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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간첩단’ 옥살이 누명 벗기까지 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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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2건 조회 18,880회 작성일 12-01-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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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간첩단’ 옥살이 누명 벗기까지 39년
[한겨레] 김정필 기자 
 

등록 : 20120113 21:10
 
김장현씨 재심서 무죄 확정
“고문·폭행 등 당해 허위자백”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973년 ‘유럽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옛 경제기획원 직원 김장현(77)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에 의해 장기간 불법구금, 고문, 폭행, 협박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고, 강박상태가 검찰 수사과정에도 계속됐기 때문에 검사 작성 조서와 자술서에 증거능력이 없다고 봐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제기획원 제1차 산업국 재경서기보로 근무하던 1963년 4월17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주관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네덜란드에 갔다가 현지에서 알게 된 유학생 이아무개씨의 제의로 같은 해 11월 당시 사회주의 국가였던 동독의 수도 동베를린을 방문했다.

중앙정보부는 1973년 10월25일 김씨를 비롯해 해외 연수 공무원과 유학생 출신 교수, 회사원 등이 유럽에 머물다 북한 대남공작원에게 포섭돼 활동했다며 ‘유럽 거점 간첩단 54명 적발’이란 제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에게 간첩 혐의 등을 씌워 검찰에 송치·기소하도록 했다.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됐던 최종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조사를 받던 중 의문사를 당하기도 했다.

김씨는 1975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이 확정됐으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권고로 2010년 5월 재심을 청구해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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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시대님의 댓글

암흑시대 작성일

당시 모두들 참으로 암흑의 시대를 살아왔다.

지금 그 때의 좋은 시절로 다시 돌아가자는 집단들이 있으니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존북세력인가? 아니면 외북세력인가?

*존북: 겁먹고 북한을 존경하는 세력
*외북: 공연히 북한을 두려워하는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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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님의 댓글

lady 작성일

일제시대때 일본 형사들이 항일 운동 하던 애국지사들을 잡아 악랄하게 고문하던 수법이 물고문 전기고문 얼굴에 수건 덮어 쐬우고 고추가루 물붓고 ..... 이런 고문 기술들을 그대로 전수하여 국내, 해외에서 우리민족의 통일을 위해 애써 오신 학자 애국자들을 고문하고 검찰 사법부와 합세하여 애국지사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다 . 이들은 역사앞에 민족의 반역자요 죄인들이다.
대한민국에 이런 검찰들이 필요한가 없느니만 못한 검찰들이다.
오늘날의 이 기막힌 정치 현실의 책임이 검찰에게 있다는것을 깨달아야한다.
사법부가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선다.
진정 우리에게는 이민족의 미래에 희망을 줄 파사현정의 법관은 없단 말인가!
슬프다, 참으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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