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 "DJ의 '화해를 통한 통일'이란 비전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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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한국을 이임하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한국명 심은경)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극찬하며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티븐스 대사는 주한미대사관 홈페이지에 연재중인 '심은경의 한국이야기'에 한국을 떠나기 전에 자전거로 한국을 여행하던 중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전남 진도 군강공원에서 행한 자신의 기념사 전문을 올렸다.
스티븐스 대사는 기념사 마지막에 "오늘 현충일에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운 용사들의 희생을 기립니다"라며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화해를 통한 통일이라는 비전을 기억합니다. 김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결의를 다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미국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가 생전에 “아무리 할만한 일이라도 우리 일생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랑이 필요합니다"라며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보는만큼 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랑의 완결체, 즉, 용서, 화합이 필요합니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티븐스 대사의 DJ 발언은 그가 전남 진도를 찾은 까닭에 행사장의 수백명 참석자들을 배려한 발언으로도 볼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MB정부의 대북강경책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우회적으로 표출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등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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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흐..... 정말 어이가 없는 쥐바기 정권의 요즘이로군요....날이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