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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가 미국 예술계에 막강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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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열
댓글 0건 조회 1,639회 작성일 12-05-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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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내 한국계 인사들의 약진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문화예술정책을 심의 자문하고 국립예술기금(NEA)을 관장하는 국립예술위원회 위원에 한국계 에밀 강(44)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음대 교수 겸 예술관장을 임명했다고 브로드웨이월드닷컴이 보도했다.
 국립예술위원회는 공연 예술을 지원하고 기획하는 연방정부기관으로 1965년 창설되어 예술 각 분야 전문가 중에서 뽑힌 위원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국립예술위원은 연간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국립예술기금을 다룬다.
 에밀 강은 뉴욕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로 UNC 예술관의 공연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면서, 이 대학과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 수준을 높이고 공동체를 통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UNC로 옮겨오기 전에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 겸 총감독을 역임했고,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 감독 등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디트로이트 오케스트라 단장 시절 그는 오케스트라홀 재건 공사를 위한 1억2500만 달러의 거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의 거장 이츠하크 펄먼을 지휘자로 영입하는 등 그의 소통 및 화합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당시 연간 250차례의 공연을 강행해 40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을 정도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미 교향악단 연맹(ASDL) 회원으로서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미시간 등 미 전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기획하면서 공연예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뉴욕주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에밀 강은 미국 내 주요 심포니 오케스트라 운영을 총괄하는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나 주(州) 무대를 뛰어넘어 미 전역을 돌면서 공연 예술에 대한 강연을 자주 하면서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밀 강처럼 경험이 풍부하고 헌신적인 분을 중요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속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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