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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의원들은 강용석을 집단모독죄로 고소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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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종상
댓글 1건 조회 1,606회 작성일 11-11-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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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들여다봤을 때 들리는 고국 소식 하나가 저를 웃겼습니다. 처음엔 풋 하고 코웃음이 쳐지더니 그것이 키득거림으로 바뀝니다. 그것이 답답함으로 바뀌는 건 별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게 "뭐, 이딴 자식이 다 있어?" 라는 욕으로 변합니다. 이 정권 들어서 고위공직자들이나 국회의원들이 펼치는 개그를 본 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정말 강용석은 자학개그의 달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정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뒤를 이을 개그계의 재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정봉주 17대 의원이 나꼼수 방송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자기 부고 빼고는 방송에 나오는 건 다 좋은 것"이라고 과장스럽게 말함으로서 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의 자기 과시욕이나 혹은 대중에게 알려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줬지만, 강용석의 예는 그것이 지나칠 때 어떤 부작용을 불러오는가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개그맨을 고소하다니, 이건 정말 개그보다도 웃기는 일입니다.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에서 이뤄진 풍자를 문제삼았다는 것도 그렇거니와, 사실 최효종 씨의 개그콘서트에서의 공연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란 부류들이 얼마나 국민의 불신과 조롱을 사고 있는가를 보여준 일례이기도 했습니다. 강용석이 최효종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할 때 문제삼은 것은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였다고 합니다.

강용석은 지난달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는데, 이걸 들으면서 혹시 국밥을 가끔 시장에서 먹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던 사돈이 시켜서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혐오증을 유발함으로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로 고양된 시민들의 정치 참여 의식을 깎아내리려는 속내는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니, 동료 국회의원들은 뭐합니까? 얼른 강용석 고소해야죠. 강용석이 확실히 이런 개그로 국회의 위상을 완전히 깎아내렸는데, 당신들은 이로서 확실하게 혐오집단으로 찍혀 버리고 집단모욕 당한 거 아닙니까? 사실 국회의원들의 개그맨 증명이야 안상수 한나라당 전대표께서 확실히 하셨지만, 이런 일에 스스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들 스스로가 그저 '개그맨'들임을 인정하는 셈인데요.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아무리 참신한 방송소재가 없다고 한들 이런 자극적(?)인 소재들로 언론을 채워주는 사람들을 그냥 국회에 앉혀 놓아야 하겠습니까? 강용석을 보면서 왜 국민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깊게 깨닫게 됩니다.


시애틀에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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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 작성일

2년 전에도 검찰이 전 시민단체 대표 현재 박원순 시장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지요 종이 주인을
고소하는 웃지 못할 쑈 이번에는 주인을 고발하라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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