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문재인의 대화--춘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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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문재인·최문순의 대화, 춘천의 밤은 깊어가고…
- 7일 <문재인의 운명> 춘천 북콘서트 열려…우리 시대의 고민과 환호가 함께 한 난장
지난 7일 저녁 <문재인의 운명> 춘천 북콘서트가 열린 강원도청소년수련관 공연장. 좌석은 물론이고 벽쪽 통로와 뒤편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웃음과 환호, 박수를 터뜨리며 쌀쌀해진 날씨를 무색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부터 손을 맞잡고 함께 온 연인들, 그리고 중장년층과 20~30대 젊은 층이 조화를 이룬 관객석에선 인디밴드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흥겨운 몸짓으로 북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춘천 북콘서트의 1부는 이외수 작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가 이야기손님으로 나왔고, 사회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다.
사회자 양정철 전 비서관이 문재인 이사장에게 “외모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 생기셨습니까?”라고 농담을 건넸고, 문재인 이사장은 “사진발이 좋다, 화면발이 낫다고 하네요”라고 받아넘기자 좌중의 웃음이 터지고, “부인은 안 하시네요”라고 바로 눙치는 코멘트에 관람석에선 환호가 쏟아진다.
참석자들의 긴장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본격적인 <문재인의 운명>에 대해 책과 책 바깥에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문재인의 운명이 22만부 가까이 팔렸습니다….”
“기대 밖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많이 팔리고, 또 덕분에 제가 정치적으로 뜨기까지…(환호),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사실 제가 책을 쓴 목적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보고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배 베스트셀러 작가’ 이외수가 읽은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이사장과 나란히 앉은 이외수씨에게 마이크가 넘어갔다. 선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평을 묻자 그는 “저도 책을 읽었습니다”라고 서두를 뗀 뒤 “내용을 보면 더 팔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당한 위협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여러 매체가 독자들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 이사장까지 등장하셔서 저의 독자 중 20만이 넘는 숫자를 빼앗아갔습니다(환호). 그러나 특히 정치에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흐뭇한 마음”이라고 따뜻한 소회를 밝혔다.
문 이사장에게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가장 큰 메시지를 물었다. 문 이사장은 책을 마무리하는 부분에 실린 ‘길을 돌아보다’를 쓴 이유로 대답을 갈음했다.
“참여정부 때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역량이 부족하고 여러 가지로 모자란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진보개혁진영이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하고 사분오열 쪼개져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개혁조차 힘 있게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부분을 ‘길을 묻다’라는 한 절로 정리했습니다. ‘혁신과 통합’ 운동도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후에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려면 진보개혁진영이 힘을 모아야겠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수 작가에게 “트위터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데, 이명박 정부가 상당히 기여했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다소 익살스런 질문이 돌아갔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공헌한 바를 이야기한다면, 노인 빈곤률이 OECD 국가 중 1위이고, 노인 자살률도 1위입니다. 또 어떤 노인 트위터 팔로워 1위에 공헌했죠(웃음). 3대 공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4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문을 연다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쨌든 예술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고, 글은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 느끼는 것은 ‘닥조살’이라고 닥치고 조용히 살아라(환호), 그런 정책을 쓰시는 것은 아닌지. 왜 그런가 하면 언론을 장악해서 표현이 억제되는 것 같았고, 저처럼 표현으로 밥을 먹고 사는 예술인한테는 ‘닥조살’ 정책이 상당히 치명적이었습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차기 지도자의 덕목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분위기가 갭이 큰 것 같다며, “최근 이 대통령이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거나, 세계가 나를 녹색성장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등의 말을 했는데, 이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작가다운 해학과 재치로 응답했다.
“방금 듣고 느낀 것은 대단히 문학적이라는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문학은 반드시 사실에 근거할 필요가 없습니다.”(환호)
이어서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김기식 대표가 왜 새로운 통합정당과 정권교체가 필요한지, 이를 위한 방안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관객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1부 토크 말미에 이외수씨는 차기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을 묻는 질문에 “어떤 분께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살려야 할 건 다 죽였고, 죽여야 할 건 다 살렸다”는 소회와 함께 “경제만이 행복을 보장하는 시절은 갔다”고 밝혔다.
“이제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국민들을 억압하는 정치가 아니고, 국민들을 사랑하는 정치, 국민으로 하여금 감동하게 만드는 정치를 소망합니다. 이 나라를 밝고 따뜻한 나라로,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면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문 이사장은 “이외수 선생 말씀대로 이제는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밀어붙이는 식이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겸손한 리더십, 또 우리 사회에서 정파간에 적대감과 증오감이 심한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화답한 뒤 “서민들과 젊은 사람들의 삶이 너무 어려워졌다. 나라의 경제는 계속 발전하는데 개인들의 삶은 어렵기 짝이 없다. 이런 개인들의 삶을 복원시키고 이를 정치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 정부가 되고, 그런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의 ‘깜짝 출연’
2부 토크는 탁현민 교수와 문재인 이사장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관객과 함께 웃고 공감하는 가운데 대담이 마무리될 즈음 갑자기 탁 교수가 ‘특별한 손님’을 소개했다. 관객들의 시선이 쏠린 무대 한 편에서 최문순 강원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문 이사장은 최 지사와 반가움을 나누는 포옹과 인사를 하며 “최 지사께서 너무 바쁘시기 때문에 북콘서트를 마치고 난 후에 막걸리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라고 ‘깜짝 출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 지사는 ‘문재인은 이런 사람이라는 정의를 해달라’는 요청에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분”이라고 운을 뗀 뒤 “꼭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릴 땐 흘려야 하니까(환호)…. 대한민국의 최전방인 강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 이사장이 이를 담아서 문제를 풀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풀어놨다.
춘천 북콘서트는 예정됐던 시간을 훨씬 넘겨겨서야 막을 내렸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우리 시대의 고민이 웃음과 박수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 잔 걸치듯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는 난장이었다. 하여 우리가 갈망하는 희망은 서로의 가슴으로 따뜻하게 전해지며 긴 울림과 여운으로 남았다. 다음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는 15일 오후 4시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 7일 <문재인의 운명> 춘천 북콘서트 열려…우리 시대의 고민과 환호가 함께 한 난장
지난 7일 저녁 <문재인의 운명> 춘천 북콘서트가 열린 강원도청소년수련관 공연장. 좌석은 물론이고 벽쪽 통로와 뒤편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내내 웃음과 환호, 박수를 터뜨리며 쌀쌀해진 날씨를 무색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부터 손을 맞잡고 함께 온 연인들, 그리고 중장년층과 20~30대 젊은 층이 조화를 이룬 관객석에선 인디밴드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흥겨운 몸짓으로 북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춘천 북콘서트의 1부는 이외수 작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가 이야기손님으로 나왔고, 사회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다.
사회자 양정철 전 비서관이 문재인 이사장에게 “외모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 생기셨습니까?”라고 농담을 건넸고, 문재인 이사장은 “사진발이 좋다, 화면발이 낫다고 하네요”라고 받아넘기자 좌중의 웃음이 터지고, “부인은 안 하시네요”라고 바로 눙치는 코멘트에 관람석에선 환호가 쏟아진다.
참석자들의 긴장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본격적인 <문재인의 운명>에 대해 책과 책 바깥에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문재인의 운명이 22만부 가까이 팔렸습니다….”
“기대 밖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많이 팔리고, 또 덕분에 제가 정치적으로 뜨기까지…(환호),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사실 제가 책을 쓴 목적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보고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배 베스트셀러 작가’ 이외수가 읽은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이사장과 나란히 앉은 이외수씨에게 마이크가 넘어갔다. 선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평을 묻자 그는 “저도 책을 읽었습니다”라고 서두를 뗀 뒤 “내용을 보면 더 팔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당한 위협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여러 매체가 독자들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 이사장까지 등장하셔서 저의 독자 중 20만이 넘는 숫자를 빼앗아갔습니다(환호). 그러나 특히 정치에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흐뭇한 마음”이라고 따뜻한 소회를 밝혔다.
문 이사장에게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가장 큰 메시지를 물었다. 문 이사장은 책을 마무리하는 부분에 실린 ‘길을 돌아보다’를 쓴 이유로 대답을 갈음했다.
“참여정부 때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역량이 부족하고 여러 가지로 모자란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진보개혁진영이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하고 사분오열 쪼개져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개혁조차 힘 있게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부분을 ‘길을 묻다’라는 한 절로 정리했습니다. ‘혁신과 통합’ 운동도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후에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려면 진보개혁진영이 힘을 모아야겠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수 작가에게 “트위터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데, 이명박 정부가 상당히 기여했다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다소 익살스런 질문이 돌아갔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공헌한 바를 이야기한다면, 노인 빈곤률이 OECD 국가 중 1위이고, 노인 자살률도 1위입니다. 또 어떤 노인 트위터 팔로워 1위에 공헌했죠(웃음). 3대 공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4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문을 연다
“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쨌든 예술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고, 글은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 느끼는 것은 ‘닥조살’이라고 닥치고 조용히 살아라(환호), 그런 정책을 쓰시는 것은 아닌지. 왜 그런가 하면 언론을 장악해서 표현이 억제되는 것 같았고, 저처럼 표현으로 밥을 먹고 사는 예술인한테는 ‘닥조살’ 정책이 상당히 치명적이었습니다.”
‘문학적 상상력’과 차기 지도자의 덕목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하는 분위기가 갭이 큰 것 같다며, “최근 이 대통령이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거나, 세계가 나를 녹색성장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등의 말을 했는데, 이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작가다운 해학과 재치로 응답했다.
“방금 듣고 느낀 것은 대단히 문학적이라는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문학은 반드시 사실에 근거할 필요가 없습니다.”(환호)
이어서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김기식 대표가 왜 새로운 통합정당과 정권교체가 필요한지, 이를 위한 방안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관객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1부 토크 말미에 이외수씨는 차기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을 묻는 질문에 “어떤 분께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살려야 할 건 다 죽였고, 죽여야 할 건 다 살렸다”는 소회와 함께 “경제만이 행복을 보장하는 시절은 갔다”고 밝혔다.
“이제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국민들을 억압하는 정치가 아니고, 국민들을 사랑하는 정치, 국민으로 하여금 감동하게 만드는 정치를 소망합니다. 이 나라를 밝고 따뜻한 나라로,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면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문 이사장은 “이외수 선생 말씀대로 이제는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밀어붙이는 식이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겸손한 리더십, 또 우리 사회에서 정파간에 적대감과 증오감이 심한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화답한 뒤 “서민들과 젊은 사람들의 삶이 너무 어려워졌다. 나라의 경제는 계속 발전하는데 개인들의 삶은 어렵기 짝이 없다. 이런 개인들의 삶을 복원시키고 이를 정치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 정부가 되고, 그런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의 ‘깜짝 출연’
2부 토크는 탁현민 교수와 문재인 이사장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관객과 함께 웃고 공감하는 가운데 대담이 마무리될 즈음 갑자기 탁 교수가 ‘특별한 손님’을 소개했다. 관객들의 시선이 쏠린 무대 한 편에서 최문순 강원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문 이사장은 최 지사와 반가움을 나누는 포옹과 인사를 하며 “최 지사께서 너무 바쁘시기 때문에 북콘서트를 마치고 난 후에 막걸리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라고 ‘깜짝 출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 지사는 ‘문재인은 이런 사람이라는 정의를 해달라’는 요청에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분”이라고 운을 뗀 뒤 “꼭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릴 땐 흘려야 하니까(환호)…. 대한민국의 최전방인 강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 이사장이 이를 담아서 문제를 풀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풀어놨다.
춘천 북콘서트는 예정됐던 시간을 훨씬 넘겨겨서야 막을 내렸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우리 시대의 고민이 웃음과 박수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 잔 걸치듯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는 난장이었다. 하여 우리가 갈망하는 희망은 서로의 가슴으로 따뜻하게 전해지며 긴 울림과 여운으로 남았다. 다음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는 15일 오후 4시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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