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면 다 보여준다” 이래도 투표 안해? > 통일게시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투표는 이 꽃을 피우는 봄바람입니다.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는 MB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투표독려 창작물과 유명인들의 이색공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발하면서도 과감하고 재밌는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 유명인들의 ‘과감한’ 투표 독려 공약들입니다. 



김제동 “베이글 몸매 보여준다”...주진우 “누드화보 찍겠다”

방송인 김제동 씨는 “4.11총선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상의탈의 베이글 몸매를 선보이겠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김제동 씨는 지난 7일 오후 ‘2012총선유권자네트워크’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콘서트 영상메시지를 통해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70%의 국민을 두려워하게 되고, 80%를 넘으면 80%의 국민을 두려워하고, 투표율 90%를 넘으면 정치를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 시민이 하게 된다”며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나는 꼼수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투표율 70%가 넘으면 “누드 화보를 찍겠다”고 밝혔고,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투표율 70%가 넘으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딥키스(Deep Kiss)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외수 “삭발”...명진스님은 “빨간 가발에 개다리춤 추겠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투표율 70%가 넘으면 스포츠 머리로 삭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나 마찬가지인 긴 머리를 투표율 70%가 넘으면 과감히 자르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명진 스님은 투표율 70%가 넘을 경우 “빨간 가발 쓰고, 눈썹 밀고, 힙합바지 입고 개다리춤을 추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도 ‘투표율 70% 공약’에 합류했습니다. 김미화 씨는 투표율 70%가 넘을 경우 일주일간 ‘일자 눈썹’을 하고 다니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과거 개그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었던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일주일 동안 생활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곽현아, 상반신 누드로 ‘투표합시다’...엄다혜 “관객과 알몸 촬영” 약속

개그우먼 곽현화 씨도 지난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여유로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D-3입니다요! 잊지 말자고요! 맛난 점심 드세요! 사랑해요”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총선거 D-3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투표로 보여줍시다!’란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곽 씨가 자신의 상체를 가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게재된 이후 트위터에선 ‘뜨거운 반응’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2>의 여배우 엄다혜 씨는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모든 관람객들과 알몸으로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명숙 ‘티아라 춤’추고 유시민 ‘보라색 염색’이정희 ‘뽀글이 파마’ 

정치인들의 투표 공약 선언도 이어집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의 경우 “꽁지머리에 빨간 물을 들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당이 원내교섭단체(20석)가 되면 의석수에 해당하는 날 수 동안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뽀글이 파마’를, 심상정 진보당 공동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외에도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투표율 65%를 넘는다면 태백산 정상에서 팬티만 입고 인증샷을 찍을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파워트위터리안들도 기발한 공약을 내걸고 ‘투표율 70%’ 독려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에게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입혀 광화문에 데리고 나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소설가 공지영는 아이돌 가수 아이유 ‘코스프레(유명 애니메이션 복장을 따라 입는 것)’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총선에서 진보 개혁진영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 망사 스타킹을 신겠다”고 밝히자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이 “조 교수가 망사스타킹을 신겠다고 했으니 나는 망사스타킹을 얼굴에 쓰겠다”고 화답, 인터넷에서 이슈가 됐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는 “선거가 끝나고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자장면을 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풀 투표독려 만화 인기..일반인들도 트윗·유투브에 ‘투표참여’올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투표 독려에 나섰습니다. 김태호 PD는 지난 9일 “4월11일 투표가 중요한지, MT나 회사일이 중요한지 갈등하시는 분들께 결정에 도움될 만한 딱 3분 39초의 영상”이란 설명과 함께 손바닥TV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투표권의 중요성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4월 투표’를 독려하는 만화가 강풀 씨의 만화도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닉네임 ‘강남촛불’이 올린 투표독려 캠페인 동영상도 유투브에서 클릭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트위터상에서 투표율 70%가 넘을 경우 “담배를 끊겠다” “잠을 줄이겠다” “길거리에서 춤을 추겠다”와 같은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 [투표독려 영상1] 김제동 "시민이 권력을 사찰할 권리! 투표로 말하자" 
- [투표독려 영상2] 강남촛불이 만든 투표독려 캠페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