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유쾌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그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시민광장을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유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변화를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국가권력을 장악해야 한다”며 “그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정치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정치세력의 뒷받침이 없어서 노 전 대통령도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를 제대로 일으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그런 변화를 일으키려고 국민참여당에 와서 해 봤는데 안됐다. 회사도 창업2년이면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다”며 “참여당은 많은 선거를 통해 역량평가를 받았다”고 참여당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변화를 일으키길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생각은 비슷한데 몸은 다 따로 떨어져 있어서 잘되기 힘들 거란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같은 행동을 하기 위해 하나의 조직으로 모여서 하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모아진 막바지 상태”라고 통합진보정당 논의 사실을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정부 시기에 워낙 많이 싸워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도전하지 않으면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고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유 대표는 아울러 노 전 대통령 추모사업 등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와 관련 “이제는 정말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가고 계신다. 생전에 못 받았던 사랑을 돌아가셔서 받고 계신다”며 “그렇게 되어 가는 속에서 우리들처럼 대통령님이 비 맞을 때 함께 사랑했던 사람들이 불편한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고 달라진 세태를 지적했다.

유 대표는 “특히 내가 불편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난 1년 동안 참 많이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서로 노 전 대통령님의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면 비켜서 있는 것이 맞다. 그래서 추모문화제 등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제사를 민주당이 모시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올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노무현처럼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라’는 요구와 관련 “나는 노무현을 굉장히 사랑하고 존경했던 사람이지 노무현은 아니다”며 “제2의 노무현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면 절대 재벌총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다”며 “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하도 괴로워하니까 국민들에게 인심을 써 달라고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셨지만 나는 똑같은 방식으론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내가 대통령하면 장관들 그렇게 두지 않는다”며 “제대로 일하지 않는 장관들,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검찰에 대해서도 “초임검사들과 공개토론도 절대 안한다. 대통령께서 좋은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셨지만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 했다”며 “대통령은 그들을 너무 높게 봤다. 나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은 그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상대를 너무 좋게 본다. 자신이 매우 이상적이고 작은 이익보다는 큰 대의를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도 그럴 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다”며 “나는 꾀가 많고 그렇게 순박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하지만 노 전 대통령님이 던질 땐 확실히 자신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은 꼭 그렇게 따라서 할 것”이라며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변화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나 또한 필요할 때 나를 던질 것이다. 그 변화를 위해 출마 할 수도 있고 그 변화를 위해 다른 후보를 지지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감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전략을 짜야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감동을 주지 못한다. 나는 사람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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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정말 예리하고도 담대한 발언입니다. 죽음을 무릅쓸 정도의 정치적 신념을
세운 것으로 사료됩니다. 역시 민심을 뚫어보는 혜안이 탁월한 인물입니다.

지지자들은 이후로 더욱 가한층 그를 지지하고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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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꿈리님의 댓글

불꿈리 작성일

재벌 및 떡검들, "나 지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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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님의 댓글

야인 작성일

쪼끔 일찍 발표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암튼 이제 한국의 정치판은 새로운 변화의 움을 터뜨린 유시민에 의해 주도되어 갈 것이다.
우선 이해골을 국회의장으로 만들 총선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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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댓글

하나 작성일

음...나름?사적인 자리에서 하신 얘긴데...기사화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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