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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나 가거든’ 유인촌 땜에 더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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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지경
댓글 1건 조회 1,693회 작성일 11-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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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화부 장관 비교 ‘망신’…“뉴라이트 친일관 고스란히”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25 12:04 | 최종 수정시간 11.07.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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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명성황후를 ‘민비’라 부르며 몰역사성을 보여준 가운데 때마침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박정현씨가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을 열창해 “친일파 역사 왜곡에 명성황후의 통곡이 느껴졌다”, “유인촌 막말 때문에 박정현 노래가 더 서러웠다” 등의 의견이 쏟아지는 등 비난이 계속 되고 있다.

‘나 가거든’은 조수미씨가 명성황후의 OST로 부른 것으로 발매 당시 30만장이 넘는 음판 판매고가 기록될 정도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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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인촌 전 장관은 22일 강남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경복궁) 부서진 거 다시 새로 만들고, 그런데 궁궐 담장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에요?”라며 “사람들(이)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가 시해를 당한 거 아닙니까?”라고 궤변을 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오사카 성 보세요. 얼마나 성벽이 높고 위압적이고...”, “그들이 갖고있는 흔적과 우리 궁이 갖고 있는 것만 비교해 봐도 얼마나 인간적인가”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망언자판기?”, “이런 사람이 역사 스페셜을 몇 년동안 진행했다니”, “황당하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24일 ‘나가수’에서 박정현씨가 조수미씨의 ‘나 가거든’을 불러 기립박수를 받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방송 직후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주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순위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정현씨는 최근 신곡을 발표한 아이돌 걸 그룹 미쓰에이, 2NE1을 제치고 각종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블로거 ‘탐진강’이 유인촌 전 장관의 발언과 가수 박정현씨의 노래를 비교, 청산되지 못한 친일 역사의 폐해와 몰역사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글이 인터넷상에 큰 화제가 됐다(☞ 글 보러가기).

‘탐진강’은 24일 “유인촌 민비발언 vs 박정현 나가거든, 역사가 통곡한 이유”란 제목의 글에서 “엄연한 우리 역사이자 국모로 추앙받는 명성황후를 이명박 대통령 문화특보가 일제의 잔재인 민비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다니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유인촌은 다큐멘터리 ‘역사스페셜’로 유명세를 타고 문화부장관이 된 인물인데 이 정도로 빈약하고 무식한 지식으로 대통령 특보까지 하다니 ‘역사가 통곡할 일’”이라고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우선 명성황후라는 용어와 관련 ‘탐진강’은 “민비는 성씨인 민씨(이름은 자영)와 조선시대 제후왕의 부인인 왕비를 축약해 부르는 호칭이며, 명성황후는 고종이 황제에 오른 후 추존한 호칭”이라며 사실관계를 설명한 뒤 “문제는 일본 제국주의자 학자들과 친일파들이 마치 후궁을 지칭하는 경멸 비하의 의미로 민비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고 이같이 유 전 장관이 아무 거리낌 없이 ‘민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뉴라이트에 대통령과 유인촌도 가담한 바 있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명성황후의 잘잘못을 떠나서, 제대로 된 공식적 호칭이 왜곡 비하돼서는 안된다”고 성토했다.

더 나아가 ‘탐진강’은 “유인촌과 같은 자가 권력의 완정을 차고 활보하는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친일파가 단죄받지 못하고 처단되지 못한 반역과 오욕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는지 모른다”고 청산되지 못한 친일 역사의 폐해를 짚어나갔다.

“시민들이 공감의 눈물 흘리는 이유 알까”

‘탐진강’은 “작년 8월, 유인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힌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안티한 네티즌을 마치 백수인 것처럼 막말로 묘사해 논란이 됐다”며 유 전 장관은 “안티가 많은데 왜 위험하지 않은지 궁금해 했는데 지인 중 한명이 ‘네티즌들은 집에만 있어서 밖에서 못 만나는 것’이라고 하더라. 맞는 말 같다”고 “모든 네티즌들을 집밖에도 못나가는 백수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2008년 10월 국회 문화부 국정감사장에서는 기자들을 향해 “사진찍지마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고 욕설을 퍼부었던 일,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를 공항에서 껴안은 자세를 취했다가 입방아에 올랐던 일 등을 되짚은 뒤 ‘탐진강’은 “유인촌은 문화부 산하 문화예술단체의 주요 기관장을 임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청하듯 내보낸 장본인이었다”며 장관 시절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윤수 전 국립현대 미술관장의 부당 해임건 등을 재임 당시 폭정을 나열했다.

‘탐진강’은 “자신이 모범 사례로 꼽은 이창동 감독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장관이라는 이유로 전혀 지원을 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창동 감독은 전혀 정부 지원없이 만든 영화인 ‘시’를 통해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라이트와 친일적 역사관의 실체를 언론보도, 근현대사 교과서 비교, 인맥분포 등의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뒤 ‘탐진강’은 “유인촌이 지금 필요한 것은 진정한 자기반성과 겸손한 성찰”이라며 “국민들로부터 비판 대상인 유인촌과 같은 인물이 다시 대통령의 특보로 돌아오는 현실이 슬픈 역사의 반복이 아닌가 싶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박정현씨의 ‘나 가거든’ 열창과 관련 ‘탐진강’은 “나가수 경연에 앞서 ‘조수미와 비교될까 봐 걱정이에요’, ‘성악 공부한 적이 없어서..’라고 겸손하게 떨리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며 철저한 공부와 성찰의 역사 인식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박정현은 ‘나 가거든’의 가사 속에 담겨진 역사적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공부를 통해 성찰이 되어 있었던 것”이라며 “가창력만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역사인식에 기반을 두어 온몸으로 가사를 음미하고 그 느낌을 노래로 표현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가수가 노래 하나를 하더라도 이렇게 모든 열성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며 ‘탐진강’은 “그런데 유인촌은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고 대통령 문화특보를 맡은 인물인데 ‘경복궁 담장이 낮아 민비가 시해됐다’는 발언을 했다”고 비교해 성토했다.

그는 “박정현이 ‘나는 가수가’에 나와 ‘나 가거든’을 부른 것은 곧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외친 명성황후의 눈물과 역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라며 “유인촌이 완장찬 순사의 모습이 아니라 가수 박정현의 진정성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스페셜 진행자의 허상 뿐인 유인촌에게 변화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슬픈 우리 역사의 통곡이다”고 한탄했다.

‘탐진강’의 글에 대해 트위터러들은 “꼭 읽어봐야 할 글”이라며 무한알티를 이어갔고 “나가수에서 박정현이 부른 ‘나 가거든’은 그녀 말대로 한편의 연극 같았다. 슬픔과 한, 자조와 감정의 억누름, 그리고 복받침까지...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절로 나는데.. 유인촌의 막말처럼 낮은 담장에 대한 원망은 없다”, “유인촌씨는 사과하고 특보를 사퇴해야 한다”,

“박정현의 ‘나 가거든’이 오늘따라 너무 서러웠다. 이런 서러움의 배경은 쪽발이 근성의 유인촌 발언 때문이다. 유인촌이 오늘 이 노래(=恨)를 들었을까?”, “유인촌 명성왕후의 아픔을 알겠는가?”, “눈물이 절로 나네여, 저렇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아픈 사연을 유인촌 전 장관도 느끼고 계실는지...”, “박정현씨의 나 가거든을 듣고 좀 느끼는 바가 있기를...”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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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블로거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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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자님의 댓글

말린자 작성일

나를 박정현같은 가수 나부랭이에 비유하다니...씨X  그럼 나도 나가수 나갈래  씨x..

말리지 마! 씨x...  정말 열뻗쳐서.. 말리지마!  XX 새끼들...

-유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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