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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열기에 찬물 끼얹는 낯뜨거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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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지경
댓글 2건 조회 1,610회 작성일 11-07-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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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푸틴의 '국가원수 효과' 이번엔 이 대통령이 해냈다.(조선일보 7월7일자 3면)”
“MB '정성 외교'(동아일보 7월 7일자 5면)”
“IOC위원 31명 약력 '달달'…푸틴 능가한 'MB의 외교전'(문화일보 7월 7일자 5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도 잠시, 일부 언론의 ‘용비어천가 보도’가 국민의 축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한 것처럼 공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처음 본 장면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 때도 이명박 대통령 외교전의 승리라고 치켜세웠던 그 언론들이 다시 ‘대통령 띄우기’에 나섰다. 언론의 이러한 모습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 정서만 자극할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후 남아공 더반 리버사이드호텔을 방문,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주민들을 격려하는 도중 한 평창 주민의 큰 절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포털사이트에 실린 주요 기사에서 추천수 상위 댓글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숟가락 얹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았던 이들의 공을 가로채 대통령 덕분으로 몰아가려 한다는 비판적 시각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숟가락 얹기’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달가울 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도 평가해야 한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일리가 있는 얘기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이명박 대통령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더욱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있기 이전부터 일부 언론들은 대통령 띄우기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조선일보 7월 7일자 3면.
 
동아일보는 7월 6일자 3면 <MB "목소리 갈라져도 진정성 전하면 감동">이라는 기사에서 "'차분하면서도 겸손하게'라는 원칙은 이날도 지켜졌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7월 2일자 18면 <4년 전엔 '푸틴 깜짝쇼'에 당해…청와대 "MB의 승부수 있다">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경쟁은 유치희망 국가 정상 간의 '파워게임'이 된 지 오래"라며 "대세를 가름할 '피니스 블로' 한 방이 필요하다. 4년 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현 총리)이 그랬듯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7월 4일자 25면 <이 대통령 "목이 쉬도록 연설 연습">이라는 기사에서 "이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도 목이 아프도록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 7월 7일자 5면.
 
이명박 대통령이 목이 쉬도록 연설 연습을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영어공부에 열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언론은 7월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과 역할을 집중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역할을 한 것일까. 흥미로운 대목은 6월 한 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활동을 다룬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현장에 간다”는 6월 27일자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기사가 눈에 띄는 정도이다.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현장에 가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부터 눈에 띄게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최근 일주일 기사만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6월 1일 이후 한 달 가량 주요신문 기사를 살펴보면 어떤 유치노력을 했는지 이명박 대통령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중앙일보 7월 2일자 18면.
 
언론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전하고자 한다면 오랜 시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땀과 눈물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에게 공을 돌리는 게 마땅하다. 평창군민은 물론 강원도민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어 다녔던 유치단 관계자들, 김연아 선수 등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에게 공을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

언론의 ‘대통령 띄우기’는 용비어천가 논란만 자초할 뿐이다. 언론의 그러한 행동은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마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용비어천가’ 언론들의 ‘오버’가 국민과 이명박 정부의 관계를 더욱 냉랭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언론 탓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청와대의 반응 때문이다.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통령의 역량"이라며 "우리 대통령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역경을 뚫어온 사람이 있나"라고 말했다. 


ⓒ 미디어오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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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헌 nun님의 댓글

징헌 nun 작성일

징헌사람이다
얼마나 못나고 한것이 없으면 남의 공까지 가로채려드나
그썩은 언론들이나 요세 언론에 언론이냐
기와집립서비스단체들일뿐
사대강에 국민혈세 처발라 얼마나 많은 복구관리비용을 낭비해야할지
하늘이 노하여 시도때도 없이 비를 퍼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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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때 수주를위해 고생했던 한국전력등 다수의 컨소시움 구성원들의 공과를 가로채고,
이명박은 간단하게 코만풀고왔다. 이번에도 예상되로 동계올림픽 발표회장에 간 명박은 코만풀고 왔다.
언론들을 동원하여 선전에 열을 올린다.
생긴대로논다.
당당하고, 용기있고,정의감이 넘치는 모습은 전혀없는자다.
꼼수를 지금까지 부리고,음모를꾸미고,거짓말을 하며 일말의 참회도 없는자다.
저렇게 살다 언젠가는 가겠지---
인천공항 팔아먹은 돈 갖고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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