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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생각 없는 남자에 채인 기분”…오세훈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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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엘
댓글 1건 조회 1,678회 작성일 11-08-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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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나도 美대선 불출마” 패러디…野 “시장직 걸어라”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12 14:24 | 최종 수정시간 11.08.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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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부수를 띄웠다. 투표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내 차기 대권주자로 독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 시장의 선언은 단지 주민투표를 성공시키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소문 서울시청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주민투표를 차기 대선가도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항간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제 거취문제가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말이 이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한 승부수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오 시장은 “대선과 관련 고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국가재정을 위태롭게 하는 복지포퓰리즘에 누군가는 분명한 제동을 걸어야 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만이 표 앞에서 흔들리는 정치인의 행태를 막을 수 있다”며 “이 숭고한 의의 앞에 저의 대선불출마는 하나의 개인적 결정에 불과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시장직과 관련한 거취문제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오 시장은 “어제밤 늦께까지 이 문제를 고민했다”며 “작년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의 뜻이 마음에 걸렸다”며 “대선 출마는 개인적 행보지만 시장직은 한나라당과 연계된 문제다. 당내 대부분이 시장직을 거는데 반대하고 있어 협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투표전까지 여론을 살피고 당과 긴밀히 협의해 결심이 서면 다시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는 말로 가능성은 열어놨다.

이와 관련, 야권은 주민투표를 강행한다면 시장직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의 대선출마여부는 우리의 관심사항도 아니고 우리는 오 시장을 대선주자감으로 생각지도 않는데 무슨 뜬금없는 발표인지 모르겠다”며 “시민들의 주민투표를 압박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은 서울시민을 또 한번 우롱하는 것으로 진정성 없는 정치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은 더 이상 교묘한 말장난으로 여론을 호도하지말기 바란다”며 “이번 주민투표결과에 대해 마땅히 시장직 사퇴를 포함하며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대선불출마가 오 시장 본인에게는 절체절명의 사안일지 모르나 그게 서울시민의 바람과 무슨 연관이 있단 말인가?”라며 “서울시민의 바람은 시장이 아이들 밥그릇 빼앗으려고 서울시민과 대결하지 말고, 시정을 정상화하여 민생을 돌보라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 대변인은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무산될 것이 뻔한 불법 주민투표를 철회하고 모든 논란과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강행하겠으면 대선불출마 뿐 아니라 시장 직을 걸어야 한다”며 “오 시장이 시민의 이러한 뜻을 끝내 무시한다면 주민투표는 무산되고, 24일은 오 시장이 탄핵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아마도 오 시장은 애초부터 승산 없던 이번 대선을 포기하면 다음 대선은 자기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꿈 깨시라고 말씀드린다. 계산 잘못 하셨다”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17대 총선 불출마로 서울시장과 대선후보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불출마는 아이들과 부모의 당연한 권리를 짓밟아서라도 자신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집요한 권력욕의 결과일 뿐”이라며 “대선불출마는 선언하면서 시장직을 걸지 않은 것은 웃음거리가 될 일이다. 도박을 할 거면 어음이 아니라 현금을 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네티즌 “전혀 사귈 생각없는 남자에게 차인 기분”

네티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상에는 “대선 불출마라. 어차피 대선 나와봤자 박근혜 전 대표에 참패 할텐데”, “설마 대선 빼고 나머지는 나오겠다는 거는 아니죠?”, “김칫국이 뭔지를 아는지”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잔머리 오세훈. 이 와중에 대선 불출마라니...어차피 당내 경선에서 될리도 없고, 저런 선언으로 투표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정말 다섯살에 맞는 발상을 하고 있는 중. 서울 시장 될때도 극소의 표차로 당선 되었으면서 너무 오만하고 뻔뻔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율 저조로 무산 되면 오세훈 시장은 찌질이 되어서 대선 출마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리고 지방선거 출마 때 써먹었던 카드를 다시 써먹는 이유는 주민투표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세훈 대선 불출마 드립은 소개팅해보니 별로라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한 달 뒤 새벽 2시에 문자보내서 ‘죄송한데 저는 그쪽이랑 사귈 마음이 없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좋은 인연 찾으시길’ 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어쩐지 전혀 사귈 생각도 없는 남자한테 사귀자고 말도 안했는데 차인 기분”이라는 소감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또 “저도 어려운 결단 하나를 내려야 할 듯 저도 차기 UN사무총장직 선거에 출마하지않겠습니다”, “저는 미국 대통령 불출마 선언하겠습니다”, “저도 대선 불출마하겠으며, 올해 말까지 퇴사없이, 임기를 꼭 지키겠습니다”라고 불출마 패러디를 이어가기도 했다.

오 시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번에도 오세훈 시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을 난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필요에 의해서 소신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바꾸는 사람이니까....눈앞에 목적이 전부인 사람이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오세훈, 대선 불출마하고 시장직은 자신을 뽑아준 ‘서울시민’ 때문에 유지하겠다고...서울시 교육감이나 서울시 의원도 서울시민이 뽑았거든요. 설마 당신 뽑은 사람만 ‘서울시민’이라고 하는 것 아니죠? 참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거 만천하에 고백한 것”이라는 네티즌 논평도 올라왔다.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최근 제시됐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최신호(1138호)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오 시장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0.6%에 불과했다.

이는 독주중인 박근혜 전 대표(51.0%)는 물론, ‘라이벌’ 김문수 경기도지사(1.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에서도 오 시장은 2.1%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12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이번 무상급식 투표 결과를 망국적 ‘포퓰리즘’이 계속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로 갈 수 있느냐를 판단하게 될 중요한 계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투표에서 여당이 서울시와 힘을 합쳐 어떻게든 이겨줬으면 하는 희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해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언론을 보면 대통령이 무상급식투표를 두고 여당이 서울시와 힘을 합쳐 꼭 이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명백한 주민투표법과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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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4대강 망치기에는 22조원을 아깝지않게 쓰면서,강의 지류와지천 개발공사에 20조원 쓴다면서,
무상급식은 턱없이 거기에 미치지도 않는데,오히려 무상보육까지 확대하여 자녀부양을 정부가 지원하여 준다면 가계허리끈이 가벼워지고 또이는 여성 재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는원리이니,복지투자가 곧 경제활성화에 부응하는 순환원리로 작용한다는 것을 오세훈과 명박일당들은 잘 알아두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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