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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호’ 출범…“새누리 매카시즘에 단호히 맞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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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764회 작성일 12-06-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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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호’ 출범…“새누리 매카시즘에 단호히 맞설것”
야권연대 행보 주목…트위플 “조중동·새누리 선명성에 호응”
이진락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6.09 23:00 | 최종 수정시간 12.06.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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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김한길 의원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당 대표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서 민주당은 4.11 총선 패배 이후 이어졌던 3주간의 ‘권한대행 체제’, 한달 여의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지도부로 당 운영을 정상화 하게됐다. 

이 의원은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에서 24.3%의 득표율을 차지해 23.8%를 차지한 김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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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김 의원은 지방순회 경선과 수도권 및 정책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당원 및 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의원에게 밀리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 의원은 2위로 최고위원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3위를 차지한 추미애 의원(14.1%)과 강기정 의원(10.0%), 이종걸 의원(8.4%), 우상호 의원(7.5%)도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조정식 의원(6.0%)와 원외인 문용식 후보(5.9%)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민주당을 안정된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일자리와 민생정책으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서 싸우겠다. 새누리당에 간곡하게 요청을 드린다. 정말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렵다. 특히 지방경제는 더더욱 어렵다”며 이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때 정치권이 정치적인 전쟁을 벌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대표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제 2기 이명박 정권인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탄생을 막고 제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며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이 세가지를 갖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 이를 실현해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역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색깔론 십자포화’, 오히려 ‘역풍’ 불렀다?

이날 이 대표가 ‘역전승’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북한인권법 관련 발언으로 인한 보수진영의 공세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치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강경책’을 선택해 쏟아지는 십자포화에 맞섰다. 

지난 5일에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구시대적 발상인 색깔론으로 신매카시즘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다음날에는 5.16 쿠데타와 12.12 쿠데타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을 따져묻기도 했다. 이같은 ‘선명한’ 행보가 ‘강한 야당 대표’를 원하는 젊은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트위터(@changseon)를 통해 “이해찬의 승리는 그에게 색깔공세를 퍼부은 조중동과 새누리당 덕분”이라며 “그들의 낡은 행태에 분노한 야권 지지층이 이해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아이디 ‏‘sarabo***’는 “막판 이해찬 후보의 역전은 이해찬 후보가 보수화된 언론 등에게 보여준 선명성이 요인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art***’도 “‏이해찬 대표, 막판 대 역전은 매카시즘 광풍이 호재로 작용한 탓? 위기감을 느낀 야권이 보다 강한 리더십을 선택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표가 6선 경력의 중진 국회의원인데다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참여하는 등 적잖은 정치적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다. 80년대 평화민주당 시절부터 쭉 이어진 정치적 경륜도 ‘이해찬 대표’를 만들어 낸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해찬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하지만 0.5%라는 득표율 격차가 말해주듯, 이번 결과가 당 대표 경선 초기에 제기됐던 ‘이해찬 대세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전국순회 대의원 투표에서 김 최고위원에게 연패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주류로 부상한 이른바 ‘친노진영’에 대한 당내 견제심리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내 대권레이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대권주자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앞서 불거진 이른바 ‘이-박 연대’ 논란도 이 대표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화합형’ 당 대표로서의 모습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 대표도 이를 의식하는 듯 하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말하듯이 정말로 이제 민주사회에서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박 연대’에 대해서는 “사전에 당원, 국민들과 논의하지 못하고 제안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저의 진정성을 알고 표를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표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당을 민주적으로 잘 이끌어가라는 뜻으로 깊이 새겨 듣겠다. 이런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전체를 하나로 모아서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선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김한길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과는 오랜 친구로 지내왔고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창출에도 같이 기여했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제가 소통을 잘하지 못해 약간 불편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이런 것 때문에 당을 이끄는데 장애되는 행동을 하는 작은 사람들이 아니다. 작은 것들을 털어버리고 정권교체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야권연대’ 설정 유효할 듯…새누리는 또 ‘종북’ 언급 ‘견제구’

이해찬 대표는 오랜기간 야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혀왔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전략통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대선전략’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어떤 파워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투력’과 ‘정보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새누리당으로서도 민주당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부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설정도 관심을 모은다. “역대선거에서 보듯이 민주진보진영이 다 합쳐야 겨우 이길 수 있다”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진보진영은 연대를 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의 빠른 내홍 수습을 당부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이정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통합진보당은 앞으로도 민주통합당과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야권연대로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짧은 논평이지만 야권연대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변함없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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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행님의 댓글

댜행 작성일

그나마 참으로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정말 어떤 희망도 없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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