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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아이돌 최종결승 진출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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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열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2-03-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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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한 한국인 20대 교포가 최종 결승 진출자 13명에 뽑혔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TV의 신인발굴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준결승에서 뉴욕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한희준(22)씨가 24명 중 ‘13 파이널리스트(최후의 13인)’에 올랐다.
한씨는 7일 열리는 경연에서 나머지 12명과 가창력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30%에 가까운 인기 프로로 현재 11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 중에 시즌 6의 폴김과 시즌 9의 존박이 톱 24에 오른 적이 있지만 톱 13에 들기는 처음이다.
글로벌 포스트는 지난달 29일자에서 한씨가 아시안계로는 처음으로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오디션에서는 심사위원이 “이 프로그램은 아메리칸 코미디언이 아니고, 아메리칸 아이돌”이라고 그에게 엄포를 놨지만 그는 “그가 누구죠?”라고 위트 있게 되받아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시청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 5명 안에 들어 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뉴욕의 ‘밀알 장애인 선교단’에서 장애아들을 돕는 한씨는 기부금 모금을 홍보하려고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했다.
한씨는 폭스TV에 “출연료를 받으면 이 선교단에 헌금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씨가 밀알 선교단에서 장애인 아이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쳐 주는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한씨는 12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겪었던 어려움을 봉사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미국 이름이 있지만 한희준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경연에 참가했을 정도로 조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현지 교민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 국적도 아직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한씨를 아메리칸 아이돌의 제레미 린으로 부르고 있다. 제레미 린은 미국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에서 뛰고 있는 대만계 미국 선수로 최근 눈부신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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