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박명기, 언론왜곡에 상처…소송의욕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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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대가성 부인”…네티즌 “檢-조중동 죄악 물어야” | ||||||||||||||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08 10:55 | 최종 수정시간 11.09.08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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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서울교대 교수 측 변호인이 “박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곽노현 교육감 측이 준 돈에 대해 대가성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 교수가 대가성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들끓고 있다. 현재 곽 교육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검찰의 수사방향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곽노현 때리기’에 나섯던 보수언론들과 한나라당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박 교수 측 이재화 변호사는 7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속 전에도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구속 뒤에도 그랬다고 한다. 검찰 조사에서 전혀 대가성에 대해 수긍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가성을 부이한 검찰 조서를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아직 조서를 보지는 못했다. 변호사는 조사 직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사 과정 속에서 조서 확인을 나중에 하는 것은 어렵다”며 “나는 지금 박 교수의 말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언론에 나오는 건 사실과 다른 게 많다. 박 교수가 곽 교육감과 후보 사퇴를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약속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며 “실무자들끼리 이야기 한 것도 후보사퇴 대가가 아닌 선거비용 보전문제였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박 교수는 곽 교육감이 직접 주는 걸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거비 보전 차원에서 여럿이 주는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며 “선거비 문제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어서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선의로 박 교수에게 2억원을 줬다”는 곽 교육감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 변호사는 “박 교수가 곽 교육감 측을 협박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선거 빚으로 힘들어 도와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박 교수도 곽 교육감을 만나 얘기하니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곽 교육감이 모르더라고 했다. 그래서 10월 쯤 선거비용 보전에 대해 실무자끼지 얘기한 것을 곽 교육감에게 말하니 놀란 기색을 보였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교수는 “차용증에 대해서는 박 교수도 몰랐다고 하더라. 강경선 교수와 박 교수 동생이 알아서 쓴 것”이라며 “박 교수와 곽 교육감 명의로 돼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차용증이 있는 사실을 검찰에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대가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된 문제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A씨가 휴대폰으로 녹음했다고 하던데 이것을 박 교수 컴퓨터에 다운받았는데 검찰이 압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녹취록은 증거능력이 없다. 원본이 아닌 것이라서 재판에 증거로 내놓기도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바른’의 김OO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는데 박 교수와 고교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잘 알고 지냈다. 일부에서 정권과 연결지어 의심을 품는데 전혀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게 박 교수의 말”이라며 “나는 ‘바른’ 소속은 아니고 개인변호사인데 나중에 같이 하게 됐다. 김 변호사와 내 의견이 같다”고 말했다. “박명기, A씨 소설 쓴다고 하더라...왜곡보도로 상처 커” 이 변호사는 “‘박 교수가 대가성을 자백했다’, ‘지난 해 곽 교육감 쪽을 협박하고 공갈했다’, 이런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박 교수의 말”이라며 “박 교수는 언론이 전체적으로 왜곡하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마음의 상처가 무척 큰 것처럼 보였다. 이는 박 교수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박 교수 쪽 인사로 언론에 오르내린 A씨에 대해 박 교수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박 교수가) 소설을 쓴다고 하더라”며 “A가 조중동에 엉터리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무척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가성을 자백했다’는 언론 보도에 체포후 11일간 왜 대응을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구속이 돼 있으니 그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 말이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변호사는 보통 재판에서 이기려고 발언하지 언론보도의 왜곡에 대해 나서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제 박 교수와 그의 가족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말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박 교수는) 왜곡 보도로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법정 투쟁을 하기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박 교수의 상태를 전했다. 이외수 “소설은 저한테 맡기시잖고...”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검찰과 보수언론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오늘 구속영장 발부가 된다면 진짜 문제”, “곽 교육감의 혐의가 모두 풀리고 있다”, “이제 검찰과 조중동은 어찌할까”, “이게 맞다면 검찰과 조중동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박명기 교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앞으로 검찰과 조중동의 쪽팔림만 남은 것 같다”며 “그리고 박명기 교수의 명예 역시 공명정대하게 회복되길 바란다. 전교조 지지를받던 인사가 그동안 잘못 부풀려진 대로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길 바랬는데 다행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찰, 고맙다. 덕분에 곽노현 교육감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 알게됐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내 이럴줄 알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박 교수, 교육감, 두분 다 대가성 없다는데 검찰 뭘 끝까지 주장할지! 안 궁금해! 당신들 졌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돈 받은 쪽도, 준 쪽도 모두 대가성 부인하는데 선거장사꾼 A씨 고자질 바탕으로 기소. 대한민국 검찰 참 쉽군요”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소설가 이외수 씨의 한 마디는 촌철살인이었다. “소설은 저한테 맡기시잖고”라는 반응을 보인 것. 아울러 이외수 씨는 “늑대소년이라는 놈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칠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속아 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가끔 생사람을 늑대로 오인해서 무자비하게 때려잡는 경우도 있지요. 아, 흥분하지 마세요. 자유당 때 얘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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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세님의 댓글
추세 작성일
이랬거나 저랬거나 현정권이 목표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고 있다.
박명기나 곽노현이 무슨말을 했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 현정권이 언론을 통하여 만들어내는 목적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들관련 소식에 일희일비 하지말고 전반적 흐름의 추세만을 눈여겨 지켜보라.
쪼쭝똥님의 댓글
쪼쭝똥 작성일
쪼쭝똥 신문의 기사를 읽고
읽었으니 내용을 이해하고
이해했으니 그 내용을 믿는다면 그대는 바보다.
읽은 기사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예 그런 걸레쪽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
괜히 읽고 이해하고 믿었다가
바보되기 십상이다.
그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정권과 검찰과 짝짝꿍이 되어서
소설을 쓰고 조작질하는 것엔 도가 튼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