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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언론에 강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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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2건 조회 1,760회 작성일 11-09-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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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강르네상스 계속...” 보도에 네티즌 “속지말자”
박원순 “전면 재검토가 제 의견인데...어떻게 진의 왜곡되나”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17 13:29 | 최종 수정시간 11.09.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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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자신의 한강 르네상스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네티즌들도 여기에 합세했다. 트위터 상에는 언론보도로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가 제 의견이다. 전문가. 주민 의견 들어 결정하겠고 완공된 것 철거하려면 또 돈 들어가니 그건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라며 “어떻게 이렇게 진의가 왜곡될수 있는지! 발언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변호사는 “언론, 포탈이 꼭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느끼는 최근 며칠”이라며 “온갖 색칠이 더해지고 있다. 모든 허위로부터 저를 좀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가 이같은 입장을 나타낸 이유는 전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발언했던 내용이 왜곡 보도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박 변호사는 “오세훈 시장 열심히 하셨지만 겉치레 행정이라든지 특히 대권욕심때문에 보여주기식 행정을 했다고 하지 않느냐”며 “좀 더 시민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본으로 돌아가는 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앵커는 “오세훈 시장 시정에 비판적인 입장인데 현재 추진중인 한강르네상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사업 같은 것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시냐”고 물었고 이에 박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정말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외에 너무나 지나치게 전시성으로 했던 너무나 큰 투자들이 들어가는 이런 사업은 조정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왜냐면 지금 서울시의 재정이 적자만 지금 25조 5000억이 넘고 1년에 1조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 문제는 지금까지 다른 여러 자치단체장들을 보면 취임해서 과거 시장의 모든 것들을 다 뒤집어 엎고 새로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전 정부가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그 행정을 뒤집어엎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업무의 연속성이라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많은 일들은 지속가능한 것을 보장하고 그 대신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로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은 제대로 시정하는 정책을 만들생각”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철회할 수 있는 것들은 철회해야 한다”고 했는데...

문제의 대목은 다음이었다. “가장 바꿔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계속 이어갈 사업은 어떤 거라고 보시느냐”는 질문에 박 변호사는 “예컨대 한강르네상스에 퍼부은 돈들이 참 많지 않느냐. 물론 이미 너무 투자가 진행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되는 건 당연히 해야한다. 하지만 철회할 수 있는 그런 단계, 공정에 있는 것들은 철회도 하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그것은 전문가들의 검토나, 주민들이 다 알고 계시지 않느냐. 공청회라든지...요새 미국에 타운 미팅같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얼마든지 조정하고 좋은 결론을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앵커는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박 변호사는 “그럼요. 그래갖고는 일이 안되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박 변호사의 입장은 마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처럼 보도됐다. 분명 “철회할 수 있는 단계와 공정에 있는 것들은 철회하고 전문가의 검토나 공청회 등을 거쳐 조정하고 좋은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말했지만 “너무 투자가 진행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되는 건 당연히 해야한다”는 대목이 부각된 것이다. 

YTN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박원순 “한강 르네승스, 진행해야”’, ‘박원순, 시장된다면...한강 르네상스 중단 안할 것’, ‘박원순, “한강르네상스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 등의 제목을 달아 박 변호사의 발언을 전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박 변호사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곧 이어 박 변호사의 발언내용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고 이에 트위터 상에서는 반성의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YTN이 박원순 변호사가 마치 ‘한강르네상스 이어가겠다’는 것처럼 제목을 뽑았던데 인터뷰 전체를 들어보니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하면서 각계의 의견을 듣고 사업들을 조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알렸다. 

한 네티즌은 “박원순 변호사의 말을 왜곡한 YTN에 손쉽게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이렇게 수꼴들이 우리나라를 수십년간 지배한 것이구나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귀 얇은사람들 실속없고 나라 망친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원순씨가 ‘한강르네상스 전면중단 안한다’라고 말했다는 타이틀의 기사에 실망한 분이 계시다더군요”라며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면 ‘전임자 사업이라고 다 뒤집어 엎기보다 쓸만한건 취사선택 하자’라는 취지의 말을 왜곡한 겁니다. 속지 맙시다”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면재검토를 하겠다고 했다는데 왜곡보도라고 하는군요?”, “점점 와이탱이 되간다”, “앞으로 항상 조심하셔야겠네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아울러 박 변호사의 해명글도 트위터 상에서 계속 리트윗됐다. 

한편, MBC가 16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27.2%의 지지율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24.6%)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박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8.4%의 지지율을 기록해 36.1%의 지지율을 나타낸 나 최고위원을 12.3%p 앞섰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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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님의 댓글

표시 작성일

언론에 불만을 표시한다는 자체가 아직도 정치인으로서는
여러면에서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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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님의 댓글

정치인 작성일

정치는 보다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는
세상은 아직도 멀었는가?

언제까지 과도기같은 시절을 살아야 하나?

처음부터 오세훈이를 뽑은 것이 문제였다.

당연히 이명박을 뽑은 것이 재앙의 시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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