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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민주언론상 2연패 도전”에 기득권세력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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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1,679회 작성일 11-11-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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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민주언론상 2연패 도전”에 기득권세력 ‘헉!’
경찰 소환방침-보수신문 연일 난타…전면전 ‘본격화’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5 12:20 | 최종 수정시간 11.11.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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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정치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4인방(정봉주,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최고의 인기와 더불어, 토크콘서트 매진사례에 민주언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검찰과 경찰의 칼날에 맞서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결코 ‘겸손’해지거나 ‘쫄지않는’ 본연의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다.

‘나꼼수’ 4인방은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언론노조는 “‘나꼼수’는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를 줬다”며 “주류 언론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안언론으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나꼼수’ 4인방의 수상소감도 각별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기자 나부랭이들이 언론사 사주를 오라가라하고 상당히 불쾌하다”며 “내년 이맘 때 사상 최초로 이 상을 2연패하고 사라지겠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그간 여러차례 선보였던 조현오 경찰청장의 성대모사를 통해 “물 뿌려, 다 연행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날 상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증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국민을 협박하는데 이골이 난 정권”이라며 “이 세 사람(김어준, 김용민, 주진우)은 허위사실을 유포할 수 있지만 내가 어딜 봐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 같으냐”고 재치있은 입담을 선보였다. 

정 전 의원은 “검찰은 사람 잘못 건드렸다. 우리 4명을 건드리면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되돌려줄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을 소환하고 조사하면서 벌금 때리고 겁주는데 우리가 그분들과 함께 그 못된 버릇을 고쳐줄 것”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경찰 “나꼼수 멤버 소환 검토중”

정 전 의원의 말마따나 ‘나꼼수’ 멤버들은 경찰과 검찰조사에 직면해있다. 이와 함께 보수언론들의 공세와도 맞서야 하는 입장이다. 

<경향신문>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0.26 서울시장 보선 과정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1억원대 피부클리닉 의혹을 제기한 ‘나꼼수’ 멤버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 후보 측 캠프 관계자가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 7명이 인터넷방송 <나꼼수>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닌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고발에 따라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 후보 캠프 관계자가 지난 18일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며 “고발장에 쓴 루머들 가운데 허위일 개연성이 높은 것이 있어 경찰에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자 본격적으로 자료 수집 등에 착수했다”며 “7명 가운데 아직 소환을 결정한 사람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내용의 경중과 해당 발언에 동참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범죄 혐의 성립 여부를 따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나꼼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진우 기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씨로부터 고소당했다. 박 씨는 지난달 19일 주 기자가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강연한 내용을 문제삼았다. 

당시 주 기자는 “박 전 대통령이 남겨놓은 재산이 너무 많다. 육영재단, 영남대, 정수학회도 있다. 얼추 따져보면 지금 팔아도 10조가 넘는다”, “박 전 대통령이 64년 서독에 갔지만 민주시민인사들의 데모로 인해 호텔에서 한발짝도 못나갔다” 등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 “나꼼수 동원력은 캐릭터와 음모론”

보수언론의 ‘나꼼수 때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공세를 취하기 보다는 ‘나꼼수’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면서 신빙성을 약화시키는 듯한 모양새다. 

<조선일보>는 25일 ‘정치풍자 넘어…직접 정치에 뛰어든 나꼼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23일 서울광정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집회와 19일 대전 무료 토크콘서트를 예로 들며 “나꼼수의 이런 동원력은 강한 캐릭터를 가진 출연진과, 그들이 생산해낸 각종 음모론에 기획력과 자금력이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들의 자금 동원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19일 대전 공연 후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낸 입장료만 1억원가량이었고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유료 콘서트는 좌석당 가격이 3만3000~5만5000원에 달했지만 좌석 1400석이 2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꼼수’ 멤버들은 그간 여러번 서버비용 마련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중앙일보> 14일 ‘‘나꼼수’ 열풍…비결은 사실·허구 넘나드는 음모론’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나꼼수’의 인기비결을 두고 “직설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있다”며 “사실과 소설(허구)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오가면서 이명박 대통령 등 보수 진영에 관한 의혹들을 증폭시킨다”고 보도하며 이날 공연에서 나온 내용과 관객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문화일보>는 17일 사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여권발급요구 시위와 관련, “대한민국 최고법원을 향해 버젓이 협박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꼼수’들”이라며 “집회시위법 제11조는 청사 또는 100m 이내에서 옥외집회·시위를 금하는 장소로 ‘각급 법원’을 적시하고 있다. 스피커까지 설치해 떠들어대면서도 기자회견이니 사인회니 하는 허울을 빌려 법금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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