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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사태 ‘깔끔정리 글’ 화제…삽화로 ‘개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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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1,701회 작성일 11-1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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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사태 ‘깔끔정리 글’ 화제…삽화로 ‘개념 쏙쏙’
네티즌 “오, 좋은 자료…컴맹도 단박 이해” 폭풍알티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6 17:58 | 최종 수정시간 11.1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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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디도스 사태를 삽화를 넣어 쉽게 정리한 게시글이 트위터에 급확산되고 있다. 해당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 자료 역시 단순 음모론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검찰 조사 결과는 이 자료와 전혀 딴 판의 개소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제했지만 이번 선관위 디도스 사태 미스터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글 보러가기 )

네티즌 ‘딱밤’은 연예&방송 관련 한 사이트에 “우선 나라판당측의 주장은 9급 비서관님이 고용한 몇몇 해커가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를 공격했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맥없이 다운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9급 비서관이 단독으로 수행한 일이다, 우리들과는 관계없다”고 여당측의 주장을 정리했다. 

이어 ‘딱밤’은 첫째 “디도스는 실제로 있었다, 원순닷컴 같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서버는 정말로 뻗었다”며 “하지만 선관위 같은 홈페이지가 뻗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반박논지를 이어갔다.

“해커를 강력한 탱크라 하자, 그럼 선관위는 대한민국 영토 전체다”라며 ‘딱밤’은 “당신에게 탱크를 하나 줬다. 그리고 상황이 쉬워지게 이 대한민국에는 군대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하자, 아무런 저항 세력이 없다, 당신에게 대한민국을 동시에 점거하라고 한다, 가능한가?”라고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한 마디로 ‘새발의 피’라는 것”이라며 “국가기관인 선관위의 서버 트래픽은 디도스 공격으로도 쉬이 넘볼 수 없을 만큼 넓고 광대하다, 몇몇 해커가 좀비 PC 100대 이용해서 선관위 서버 문을 신나게 두드려댄들 선관위는 코웃음도 안 안친다는 것이다, 서버 보안 및 유지를 담당하는 KT는 호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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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딱밤’은 선관위는 ‘디도스 공격 당시 11GB의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폭발했다.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지만 KT는 ‘아니다, 2GB다’라고 밝혔다며 KT측이 보안 컨퍼런스 당시 발표한 자료와 그래픽을 소개했다. 

‘딱밤’은 “거대한 백화점이 있는데 손님이 300명이 동시에 몰렸다고 백화점 미어터진다며 문을 닫아버렸다”며 “실제로는 3000명을 수용할 수도 있는 백화점에서 말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대상과 관련 ‘딱밤’은 “계란으로 바위를 쳤는데 바위가 부서졌다, 상식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다”며 “분명 다른 어떤 힘의 개입이 있었기에 바위가 부서졌을 것이다”고 상식적 차원에서 의구심을 제기했다. 

아울러 ‘딱밤’은 “선관위 서버가 다운된 날 인터넷에는 이상한 현상들이 제보됐다”며 “선관위 주소인 http://www.nec.go.kr로 접속하면 접속이 안 되는데 그 하위 주소인 http://info.nec.go.kr/main/showDocu.....로 접속하면 사이트 접속이 원활히 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말은 즉 서버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얘기다, 다만 대문을 닫아놨을 뿐”이라며 “예를 들면 갑작스레 전기가 끊겨서 문을 닫은 음식집이 있는데 내부는 사실 불도 커져 있고, TV도 틀어져 있고 에어컨도 나오고 직원들도 우두커니 서있는 상황과 같다”고 비유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누군가 창문을 통해 발견한 것이다”며 ‘딱밤’은 “그게 저 하위 주소를 입력한 유저인데, 대단하다, 히스토리에서 찾아들어갔나”라고 하위주소 사이트를 발견한 네티즌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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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밤’은 “어찌됐든 그게 여기서 이렇게 들춰지니 드디어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며 “당시에는 모두들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 어떤 구체적인 연관을 짓지는 못했다”고 되짚었다.

“그럼 왜 가게 주인은 멀쩡한 가게 문을 잠갔을까? 왜 선관위는 멀쩡한 DB 연결을 끊었을까?”라며 ‘딱밤’은 “네티즌들은 그 배후를 혼자 2012년 종말을 맞고 계신 그 곳을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딱밤’은 “서울시장 선거 때 일정 투표율 이하면, 투표율이 낮으면 우리가 이긴다라고 말하던 그 정당을 기억하는가”라고 되물으며 “투표하러 갈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사이트는 역시 선관위일테고 선관위를 차단하면 투표율에 조금이나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테니 그 이득은 어디로? 라는 음모론이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9급 비서관조차 그 곳 소속이신 의원의 비서관이다. 그 9급 비서관과 몇 명의 해커에게 혐의를 전부 뒤집어씌우고 선관위 DB 연결을 차단한 사람, 그리고 그것을 지시한 사람은 밝혀지지 않고 흐지부지 끝날까를 네티즌들은 가장 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딱밤’의 이번 10.26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촌철살인’ 정리에 네티즌들은 “오오 설명 잘 되어 있네요”, “헐 쉬워! 나도 이해해! 짱짱”, “머리에 쏙쏙...이렇게 쉽게 개념 정리된 건 꾸준 글이어야 함”, “모든 국민이 이 정리를 봐야 할 텐데”, “아, 이런 거구나. 진짜 정리 잘해놨다. 복잡해 보여서 뭔 일인지 알아볼 염두도 못 냈는데...” 등의 칭찬 댓글을 쏟아냈다. 

‘딱밤’의 글은 최초 게시된 글에서도 1만 클릭을 넘어섰고 여러 다음카페와 게시판에 ‘펌질’되며 급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 가지가 빠졌네요. 단순히 선관위 사이트 닫아서 투표율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투표소가 변경이 됐죠. 그게 다 큰 이유죠.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불과 몇 개월 전에 멀쩡하게 투표하던 곳을 바꿨을까? 그리고 때마침 사이트 크로즈”라고 대규모 투표소 변경 사태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 31회에서 서울시 투표소 장소 변경이 25.8%로 전체 2218곳 중 572곳이 바뀌었으며 전체적인 투표율은 6.2 지방선거 52.9%에서 이번 10.26 재보선은 48.6%로 평균 5.3%p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1. 투표소가 많이 바뀌었다 (서울시 전 투표소의 약 25%) △2. 투표소가 바뀐지 모르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2-1. 투표 안내책자와 인터넷의 내용이 상이한 사람도 다수였음 △2-2. 실제로 매년 투표를 해왔다면 투표 안내책자를 안보는 사람 또한 다수 △3. 당일 투표소가 바뀐 것을 본 젊은 유권자들이 선관위 접속하여 투표소 검색하려 했으나 접속은 되는데 검색이 안 됨 △3-1. 20~40대 젊은 층의 출근시간에만 (약 2시간) 이 현상이 발생 △4. 선관위 DDos 공격 받았다고 발표 △4-1. DDos의 일반적인 형태랑 매우 다름 (즉 DDos가 아닐 확률이 매우 높음) △4-2. 실제로 박원순 후보 홈피는 DDos 맞음 △5. 로그파일 공개 요청. 하지만 선관위는 말도 안대는 이유로 공개 거부”라며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이외에도 “알기 쉽고 명쾌한 설명”, “좋은 자료네요. 저 같은 컴맹이 보기에 일단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이건 상식도 아니고 그냥 산수문제 같은데 이걸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오히려 무섭네요”, “왜 이렇게 똑똑한 국민들이 많은 거야”, “정말, 명쾌하네요. 근데 이거 다음 아고라 이런데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하네요”, “아무리 뉴스를 봐도 그냥 답답합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이상한 쪽으로 사람들을 호도하고 있네요”, “오 좋은 자료네요. 솔직히 컴맹이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이게 정설에 가까운 것 같네요”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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