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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가 되고싶은 오바마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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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치열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2-06-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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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버지의 날을 맞아 김용 차기 세계은행(WB) 총재의 아들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김 차기 총재의 장남 토머스(12)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워, 네게 빚졌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차기 총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현재 살고 있는 매사추세츠주를 떠나 세계은행이 있는 워싱턴DC로 이사하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를 달래려 김 총재의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차기 총재 아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수해 직접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끈 것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가 선정한 미국 최고·최악의 대통령 아버지에 자신의 아버지가 ‘워스트 3’에 올랐기 때문이다.
 생부는 일생에 단 한번 만났을 뿐이고, 어머니의 두 번째 남편마저도 아내를 때리는 등 아버지와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던 오바마로서는 김 차기 총재 아들의 투정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정을 받지 못한 그로서는 아버지의 새 임지로 이사를 해야 하는 어린 아들의 불평을 그냥 넘길 수 없었을 것이란 게 주변의 설명이다.
 오바마의 이날 전화는 단순한 통화를 넘어 아버지를 이해해 달라는 차원에서 김 차기 총재의 아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방식의 아버지의 날 선물인 셈이다.
 김 총재는 로버트 졸릭 총재를 이어 다음달 1일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끈다. 임기는 5년이지만 연임이 가능해 사실상 10년 동안 워싱턴에 살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예상을 깨고 김 차기 총재를 발탁했다. 김 차기 총재가 가난한 국가들에 헌신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김 차기 총재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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