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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통진당 사태는 남한 좌익의 또다른 계급투쟁의 패배의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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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급좌파
댓글 2건 조회 1,680회 작성일 12-05-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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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난 4월의 총선평가, 길지 않은 그럴 가치도 없는....

반동과 지배계급의 승리, 소 브르주아의 헛발질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기회주의자들의 일장춘몽. 그  결과는 노동자 계급과 빼앗긴 자들의 변함없는 악몽의 지속과 그 가변성 '0'의 남한의 21세기.(여기에 대한 반론이나 다른 의견 얼마든지 토론할 용의 있음).

사건의 개요, 나는 이렇게 'DRY'해 질 수 밖에 없다!!

통진당은 지난 4월 남한의 19대 총선을 위한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기위한 당원 투표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반 민주주의의 선거원칙에 위반되는 반칙행위들이 특히 특정 정파의 이해실현을 위해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총선 후 갑자기 창당이래 먹을것이 많아진 상황에서 통진당내 제 분파는 '밥그릇을 다시 나누기 위해' 세력경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것까지는 정당의 역사에서 그것이 좌든 우든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때로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반추... 지금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사태는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14석을 획득한 원내 3당의 입지 확보, 소위 선거부정 진상 조사위의 구성과 그 결과 발표, 이정희씨를 위시한 구민노당 세력의 반발, 그리고 충격적(?)인 임시 중앙위에서의 물리적 충돌, 구민노당계를 배제한 '혁신 배대위'의 구성과 '당원 비대위'로 맞서는 구 민노당계의 소위 '이중권력'의 혼란상태,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드디어 검찰의 압수수색과 통진당의 이에 대한 "결사항전"으로 긴 대치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조급한 결론을 잠시 내리자면 이것은 다분히 '또 다른 국면'을 향하던 사건의 진행에 반동,정치 검찰의 기름붓기 측면이 상당하다. 단순한 타임밍차원에서는. 명심하자. 반동계급의 개이지만 현재 남한에서는 그 '위상(?)'을 망각한채 스스로가 독자권력화하고자하는 검찰조직은 결국은 브르조아 국가권력의 강고한 지배기구이지 금번 통진당사태에서 밝혀질 것처럼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정치적 문제까지 어느 한 부분 우리 사회 계급투쟁의 '공정한 심판자'가 절대 될 수 없음을 그리고 그럴 의지도 없음을. 그러나 불행이도 현실은 '많은 국민들'에게는 이런 착시현상이 또 한번 학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개들은 너무도 잘 이것을 알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은 반동정치검찰에게는 보험계약서를 갱신할 시기이며 그 개들에게는 누가 되었든 그 계약의 작성이 언제 이루어지든 계약의 상대방이 될 누구의 정보든 '많이'알수록 힘이된다. 이것이 그들이 노리는 최소치이다.

나의 경험과 기억에서 유시민류의 자유주의 브르조아와의 공동활동의 경험은 일천하다. 다만 나는 그동안 누차 노무현의 그 비극적 죽임에도 불구하고 그와 김대중 그리고 그들을 도왔던 정치적 인텔리들의 반동성과 비진보성을 폭로해 왔기에 그들에 대한 나의 평가는  이것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지난 지금은 20년이 다 되어가던 어느해 가을 쏘련 공산당이 몰락하고 남한에서는 신지호(지금 새누리당 국회의원)류의 '고백'과 진보정당추진위(진정추)류--여기의 핵심이 올해 민주당 울산에 공천을 신청한 주대환이와 통진당내 한 세력인 진보신당 일탈파이다)의 '안기부에대한 탄원서'가 논란이 될 즈음 나는 학교에서 한 친구와 만나고 있었다.

"정말 그렇게 결정한 거야?" "나는 결정했어!". "후회없지?" "응". "좋아, 그러면 우리 둘이서 누가 더 많은 학교에서 동의를 얻는지 경쟁을 하는거야, 그래서 지는쪽이 조용히 캠(학교)을  떠나는거다" "좋아".

대학 1학년때 신입생 환영회 버스칸에서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았고 그때부터 죽이 맞았던 두명의 친구는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고 있었다. 나는 비록 그 친구가 1학년 말부터 사회과학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보다 조금 전부터는 전선에서 언제나 후미에 처져 꽃병을 더이상 들지 않는다는것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는 3수를 했으니 군대문제에 더욱 예민해 있으니깐"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부족한 '사려깊음'이 있는 그 친구가 맏형까지는 아니래도 내겐 좋은 친구라고 항상 생각했었다. 그러나 결국 그 친구는 국가권력때문이 아니라 나와의 그 약속이후 군대로 향했고  나는 그야말로 '자의반 타의반' 동가숙서가식의 세월이 시작되었다. 전국적으로 망가지고 흐트러진 조직과 사람을 다시 복구한다는 것은 더구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전혀 비맑스적인 경구가 당시 운동권 최고의 위안이 되던 그런 비전망의 시기에 '사회주의의 운동의 복원'을 호소하는것은 그야말로 정신병자취급을 받기에 딱 맞는  그런 일이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후 학생운동을 정리한후 한 5년후쯤 우연히 후배들에게 들은 얘기는 그 친구는 내가 캠을 떠난후 다시 학교에 나타났고 열심히 그의 신념을 후배들에게 설파했다는 것이다. 물론 정치 사상의 자유는 정말 언제나 보장되어야 하지만 그가 나와의 개인적이지만 비장했던 약속을 어긴것만은 분명한 사실인 셈이다. 그리고 또 한참의 세월이 흐른후 내게 다시 들린 그의 근황은 그가 민노당소속 무슨 의원이 되었다는 거였다. 물론 나는 그가 합당이전의 민노당에서 주류였는지 비주류였는지 따라서 요즘 공적이 되다시피한 민노당출신 당권파인지는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알지 못한다.  

'경기동부연합',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들의 실체가 현재에도 존재하든 아니든--문제의 핵심은 경기동부연합이 조직적 실체로 현재에도 존재하는가라기보다는 그 조직적 역사성이 현재 통진당내에서 물리적 실체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아니겠는가?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일이다. 문제는 그들의 이런 기묘한 치고빠지기는 그들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한때 그들이 '자주,민주, 통일'의 신념으로 투쟁하던 시기에 그 지도이념이 그들이 의식했던 아니든 무엇에 기초하고 있는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아니던가. 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던 부분은 그들은 왜 누구는 "나는 사회주의자--물론 이런취지의 빵투쟁을 했던 인민노련의 후예들이 지금 통진당내 한 축인것은 유감이자 역사의 아이러니 이지만--"라고 선언하고 맑스레닌주의를 승인한다고 얘기하는데 한사코 "나는 이런이런 근거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소중히 한다"는  '고백'을 그들의 입으로 하는것을 나는 들은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반종파투쟁'을 강조하며 '단결'을 최고의 미덕으로 찬양하며 '다른의견'은 철저히 다수의 결정으로 때때로는 폭력적으로 '우리들' 내부에서조차 진압하는데 아주 익숙함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그들은 한사코 '애국' 과 '통일'외에 그들에게는 다른 어떤 절대 가치도 없다며 뒤로 숨으며 그들이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하는 따라서 온 한반도를 물들일때까지 게을리해서는 안될 '핵심사상'을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선전선동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일정수준까지는 그들 내부에서조차도.  조직사건이 터져도 언제나 공안기관과 미제의 앞잡이이들의 '용공조작'이라고 우겼을뿐 "우리는 이러해서 이런 조직을 만들고 투쟁했다"고 당당히 주장하는것을 나는 본 기억이 없다. 나의 주장은 '까고 안까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단순한 문제제기에 가깝다. 즉 '당당히 주장하지 못할 사상이면 왜 애시당초 승인한다는 말인가?'이다. 자신들이 21세기 홍길동도 아니면서.

그러면서도 스칠 수 밖에 없는 아쉬움하나

내가 학생운동을 정리한 얼마후쯤 소위 '한청련 사건'이 터졌다. 물론 나의 판단으로 당시 한청연은 그 노선이나 보이는 모습에서 좌익 맹동주의의 혐의가 상당히 짙었으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관료주의의 폐혜가 노골적으로 쌓여 있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들이 한낯, 한줌도 안되는 김영삼이에게 한 대학의 건물로 내동이이 쳐질때 그것은 이미 '어느 재수없는 학생운동 정파의 위기'라는 개인적 감정적 문제가 아니라 그 '사건이후'를 고민하고 준비해야하는 '운동권' 모두의 문제가 되고 있었고 따라서 당시에 '연대 총집결'의 호소는 당시 운동권 제 분파와 부문을 떠나서 제기되었어야 한다고 나는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이런 측면에서 나는 조금 뚱딴지같은 얘기지만 북조선 지도부에대한 섣부른 감정적 비판은 남한과 한반도 그리고 전세계적 계급투쟁의 승리에 도움을 주지못하고 제국주의의 이해를 관철시키는데 도움을 줄거라는 일군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다--.
 
'노동자 정치, 민중정치'를 배반한 통진당의 대가.

총선을 몇개월 남기지 않고 이질적인 세 분파의 총합으로 등장했던것이 자주색 통진당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정치노선은 '진보세력 최초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 '2017년 독자정권 창출'이라는 브르조아 정치공학적 꿈과 그 일정에 조응하는 계획으로 일관되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의 정치노선적 표현은 민주당과의 후보연합에 기초한 본격적인 몸섞기 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통진당은 '한미 FTA' '비정규직 문제'등등 남한사회 노동자 민중의 사활적이해가 걸린 문제를 언제나 봉합적으로 두리뭉실 처리하거나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통진당과 민주당과의 관계, 즉 당 와연의 문제에서뿐만 아니라 통진당 내부에서조차도 '중요한'문제가 아니였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새로운 진보집권 전략'은 민주당의 과반의석 확보 실패와 통진당의 원내 교섭단체 진출실패라는 참담함을 야기했고 그 연장선에서 통진당내 본격적인 세력투쟁의 결과가 작금의 통진당 사태의 본질이다. 

그러나 '모두'가 원하는 통진당 뛰워주기와 그리고 통진당 '죽이기'.

유사이래 통진당처럼 브르주아 주류 언론의 스포트라잇을 받은 진보정당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재 뉴스만 틀면 통진당 얘기가 나온다. 나는 이것 또한 보수언론의 은근한 부추김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에 통진당내 핵심세력과 지도부가 말려들고 있다고 본다. 물론 여기서 이익을 볼 세력은 '깨끗한 단결의 보수 새누리당'이며 보수 언론의 시청율과 구독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민주당이다. 마치 어느날 아침에 스타가 돤 신인연예인의 스캔들에 이놈저놈 달려들고 주판알 튕기기에 여념이 없는 무당놀음이 연상되는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


결론

통진당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지만 통진당의 비난으로부터 우리가 계급투쟁의 진전을 위해 얻을 수 있는게 당장은 없는것, 이것은 나에게는 현하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계륵과같은 딜레마이다. 그러나 명심하자, 통진당이 남한 계급투쟁의 선도부대가 아님은 그들 스스로도 원하는 바가 아님은 분명하지 않는가. 그들은 '진보(통진당)'의 원내교섭단체 진출과 집권을 말 할 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 계급의 이해 그 곁에 비켜 서 있는 '사회주의적'이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통진당에대한 브르조아 언론과 정치세력의 정치공세로부터 나로부터 의견과 원칙을 명확히 하자. 그러나  아프지만 조용히 그러나 단호히 선언하자. 80년 광주무봉이후 남한 민중운동과 계급투쟁의 진전속에서 실험되어졌던 유럽판 사민주의 진보정당운동의 남한판 실험은 그 한계를 민낯까지 드러내고 말았다는 것을. 이제 사민주의라는 철지난 계급배반의 소위 진보운동과는 철저하게 단절하자. 그리고 현장의 구석구석 계급투쟁의 팔뚝 하나 손목 하나를 다시 묶고 세우는 대장정을 시작하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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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님의 댓글

상생 작성일

사람마다의 통찰과 인식이 천차만별이니 그러한 와중에 자신이 뜻하는바의
세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 참으로 지난한 일일 것이다.

아무튼 선동과 호도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상생길의 활로를 추구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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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님의 댓글

길동이 작성일

나그네 12.05.22. 16:04
홍길동님, c급 좌파라는 아이디가 본인과 동일인이십니까? 아니면 아이디를 빌려주고 계신겁니까? 일전에도 한번 혼동을 주신 적이 있는데, 지금 저 씨급 좌파라는 분이 홍길동님의 아이디를 도용해서 들어오시고서 글을 올리신 거라면 다음부터는 이런 일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얼마전 사시모 회원분 상당수가 통진당의 내홍과 분열 그리고 그로 인한 서팡사태로 가슴 앓이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 통진당 사태가 계급투쟁의 패배니 하는 식의 글을 올리셔서 아픈 사람들 가슴의 상처에 소금 뿌리시려는 의도신지요? 진보의 분열과 내홍이 자기 할말들을 토로할 기회로 여기시는 모습 감동도 공감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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