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중용강의가 어떤 개자식들 때문에 막을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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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팡, 까뮈 님의 글. 언론의 자유를 이렇게 대놓고 탄압하다니.. 그것도 도올의 강의를)
주말에 다운 받아서 보던 내 즐거움을 어떤 개새끼들이 막아 버렸습니다.씨바...
EBS가 인문학 부흥을 위해 야심차게 문을 연 ‘EBS 기획 특강’이 첫번째 강좌에서 좌초됐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중용강좌가 예정된 36강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다음주 화요일(11.1) 막을 내린다.
다음은 강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직후, 도올과 나눈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아무도 내 프로그램을 하려고 엄두를 안내는 상황에서 EBS가 그런 발상했다는게 기특했다. 그래서 응했다. 고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중용의 유교적 덕성이 우리사회 건전한 모럴을 던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비밀리에 했다. 9월초에 터뜨리는 식으로 진행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심의실이라는 데서 상식 이하의 간여가 있었다. 이를테면 칸트 철학을 소개하다가. 우리 나라에 체계적 연구 서적 있다해서 20-30권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7분을 자르더라. 특정 상품광고라는게 이유였다. 정치적인 멘트는 전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내게 좌절감을 주며 겁을 주더라. 지적하는대로 다 잘라줬다. 그러다보니 방송시간에 5분이 모자라게 나간 적도 있었다.”
“한번은 대학평가를 하는데 교과부에서 부실학교라 규정할 때 취업률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서. 그러면 대학이 무슨 대학이 되느냐. 추계예대와 같은 학교는 얼마나 좋은 학교인데 (평가를 그렇게 받았다). 그런 얘기도 다 자르더라. 사사건건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용을 이 시대에 강의한다는게 중요했다.”
“중용을 오랫동안 강의해봤지만, EBS 강의시작되고 나서 사람들에게 길거리에서 인사받았다. 그전에는 그런게 없었다. 시청률이 평균 1.2% 정도인데. EBS 기준으로 보면 무척 높은 것이다. 시청률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사랑을 한다고 느껴졌다. 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다. 오늘 오후 3시에 본부장, 외주담당 부장이 찾아뵈야겠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그분들이 총체적인 심의를 했는데 이건 자체 결정라면서 내주 화요일로 방송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원래 36회다. 내년 1월 3일까지 월, 화로 나가기로 한 것인데 이렇게 됐다.”
“EBS 자체는 원래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다. 심의실과 나의 문제가 아니다. 심의위원 전체 위원 이름을 박아서 내게 공문서까지 보낸 것보면, 부담스럽게 느낀 것이 심의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목소리가 이 사회에 전달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는 - EBS에 영향을 줄 만한 어떠한 힘이 작용한 것 같다. 사장도 방송 완주를 중요시했었는데 말이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 방송사가 신뢰를 잃게 되는 등 자신들이 입게될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정도로 경직된 수준이다. 쌍방적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 통고를 받았다. 심의실은 내용심의만 하면 됐지, 그만두게 하는건 상식적으로 아니가고 본다.”
“지식인의 사명은 비판에 있다. 인간의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비판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내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도, 건강한 여론으로 수용하거나 최소한 방치할 만한 배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는 것이다. EBS에게 방송을 그만두도록 압력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정치적 압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정치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너무도 확실하다. 교육방송이 인문학 강의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통렬하고 애절한 슬픔이 있다. 내일이 선거지만 어느 편을 들고 싶은 사람이 아닌데, 최소한 이 나라 치자들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면 그런 정부가 정부냐. 더구나 젊은이들일수록 투표장에 오는걸 두려워 하는게 정부냐.”
“지배자들이 너무도 빈곤한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으로 이 사회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러한 방향이 일단 서자, 너무도 어설프게 건강한 상식적 기저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발호하고 있다.”
- 향후 대응은?
“학자인 만큼 사회적 여론을 통해 제기하겠다. 사상가는 사상으로 투쟁한다. 향후 저술에 반영이 될 것이다. 나는 공부하는데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다. 뜻이 좋아 EBS와 한 것이다.”
- 소셜테이너 출연금지에 대한 생각?
“그런 현상이 EBS까지 확대된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사회의 생명력은 언론 자유에 있다. 어느 사회건 그 나름대로 언론통제 방식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겠지만, 우리 사회의 생명력은 발랄한 목소리들이 어느 일각에서든 살아 움직이는게 마지막 희망이었다.”
“도올 김용옥의 인문학적 강의까지 죽이고자 한다면 우리사회는 암담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치 치하 독일의 검열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그 방식 또한 정당한 투쟁의 방식이 아니라, 전부가 꼼수를 두는 방식이라 더 문제다. 그래서 사회가 골병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꼼수> 들으시나?
“그런 방송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런 방송이 우리사회의 생명력이다. 우리 사회를 아무리 탄압하고 자기들이 만든 잣대로 이 사회를 지배하고 싶더라도 제대로된 독재자, 제대로된 우익, 혹은 보수라 한다면 자기들이 존립할 수 있는 생명력이라는 것은 항상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단수가 저열하다. 너무 저급하고 비열하다.”
다음은 강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직후, 도올과 나눈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아무도 내 프로그램을 하려고 엄두를 안내는 상황에서 EBS가 그런 발상했다는게 기특했다. 그래서 응했다. 고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중용의 유교적 덕성이 우리사회 건전한 모럴을 던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비밀리에 했다. 9월초에 터뜨리는 식으로 진행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심의실이라는 데서 상식 이하의 간여가 있었다. 이를테면 칸트 철학을 소개하다가. 우리 나라에 체계적 연구 서적 있다해서 20-30권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7분을 자르더라. 특정 상품광고라는게 이유였다. 정치적인 멘트는 전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내게 좌절감을 주며 겁을 주더라. 지적하는대로 다 잘라줬다. 그러다보니 방송시간에 5분이 모자라게 나간 적도 있었다.”
“한번은 대학평가를 하는데 교과부에서 부실학교라 규정할 때 취업률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서. 그러면 대학이 무슨 대학이 되느냐. 추계예대와 같은 학교는 얼마나 좋은 학교인데 (평가를 그렇게 받았다). 그런 얘기도 다 자르더라. 사사건건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용을 이 시대에 강의한다는게 중요했다.”
“중용을 오랫동안 강의해봤지만, EBS 강의시작되고 나서 사람들에게 길거리에서 인사받았다. 그전에는 그런게 없었다. 시청률이 평균 1.2% 정도인데. EBS 기준으로 보면 무척 높은 것이다. 시청률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사랑을 한다고 느껴졌다. 그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다. 오늘 오후 3시에 본부장, 외주담당 부장이 찾아뵈야겠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그분들이 총체적인 심의를 했는데 이건 자체 결정라면서 내주 화요일로 방송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원래 36회다. 내년 1월 3일까지 월, 화로 나가기로 한 것인데 이렇게 됐다.”
“EBS 자체는 원래 좋은 뜻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다. 심의실과 나의 문제가 아니다. 심의위원 전체 위원 이름을 박아서 내게 공문서까지 보낸 것보면, 부담스럽게 느낀 것이 심의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목소리가 이 사회에 전달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는 - EBS에 영향을 줄 만한 어떠한 힘이 작용한 것 같다. 사장도 방송 완주를 중요시했었는데 말이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 방송사가 신뢰를 잃게 되는 등 자신들이 입게될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정도로 경직된 수준이다. 쌍방적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 통고를 받았다. 심의실은 내용심의만 하면 됐지, 그만두게 하는건 상식적으로 아니가고 본다.”
“지식인의 사명은 비판에 있다. 인간의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비판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내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도, 건강한 여론으로 수용하거나 최소한 방치할 만한 배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는 것이다. EBS에게 방송을 그만두도록 압력이 들어간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정치적 압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정치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너무도 확실하다. 교육방송이 인문학 강의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통렬하고 애절한 슬픔이 있다. 내일이 선거지만 어느 편을 들고 싶은 사람이 아닌데, 최소한 이 나라 치자들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면 그런 정부가 정부냐. 더구나 젊은이들일수록 투표장에 오는걸 두려워 하는게 정부냐.”
“지배자들이 너무도 빈곤한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으로 이 사회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러한 방향이 일단 서자, 너무도 어설프게 건강한 상식적 기저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발호하고 있다.”
- 향후 대응은?
“학자인 만큼 사회적 여론을 통해 제기하겠다. 사상가는 사상으로 투쟁한다. 향후 저술에 반영이 될 것이다. 나는 공부하는데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다. 뜻이 좋아 EBS와 한 것이다.”
- 소셜테이너 출연금지에 대한 생각?
“그런 현상이 EBS까지 확대된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사회의 생명력은 언론 자유에 있다. 어느 사회건 그 나름대로 언론통제 방식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겠지만, 우리 사회의 생명력은 발랄한 목소리들이 어느 일각에서든 살아 움직이는게 마지막 희망이었다.”
“도올 김용옥의 인문학적 강의까지 죽이고자 한다면 우리사회는 암담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치 치하 독일의 검열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그 방식 또한 정당한 투쟁의 방식이 아니라, 전부가 꼼수를 두는 방식이라 더 문제다. 그래서 사회가 골병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나꼼수> 들으시나?
“그런 방송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런 방송이 우리사회의 생명력이다. 우리 사회를 아무리 탄압하고 자기들이 만든 잣대로 이 사회를 지배하고 싶더라도 제대로된 독재자, 제대로된 우익, 혹은 보수라 한다면 자기들이 존립할 수 있는 생명력이라는 것은 항상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단수가 저열하다. 너무 저급하고 비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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