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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32]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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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슴도치
댓글 0건 조회 4,631회 작성일 11-11-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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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32]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장호준 목사는 고 장준하 선생의 3남2녀중 3남으로 미국 커네티커트에서 2개 교회 담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도 주중에는 교육구 수쿨버스 운송국에서 일한다. 장 목사는 이번 주 32번째 주간 수필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를,<민족통신>에 특별기고하면서 재미동포사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32번째 <장호준 수필>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장호준 수필-32]


≪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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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장호준 목사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이 함께 예수에게 왔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주의자들이고 헤롯당은 혁명당원들이다. 이들에게는 함께 할 공통점이 없다. 이념도 신념도 같지 않은 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이익에 방해되는 예수를 제거하기 위한 일에 의기투합 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이념도 신념도 상관하지 않는다.

한미 FTA 국회 비준안이 날치기로 통과 되었다. 의결 정족수 148명을 웃도는 170명이 투표를 했다고 한다. 표결에 참가한 자들중에는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도 있다고 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이념도 신념도, 국민도 국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의기투합하는 자들이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은 예수 찬양을 먼저 늘어놓는다. 한 손에 비수를 감추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한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그래 너희들 말이 맞다. 그런 줄 알았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들어야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갔다. 비열한 날치기를 감추고 음탕한 웃음을 흘린다.

“내가 나라를 망치려는 것 아니지 않느냐, 민족과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런 줄 알았더라면 국가와 민족 그리고 역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부터 들어라.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이 감추어 두었던 비수를 꺼내 든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우리가 세금을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가이사는 로마의 황제이다. 로마에게 가이사는 살아있는 신적 존재이다. 지금 이스라엘은 로마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다. 로마는 이스라엘에게서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있다.

세금을 내라고 하면 헤롯당원들은 예수를 반 민족주의자로 매도 해 버릴 것이다.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바리새파들은 예수를 로마에 저항하는 정치 선동범으로 몰아 버릴 것이다. 대답은 둘 중 하나이다. 어느 대답도 그들의 비수로부터 비켜 갈 수는 없다.

예수가 대답한다.

“데나리온 동전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그 동전에 새겨진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

그들이 대답한다.

“가이사의 것입니다.”

예수가 말한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동전은 가이사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수는 하나님의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가야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는 것이 이치이고 순리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만드신 분이시다. 가이사는 하나님이 만드신 온 우주에 속한 먼지보다도 작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가이사의 것은 없다. 가이사에게 줄 것도 없다.

민족은 백성들의 것이며 국가는 국민들의 것이고 역사는 민중들의 것이다.

민족과 국가 그리고 역사 안에 대통령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모든 것은 피 울음으로 땅과 백성을 지키며 역사를 이어온 민초들의 것이다.

한미 FTA 국회 비준안이 대통령과 그 아류들에 의해 날치기로 통과 되었다. 국민의 것을 자기들의 것이 양 제멋대로 미국에 줘 버렸다. 이건 미친 짓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국민의 것을 대통령 마음대로 줘 버리는가 말이다.

역사는 민족의 것이다.

통일은 민족의 것이다.

평화는 민족의 것이다.

국격은 국민의 것이다.

권력은 국민의 것이다.

국가는 국민의 것이다.


민족과 국민의 것을 제 것인양 마음대로 휘두르지 마라.

청와대는 국민의 것이다. 대통령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국민의 것이다. 입고 있는 옷도, 신고 있는 신발도 모두 국민의 것이다. 국회도 국민의 것이며 경찰도 국민의 것이다. 대통령의 것은 없다.

예수가 말 한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지만 가이사의 것은 없다. 가이사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이 말 한다.

“대통령의 것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주어라”

하지만 대통령의 것은 없다. 대통령도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이 다시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 네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민의 것을 모두 국민에게 돌려 놓아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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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 Hojun Chang
First Korean UCC / Storrs Korean Church UCC
252 River Road
Willington CT 06279
860-487-3534 / 860-690-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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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수필-30]≪하나님 나라가 언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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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장 호준 목사 2011-11-26]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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