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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조남호, 필리핀청문회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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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1,620회 작성일 11-07-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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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조남호, 필리핀청문회도 불참…대통령 나서
현지 노동자 “가위로 찌르고 목 졸라…사망자 40명”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04 11:05 | 최종 수정시간 11.07.04 11:22


필리핀 한진중공업에서도 노동자들이 열악한 조건에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문상환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책실장은 4일 “필리핀 의회에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고, 청문회를 하고 있다”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문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며칠 뒤에 필리핀 대통령이 연두교섭을 발표할 텐데 거기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제기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한 조남호 사장의 태도에 대해 문 실장은 “우리나라 국회에서 열었던 청문회도 나오지 않고 있듯이 필리핀에서 열었던 청문회도 제대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한국에서 보이는 모습 그대로 필리핀에서 보이고 있다”고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심지어 ‘시체로 나오는 곳이 수빅조선소’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과 관련 문 실장은 “감전사고뿐만이 아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다쳐서 나오고, 제대로 보상을 해 주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지역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조선소를 다시 가져가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한국의 여름과 같은 날씨가 계속 유지되는 필리핀에서 조선소를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근로조건을 보장해야 하는데, 전혀 보장하지 않은 채 특정한 시간 내에 특정한 업무를 해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회사 관리자들을 통한 강압적인 노무관리 등이 현인들의 불만을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고노동자 조이 곤잘레스는 “매우 크고 무거운 손전등으로 노동자들을 때린다”며 “숨이 막힐 정도로 목을 조르기도 한다”고 인권침해 실태를 증언했다.

곤잘레스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산업용 가위로 찌르기도 한다. 가끔 때리거나 발로 차고 뺨도 때린다. 개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씨**놈의 새*야, 빨리빨리”등의 욕설도 매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곤잘레스는 한진중공업이 2008년 세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3년간 근무하다 해고당했다. 이 곳에서는 현재 필리핀 노동자 2만 1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가혹 행위와 인권침해 폭로가 연이어지고 있고 산업재해로 3년간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마닐라에서부터 수빅조선소까지 100km 행진 시위를 벌였으며 “집회에 참가하게 되면 다 해고할 것”이라고 회사측이 협박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곤잘레스는 밝혔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와 관련해 곤잘레스는 “저희들이 확인한 시체는 3년 간 31명이지만 노동관계청은 사망자가 40명에 이른다고 하고 있다”며 “추락사고, 폭발에 따른 화상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용접업무를 장시간 하다가 폐에 화학물질이 너무 가득 차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목숨을 잃은 사고도 있었고 말라리아도 있었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한진중공업측의 ‘2010, 2011년에는 사망사고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중요한 것은 사망사고가 있었다, 없었다가 아니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제대로 노동3권을 지키고 있는지”라며 “특히나 한진중공업에 물량을 공급하지 않고 모든 물량을 필리핀으로 빼돌리는 부분을 대단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측의 ‘해외 노동환경을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하면 경영하기 힘들다’는 해명에 대해 문 실장은 “필리핀 노동자들이 한국 노동자들과 당장에 동일한 조건을 요구해 달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도 많이 들어온 유럽국가와 당장 동일하게 해달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가져야 될 권리에 대해서 인정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지금 한진중공업은 필리핀의 노동조합조차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실장은 “노조를 제대로 인정하고 그들과 대화를 통해서 투쟁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필리핀 해고노동자 곤잘레스는 181일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 대해 “필리핀 노동자들은 감동받았다.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의 힘든 싸움이 좋은 쪽으로 해결되기를 기도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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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님의 댓글

경영자 작성일

경영하는 측면의 애로가 분명 있겠지만 아무튼 인본주의를 근거로
기업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인데...

국민들은 나라의 수장이 가진 철학을 재임중 닮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기업문화도 바뀌게 된다는 희망이라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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