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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5,649회 작성일 12-06-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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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건수잡았다’ 파상공세…21세기 어이없는 신매카시즘
朴-MB도 잇단 ‘지원사격’…‘정권비리’ 가릴수만 있다면 평화쯤?
강우종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6.06 14:05 | 최종 수정시간 12.06.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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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야당에 대한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에 나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사태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파문’,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북한인권법’ 관련 발언이 연이어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이와 관련한 여권 인사들의 강경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자격까지 거론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대선정국이 막을 올린 상황에서 철지난 ‘매카시즘’과 공안정국 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권 일각에서도 지나친 ‘색깔론 공세’를 지적하는 듯한 뉘앙스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박근혜, 공영방송 파행 외면하면서 종북타령에 시간가는 줄 몰라”

<연합뉴스>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논란과 관련, “국회라는 곳이 국가의 안위가 걸린 문제를 다루는 곳인데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또 국민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퇴를 안하면 국회의원 자격심사를 통해 제명하자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박 전 위원장은 “여야 양당의 원내 지도부가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사퇴가 안되면 그렇게 가야한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임수경 의원과 이해찬 고문의 발언을 겨냥한 듯 “정도가 심하고 헌법 훼손이 의심될 때에는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에 대한 충성을 선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그 진정성을 따질 수 밖에 없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의 자격을 갖췄느냐 심사하는 데까지 이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6일 “이런 발언은 정치적으로 용인되는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극단적 매카시즘’의 발로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북한인권법’에 대한 정책적 견해 표명(이해찬)과 ‘말 잘못’(임수경)에 대해 정치적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국회의원 자격을 심사하고 박탈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도 투표 부정 등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당연히 자격심사를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생각을 재단해서 심사하겠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보수세력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거나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대하는 등 정책적 의견을 밝힌 민주당 의원들까지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색깔공세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여기엔 대선정국에서 측근비리 등 여권의 악재를 물타기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철웅 <경향신문> 논설실장은 6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칼럼을 통해 “종북보다 무서운 건 따로 있다. 그것은 이분법적 색깔론이 횡행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부정하는 나라”라며 “민주주의와 언론자유가 과거로 역주행하는, 극우적·광신적·반공적 폭력이 판치는 파시즘 사회”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을 통해 증거가 확실히 드러난 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사실부터 제대로 보기 바란다”며 “이토록 오래 지속되는 공영방송 파행에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때아닌 종북타령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 우스꽝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권의 공세 대상이 된 이해찬 고문은 5일 교통방송 라디오 ‘서화숙의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국가관 발언’과 관련, “누가 어떻게 국가관을 검증하나. 검증하는 기관도 없고 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런 의식이 자꾸 악화되면 이게 매카시즘으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고문은 황우여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박정희 유신체제때 저보고 ‘빨갱이’란 말을 참 많이했는데 전직 총리까지 한 사람보고 색깔론을 입히기 시작하면 새누리당이 헌누리당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흐름을 보면서 ‘신 매카시즘’의 전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오지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보수논객’인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6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요새 자격심사, 제명에 관한 언급.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따르신 박근혜 전 위원장의 발언은,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국회법상의 해석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구당권파 문제는 공직선거법 상의 문제를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그것은 그것이고 현재 당면한 문제는 어디까지나 경선 부정문제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 두 가지를 분리해서 봐야하는데, 이것을 결부시켜서 끌고가면 역풍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논란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이 분들이 비례의원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것이지 종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 분들이 종북으로 의심받으니 제명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신중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김문수 “임수경 발언, 내면 깊숙한 곳에 있던 종북의지 드러낸 예”

이같은 의견들이 나오는 데에는 최근 ‘색깔론’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의 발언들이 강경일변도로 흘러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노컷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5일 임수경 의원의 막말파문 관련 좌담회에서 “제가 1970년 이후 40여 년 동안 (종북 주사파)사람들과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아는데) 아무리 취중이지만 임 의원의 말은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라며 “내면 깊숙한 곳에 있던 종북 의지를 드러낸 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일 도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임수경 의원과 임종석(전 의원) 다 주사파 세력’이라며 두 의원을 주사파로 몰아세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겨레>는 “김 지사의 대변인인 김동성 전 의원은 성명을 내어 ‘종북주의자들이 국회에 진입하게 된 것은 북한을 지렛대로 삼아 국내 정치에 이용해온 민주당 내 소위 용북주의자들의 책임’이라며 ‘주사파로 대변되는 종북주의자들의 숙주 역할을 해온 민주당내 용북주의자들은 지금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5일 “국무총리까지 역임하고 이제는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의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의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하는 임수경 의원의 발언은 진정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와 임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최근 임수경 의원의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임 의원의 발언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1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노동당이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이고, 그간의 민노당 세력들 행태를 쭉 보시면 민주주의에 철저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종북 반 민주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해 “강기갑 씨는 제가 볼 때는 아류 종북 성향이 강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치졸하기 짝이 없다”며 “종북좌파 공세를 대선까지 끌고 가 정권교체를 막겠다는 얄팍한 꼼수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하 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충일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통상적인 현충일 추념사 문구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최근 잇따른 ‘색깔론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심장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5일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경제도 살려야 하고 안보도 챙겨야 한다”며 “단지 안타까운 것은 온 세계가 (대한민국을) 인정하는데 내부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늘 그래왔던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이,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 “계속 이런 식으로 하는게 대선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지는 모르겠다. 지금 당장 민주당을 구석으로 몰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아둔하지 않다”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종북장사, 색깔론 장사는 안먹히는 것이라는 게 확실해지는 국면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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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님의 댓글

부패 작성일

부패하여 썩은 놈들이 갑자기 무슨 새로운 일 인것처럼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며 7-80년대처럼 마구 설쳐대는 것을 보니 무언가 겁나는
일이 그들에게 닥쳐오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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