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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찰을 검찰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 적극적 정치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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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종상
댓글 3건 조회 1,805회 작성일 11-09-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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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이른바 '댓가성 2억' 수사와 관련해서, 곽노현 교수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명기 교수가 "대가성 절대로 아니었다"고 오마이와 뉴스인터뷰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정말 한국의 검찰은 '그들만을 지키는 세력'임을 다시한번 확실히 보여주는군요. 언론에 살살 이소리 저소리 흘리면서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며... 이런 일들을 보는 것도 지겹지만, 정말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면 저런 검찰을 그대로 두고 보는 국민들도 참 답답합니다.

저 세력들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오히려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검찰은 스스로를 '거악과 맞서온 세력'이라 했지만, 그들 자체가 '거악'임을 보게 된 경우가 훨씬 더 많았죠. 국민에게 떡검, 섹검으로 불리우는 저 세력들, 오로지 자기들의 출신 계급과 그들에게 권력을 허용하는 세력만을 지키려는 저들...

이런 식의 검찰이 만들어지는 것은 지금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교육 시스템 탓도 큽니다. 주입식 교육 체제 아래서 오로지 '주어진 교육'만을 섭취하고 이를 암기하는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대학생들. 그리고 이미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의 광풍을 지나 만들어지는 그들의 '스펙', 그리고 그들의 출신학교와 학과들로서 결정되는 거나 다름없는 소수의 '특권계급'들이 남을 죄 있다 없다 재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린 이 교육제도. 여기에 이들과 결탁하는 언론들... 한국사회가 다시 제대로 서려면, 적어도 교육과 검찰, 그리고 언론은 분명히 손 봐주고 넘어가야 할 이유들을 요즘은 정말 매일 매일 보는 것 같습니다.

늘 나오는 이야기가 중 하나는 검찰들이 정치와 결탁, 이른바 '정치검찰'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정치검찰이 생기지 못하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제대로 선거를 해서, 제대로 된 공직자들을 뽑고, 그들이 부패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는 겁니다. 솔직히, 정치에 대한 우리 모두의 무관심은 사회 정의를 지금처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요즘 '나는 꼼수다' 듣는 재미에 일 하면서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그 깊이는 차치하더라도, 정치라는 것을 뭔가 '재미있는 것', 그리고 '참여해야 마땅한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그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김어준씨가 말했던 것처럼, '가카'의 가장 큰 업적은 국민들에게 '정치가 얼마나 내 삶을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것인가를 실감시켜 준 것'입니다. 국민의 진정한 참여가 없는 정치판은 '그들'이 가장 원하는 상황이고, 늘 그 무관심의 상황을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이 '그들의 작전'입니다. 그리고 그 무관심은 바로 우리가 미워하는 그 '나쁜 정치검사들'을 만들어내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검찰을 떡찰로, 섹찰로, 견찰로 만들어 주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정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고, 관심갖고, 참여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분명하고 가까운 것은 이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선에서, 그리고 다가오는 총선과 보선에서, 여러분의 한 표를 죽이지 않고 그 '한 표'로서 여러분의 생각을 분명히 '그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민주주의 사회의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시애틀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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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풍토님의 댓글

한국적풍토 작성일

제대로 일할 사람인가의 여부는 제쳐두고 '동향인가/동창인가/나에게 국물이 떨어지나' 를
기준으로 선량을 뽑는 문화에서 아직 벗어나고 있지 못하니 그런 점이 문제가 됩니다.

선거제도를 바꾸려해도 선량아닌 악당들이 똬리를 트고 앉아있으니 불가합니다.

사람들에게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리려해도 언로가 막혀있으니 그것도 여의치 못합니다.

결국 멀리보고 주변사람들부터라도 조금씩이나마 깨일수 있도록 밀어나가는 것이
그나마 정황을 보고있는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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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님의 댓글

참여 작성일

정치란 것이 얼마나 국민들을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것인가를
매일 접하게 된 이명박 정권하에서 민중이 각성하지 않으면 암담한
미래만이 주어질 뿐이란 것을 새삼 터득하게만 된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플레이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사람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그 요구를
투표에서 결집된 힘으로 표출할 때 저 썩어빠진 색검들은 모두 확
쓸어버릴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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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님의 댓글

선거 작성일

나쁜 사람 나쁜 정당에는 절대로 표를 주지 마세요 내지역이라고 학교 동창생이라고 표를 주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희망이 없습니다

영남지역은 61석 가진 대 선거지역입니다 61석 모두 당선되고 전국구에서 무난히 100석 만듭니다그러나 국회 입석은 따 놓은 고스톰입니다
박정희가 금메달 은메달이란 명분으로 영남 지역에 인구를 모아주니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모든 공장들이 영남에 있지요 이제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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