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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보수, 스스로의 부메랑에 뒷통수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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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종상
댓글 0건 조회 1,664회 작성일 11-11-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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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FTA 관련한 논란과 더불어, 또 지금까지 서울시장 재보선을 통해 드러난 우리나라 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벌거벗겨진 모습들을 보면서, 또 그동안 드러난 여러가지 객관적인 자료들, 예를 들면 위키릭스라던지, 미국 로비관련법 때문에 드러나게 된 대통령의 연설문 사건들이라던지 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그간 얼마나 '체념'에 익숙해져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하지만 다시 동력을 얻고 여의도로 향해 촛불을 들고 가겠다는 한국의 친구들의 연락들을 받으면서, 그래도 '희망'은 분명히 존재하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긴 듭니다.

사실 지금의 이 모든 논쟁들, 그리고 일련의 과정들은 우리가 지금껏 역사에 지고 있었던 빚을 갚아나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 있으면서도 저들의 온갖 공격들과 견제 때문에 그냥 체념으로 지나쳐 버렸던 것들에 대한 반성의 과정이며, 아울러 여기서 일어나는 각성들을 모으는 과정이랄까요. 우리는 재보선 과정을 통해 무엇이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지를 깨닫게 된 셈입니다. 이미 제 세대보다 아랫세대들, 그러니까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던 세대들은 투표를 통한 '승리'를 체험했고 그 쾌감을 자기들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체득했을 뿐 아니라 결과로서 그것을 구현했습니다.

지금 정부여당의 FTA 인준과 관련한 물리적인 장악에 대한 경고들이 나돌고 있는 시점에서도, 그나마 한가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히 '박탈당한 자기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또 분노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정치적인 각성입니다. 사실 패배하고 자조하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기성세대와는 달리, 촛불을 통해서 각성하고 이번 서울 시장 재보선을 통해 승리를 체험한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는 지금의 이 엄중한 시대에서 그들이 손에 들은 촛불처럼 빛을 주위에 뿌리는 희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정치인들에게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고 심지어는 검찰을 통한 탄압까지도 말하는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한나라당을 위시한 수구 보수 세력들. 그들에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들이 이런 식으로 그들이 구태의 세력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전혀 바뀌지 않는다면, 이번에 각성한 표심들은 그들을 절대로 그냥 놔 두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한 민의와 포퓰리즘은 다릅니다. 당신들이 그저 포퓰리즘이라고 하면서, 선동에 휩쓸린 민심이라고 규정짓는 그들은, 사실 누구보다도 가장 강력하게 '승리로서 각성된' 새로운 세대들이며, 또 이 나라의 희망이며, 당신들이 도둑질해 하려는 미래의 진짜 주인들입니다. 그들의 마음과 현실을 무시한다면, 결국 그 부메랑은 당신들의 뒷통수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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