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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와 ‘현대사 다시읽기’…1탄 ‘박근혜 MBC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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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5,904회 작성일 12-06-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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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와 ‘현대사 다시읽기’…1탄 ‘박근혜 MBC 지분’
라디오 드라마 형식 ‘귀에 쏙쏙’…“짧지만 강렬” 호평
이진락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6.20 15:00 | 최종 수정시간 12.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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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의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현대사(史) 길잡이’로 나섰다. ‘주진우의 현대사’라는 새로운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을 맡아 새롭게 청취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채 10분이 안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첫 방송을 들은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듣기 ) 

<딴지일보>가 19일 공개한 ‘주진우의 현대사’ 1회의 제목은 ‘MBC 지분 30%’. MBC 주식 30%를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게 된 배경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그렸다. 

‘주진우의 현대사’ 1회는 MBC와 부산일보의 설립자인 김지태 씨가 박정희 정권 하에서 MBC와 부산일보를 내놓게 된 과정을 라디오 픽션 드라마 형식으로 그리면서 여성 나레이터가 전체적인 설명에 나섰다. 주 기자는 핵심을 짚어주며 전체적인 프로그램 조율을 맡았다. 

아울러 지난 1960년 4.19 혁명 당시 마산지역 시위현장을 중계한 MBC의 당시 중계방송 음원을 삽입해 사료적 가치를 높였다. ‘주진우의 현대사’는 설립 초창기 부산지역 민간방송이었던 MBC가 4.19 혁명시위 중계방송과 김주열 열사의 시신발굴 소식 등 두 가지 특종을 통해 시민들의 성원을 받았고 이후 서울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5.16 쿠데타 이후 김지태 씨와 당시 중앙정보부 부산지부장의 대화를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각색하면서 “훗날 지부장은 자신은 (김지태 씨의) 죄에 대해 추궁했을 뿐 재산을 내놓으라고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며“결국 자신과 무관한 권력 상층부, 즉 박정희가 김지태 씨를 겁박하고 재산을 강탈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 기자는 김지태 씨에 대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식민지 수탈의 첨병인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들어가 4년간 일했다. 그리고는 울산과 경남의 땅 2만평을 불하받는다. 그 밑천으로 제지공장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기자는 “해방 후에는 적산기업도 인수하고 신발공장도 짓는다. 그렇게 해서 김지태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제계 5위 안에 드는 그런 인물이 된 것”이라며 “그러다 부산일보를 만들고 문화방송도 차렸다. 그런데 박정희가 정권을 잡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주진우의 현대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MBC의 주식 30%, 부산일보 주식 100%를 박근혜 의원 최측근 최필립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고 있다. 정수장학회의 실소유주가 박근혜 의원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진우의 현대사’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기자들의 ‘가상 대화’를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꾸몄다. 박 전 위원장 역을 맡은 성우가 “저는 정수장학회와 아무 관계도 없다”고 하자 기자 역할의 성우는 “지난 대선에서 각하의 BBK 실소유주 문제는 왜 그렇게 물고 늘어졌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박 전 위원장 역의 성우는 당황하며 “수첩이 어디갔지? 수첩이 안 보이는 관계로 이만 마치겠다”고 말한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흐르다가 <딴지일보> 특유의 ‘풍자’가 가미된 셈이다.

주 기자는 “물론 이 상황은 가상으로 꾸민 것”이라고 전제한 후 “하지만 박근혜는 말해야 한다. 정수장학회가 MBC의 지분 30%를 가져도 되는 것인지를”이라며 “더 이상 장물공주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길을 과거의 발자국에서 찾겠다”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PD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동아일보 종편이 50부작 드라마 ‘박정희’를 만든다고 했을 때 나꼼수도 대응작을 만들겠다고 했지요. 동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저희의 계획은 실현됐습니다”라며 ‘주진우의 현대사’를 소개했다. 

‘주진우의 현대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아이튠즈의 인기 오디오 팟캐스트 에피소드 순위에서 ‘나는 딴따라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나타내고 있다. 

1회를 접한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트위터 상에는 “주진우 현대사 필청!”(
byhe*****), “안드로이드폰도 듣게 해달란 말이닷”(imst****), “널리 확산일로가 되길”(mem****), “짧고 굵다. 필히 청취!”(drowsy*****), “다같이 들으시자구요”(gorgeous2******), “유익합니다”(YJG****)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트위터 아이디 ‘SeoJH****’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IN주진우 기자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현대사 강의입니다!”라고 ‘주진우의 현대사’를 소개했다. ‘boogyw****’는 “넘 재미있어요. 현대사가 쏙쏙 들어와요. 산 교육이야~애들한테도 들려줘야지”라고 청취소감을 전했다. 

‘corona****’은 “지친 줄 알았는데 숨을 고르는 거였구나, 자꾸 그들에게 기대게 만든다..미안하게스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hawi****’는 “나꼼수, 나꼽살, 딴따라에 이어서 또 하나의 분야 개척. 정치 경제 연예 역사드라마...이제 팟캐스트 종편이라고 해야겠다. 딴지 총수 및 그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SeoH***’은 “짧으면서도 강함. 우리가 알아야하지만 알지 못했던 현대사의 한토막. 역사의 큰 눈은 하찮은 거짓과 외면으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바로 당신의 등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주 기자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미국 전직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역사를 말할때 과거를 평가함으로서 미래를 판단하게 한다’고 정의한다”며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기위한 일종의 지침서와도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 괴테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란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고 풀이한다. 이 시간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짚어나가는 시간”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길을 과거의 발자국에서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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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님의 댓글

계기 작성일

나는 꼼수다 편대가 아주 좋은 시리즈를 다시 시작한 모양이군요.
국민들을 제대로 계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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