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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정봉주 토대 ‘BBK 3분만에 이해하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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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5,904회 작성일 11-09-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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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정봉주 토대 ‘BBK 3분만에 이해하기’ 화제
트위터러 ‘hagi87’ 도식정리…“정말 간결‧명쾌!” 알티쇄도
강남규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20 09:39 | 최종 수정시간 11.09.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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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딴지라디오의 ‘나는 꼼수다’에서 BBK 문제를 설명한 것을 간단한 도식으로 정리한 네티즌의 글이 20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쥐바기 최대 아킬레스 BBK 3분만에 이해하기! 주식사기 사건인 BBK와 쥐바기의 관계, 한눈에 알아보기. 강추!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의 설명이 토대”라며 관련 글(☞ 보러가기)을 소개했다. 

‘곽노현 사건’ 초반 논리적인 글로 반전을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파워트위터러 ‘@hagi87’이 BBK 사건을 알기 쉽게 도식으로 정리하고 설명한 글로 트위터에서 “정말 간결, 명쾌하네요”라는 평을 받으며 알티가 이어지고 있다.

‘hagi87’은 “우선 도식은 크게 미국에서 재판이 일어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 보았다”며 “먼저 미국에서 재판이 일어나기 전, 즉 김경준이 한국에 있을 때의 일”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hagi87’은 “1) 김경준은 BBK라는 투자금융회사를 설립한다”며 “가카라고 짐작되나 누구도 알수 없다는 미지의 인물(이하 A씨: 이분은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이 이 회사의 동업자로 보인다”고 BBK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 BBK는 두 방향에서 투자를 유치한다. 우선 (주)다스 라는 회사로부터 190억의 투자를 유치한다”며 “그런데 이 다스라는 회사는 가카의 형제와 인척들이 운영하는 회사다. 가카가 재산을 기부했다는 청계재단도 현재 이 회사의 소유주 중 하나다”고 이후 흐름을 짚었다. 

‘hagi87’은 “직접적으로 가카는 이 회사와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190억은 도곡동의 땅을 매각한 대금이다”면서 “이 땅의 소유주는 검찰 말에 따르면 ‘누군지 알 수 없는 제3자’다. (이건 수사발표가 아니라 거의 시)”고 정체불명의 도곡동 땅 주인을 지적했다. 

“어쨌든 이 190억(회사 연간 순이익의 세배)을 다스는 단 30분만에 BBK에 투자한다”며 그는 “땅 소유주= BBK의 A씨라야 가능한 몰빵이다”고 힐난했다. 

‘hagi87’은 “3) BBK는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즉 개미부대)을 끌어 모은다. 이 돈이 300억에 달한다”며 “그럼 이제 이 돈을 굴려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분배해야 할 텐데, 김경준은 이 돈을 싹 싸들고 미국으로 날라버린다. 먹튀! 한 마디로 수백억대 사기친 것”이라고 김경준 사기사건을 지적했다. 

“문제는 이렇게 사기를 치면 이 회사의 공동대표라고 알려진 A씨 역시 김경준과 함께 8년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hagi87’은 “하지만 A씨가 이 회사 대표라는 증거는 본인 스스로 그렇다고 외쳐대는 동영상 밖에 없으니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다”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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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러 ‘@hagi87’

‘hagi87’은 “이 A씨의 위치가 아주 애매한데, (주)다스 관련자 입장에선 190억을 뜯긴 피해자고, BBK동업자 입장이라면 사기를 친 범죄자다”면서 “그런데 A씨는 이도 저도 아니라 하니 이 190억은 대체 누구 돈인지 알길이 없다, 그럼 나나 주지”라고 힐난했다. 

그는 “어쨌든 미국으로 튀었던 김경준은 여차직 저차직 한국에 송환되어 빵으로 들어가고....”라며 “그런데 이 사기꾼 김경준은 미국으로 튀기 전에 (주)다스에게 50억을 곱게 반납한 뒤 튀는 예의바름을 보여준다, 미스터리다”라고 50억을 반납한 것을 지적했다. “물론 챙긴 돈은 모든 검은 돈의 종결지인 스위스 은행 금고에 잘 담아 둔다”고 덧붙였다. 

‘hagi87’은 “이제 재판 라운드가 시작된다. 돈을 뜯긴 두 주체, 즉 (주) 다스와 개미투자자들이다”며 “(주)다스는 먼저 받은 50억 외에 나머지 140억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걸었고, 당연히 개미투자자들도 300억에 달하는 그들의 투자금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걸었다”고 이후 전개 과정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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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러 ‘@hagi87’

그는 “이 재판은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재판 결과 (주)다스는 패소하고, 개미는 승소했다”며 “즉 김경준은 다스에게는 140억을 토하지 않아도 되지만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300억을 토해야 한다”고 재판 결과를 밝혔다. 

‘hagi87’은 “문제는 스위스 은행에는 300억 밖에 들어있지 않으니 알거지가 되는 거다”라며 “미국 법원은 당연히 스위스에 있는 김경준 자산을 동결한다, 즉 300억의 처분권을 박탈하고 미 정부가 압류했다가 투자자들에게 나누어 줄 조치를 취한다”고 이후 과정을 짚었다. 

‘hagi87’은 “그런데 이런 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며칠의 틈을 타서 이 스위스 금고에 있던 300억 중 140억이 (주) 다스에게 이체된다”며 “아니, 이게 뭔 일이란 말인가? 재판에서 이겨서 굳이 주지 않아도 될 돈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왜 준단 말인가?”라고 의혹을 불러일으킨 행보를 짚었다. 

‘hagi87’은 “그러자 미국 법원이 완전 화가 난다.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어디 있나? 갚을 의무 없다고 판결 내린 상대에게 돈을 갚기 위해 법원의 자산동결명령을 쌩까다니”라며 “이리하여 법원은 검찰에게 김경준과 (주)다스의 관계, 이면합의 여부 등등을 상세히 까발릴 것을 요청한다”고 미국 법원의 이후 집행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7월8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느닷없이 한미정상회담 핑계를 대며 발표를 연기한다”며 ‘hagi87’은 “아니 사기꾼과 어느 기업간의 협잡에 대한 수사결과가 한미정상회담이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혹시 연루된 사람 중에.... 더 이상은 말 안한다”라고 말했다. 

‘hagi87’은 말미에 “이상의 내용은 모두 정봉주 17대 의원의 설명을 요약한 것일 뿐, 그 진위에 대해서는 본인은 어떤 책임도 없음을 밝혀둔다”며 “그리고 자꾸 이 글의 A씨를 가카가 아닐까 의심이 드는 사람은 종북좌빨임에 틀림없으니 서울중앙지검 공안과로 가서 자수하기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과 김어준 총수의 유행어를 사용해 “가카는 절대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으셨다.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라고 역설 어법으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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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하여튼 한국에는 이 글에서처럼  아직도 유머와 재치를 두루갖춘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어 든든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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