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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의혹, 무딘 창 견고한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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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0건 조회 1,649회 작성일 11-10-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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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의혹, 무딘 '창' 견고한 '방패'?

대기업 기부금, 강남 월세 아파트 등 적극 해명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1-10-02 11:52:11 / 수정 2011-10-02 12:03:41


여당과 일부 보수언론이 연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원순 변호사의 신상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은 박 변호사가 시민운동을 하던 때,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것, 박 변호사가 대기업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받은 거액의 급여 문제 등에 집중됐다. 이외에 시민운동가로서 강남 대형 평수(61평)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 있다는 것과 딸의 해외 유학 등도 도마에 올랐다. 

대기업 기부금과 사이외사 급여

여당과 보수언론은 박 변호사의 도덕성에 흡집을 내기 위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각종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우선, 박 변호사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대기업 등으로부터 고액 기부를 받은 것과 관련, 그는 "아름다운재단은 비영리 공익재단으로서 기업의 기부금은 전액 배분되기 때문에 아름다운재단 자체의 활동에 쓰이는 후원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금은 정치활동 또는 사회단체에 대한 후원금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 이를 혼동해 마치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부적절하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 측은 "기부된 돈의 분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배분위원회가 결정하게 되어 있으며 그 결정에 이사장이나 상임이사가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

박원순 변호사 ⓒ이승빈 수습기자



박 변호사는 희망제작소 관련한 의혹도 적극 해명했다. 박 변호사 측은 "희망제작소가 2006년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에 의해 '우리 시대 희망찾기' 연구프로젝트(지원 규모 7억 원)를 수행한 것도 정상적인 연구사업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이미 책자로 출판되어 어떤 내용인지 누구라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당초 삼성과는 20여억 원 규모의 다른 사업을 상의했으나 검토과정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박 변호사 측은 "희망제작소의 모금과 배분, 그리고 사업프로세스와 내용은 모두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어 누구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대기업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받은 급여에 대해서는 "2004~2009년의 5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로서 받은 3억여 원 중 2억6000만 원을 시민단체 활동가 공제조합,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의 공익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2003~2011년의 8여 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한 풀무원홀딩스에서도 2억 원의 급여를 받았으나 이 중 1억6000만 원을 동일한 공익사업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박원순 변호사 측은 "사외이사로 재직한 회사들로부터 스톡옵션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할 정도로 처신에 조심해 왔다"고 덧붙였다. 

강남 월세 아파트

강남 방배동 보증금 1억 원, 월세 250만원 짜리 61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1983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좀 생겼다. 이태원에 아파트도 사고, 동교동 단독주택에서 살기도 했다. 그러나 1993년 경 유학생활에서 돌아와 시민운동에 투신한 이후로는 집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 변호사 측은 "그나마도 전세로 시작했지만 점차 '다운드레이드' 됐고, 전세보증금도 거의 까먹어 현재 보증금 1억원짜리 월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2008년경부터 살고 있는 현재 아파트는 지금 시세로 전세는 6억원 가량,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매달 25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 측은 "물론 서민들의 시각에서는 결코 싼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과거 소위 잘나가는 변호사로 살다가 시민운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재산을 시민운동단체에 쾌척했고, 현재 소득의 대부분도 기부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 측은 "강남에 전세집이 하나 더 있다는 의혹은 배우자가 인테리어 디자인회사 법인설립 등기를 하면서 등록된 예전 주소가 등기 이후 변경되지 않아 불거진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부인 디자인 회사, 딸 해외 유학

부인 강 모 씨가 운영하는 'P&P 디자인' 회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우선 박원순 변호사가 시민운동에 투신하면서 졸지에 생계를 책임지게 된 강 씨는 사업 아이템을 찾다가 평소 관심이 있었던 인테리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프랑스 인테리어디자인 전문교육 기관의 서울분교에서 2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이후 동 교육기관 연구소에서 1년 여간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강 씨는 그 이후에도 2년 여간 프리랜서로 병원, 상가 등의 공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경험을 축적했고, 2000년 7월에 자신의 회사인 'P&P 디자인'을 설립했다.

강 씨의 회사가 아름다운가게의 공사를 도맡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름다운가게는 전국에 13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데, P&P 디자인은 주로 초창기에 약 18개 매장의 공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측은 "총 공사비가 8억여 원 정도 들었으니 매장 하나의 공사단가는 약 4~5천만원 수준이었는데, 이익도 박하고 결제조건도 열악하며 촉박한 일정에 설계변경까지 잦았던 아름다운가게는 다른 디자인업체들에게는 폭탄이었다. 아름다운가게 실무자들의 강권에 못이겨 P&P 디자인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떠맡았다"고 해명했다.

강 씨의 회사가 설립 1년도 안 된 시점에 아름다운재단을 적극 후원하던 대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설계 시공권을 따내는 등 창업 3년 만에 약 수십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제기된 의혹 관련해서는 "모두 박 예비후보와 무관하게 이뤄진 일이다. 강 씨는 지인 소개로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현대모비스 공사를 수주했는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아 이후 공사를 지속, 확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의 딸이 해외로 사치성 유학을 떠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올해 초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법학석사과정을 밟으러 스위스의 제네바 아카데미로 떠났다. 집 떠난 지 2달이 채 안되었고, 유학기간도 1년이다. 물론 유학비용은 장학금으로 충당하여 부모님 걱정을 덜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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