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권의 가장 큰 업적(?) - 대안방송으로 진정한 언론민주화를 이루다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꼼수다의 성공적 방송 이후, 우리나라는 팟캐스트의 천국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갖 대안방송들이 뜻하지 않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어떤 분의 덕입니다. 엄청난 돈과 국가적 특혜가 제공된 종편들이 '진실' 앞에서 떡이 되고 있는 이 현실이 오히려 놀라운 기적으로 보이기보다는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마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깨어서 진실을 원하는 것의 반증이라 할 것입니다.
나꼼수 이후 뜬 나는 꼽사리다, 나꼼수처럼 '국방부 인증'까지 확실하게 받은(?) 애국전선, 이슈를 털어주는 남자, 이른바 이털남,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희소식', 역시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함께 진행하는 '저공비행'을 비롯, YTN 해직기자들을 비롯해 진실을 요구하다 일터에서 쫓겨난 참언론인들이 모여 만든 '뉴스타파'가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MBC 해직기자들 역시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통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에 나온 '추정 60분'은 아예 '오락적 탐사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10.26 부정선거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왜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존 언론을 장악한 정부와 권력자들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언론의 입을 계속 막았고, 그런 언론을 통해 왜곡된 뉴스를 접해야 하는 국민들이 스스로 올바른 언론을 찾아 시청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대안언론도 결국은 언론이고, 언론매체는 수용자의 적극적인 수용 없이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쉽게 꺼지는 거품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에 목말라하는 우리 국민들은 이들 대안방송들이 두 다리를 지탱하고 서 있을 수 있도록 이들을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미 지난번 나꼼수의 여의도 10만 집회에서 보듯, 시민들은 진실을 추구하는 데 용기를 내는 진정한 언론들에 '발 뻗고 누울 자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언론들이 속속 등장하고, 진실의 왜곡과 특정 세력의 편들어주기만을 일삼는 기존 언론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명박 정부의 탄압은,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한 언론이며, 또 우리 언론 수용자들이 선택해야 할 언론인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은 마치 검은 도화지처럼 우리에게 어둠을 강요하지만, 용기있게 드러난 하얀 점들이 더욱 돋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요. 대안언론들의 계속되는 화이팅을 기대합니다. 진실은, 진실을 원하는 수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서 꼭 이기고야 말 것입니다.
시애틀에서...
- 이전글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4회' 12.02.14
- 다음글내일이 총선이라면? 통합진보당 17% (한겨레 여론조사) 12.02.13
댓글목록
진리님의 댓글
진리 작성일
붓다께서 말씀하시길 '누구던지 이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하셨는데...
아주 정확한 진리의 말씀이었습니다. ㅎㅎㅎ
시민님의 댓글
시민 작성일
바야흐로 민중의 참 언론자유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저 자유의 물결로 세상을 뒤집어버릴 수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