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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십자기 밟게 하듯 종북의원 색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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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1,704회 작성일 12-06-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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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십자기 밟게 하듯 종북의원 색출” 일파만파
민 “학살역사 부채질하나”…네티즌 “천주교도 아닌 악마일뿐”
마수정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6.09 11:51 | 최종 수정시간 12.06.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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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이 지난 8일 조선 말기 십자가를 밟도록 하여 천주교도를 가려냈듯이, 북한에 대한 질문으로 종북 의원을 가려내자고 주장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천주교계가 운영하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종북 의원을 가려낼 수 있느냐”는 물음에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다”며 “옛날 천주교가 들어와 (신도를 가려내려고)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적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북핵 문제, 3대 세습, 주한미군 철수,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의 문제에 질문을 하면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야당 국회의원) 30명 정도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력자들”이라며 “이들이 사면되거나 복권됐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전향 여부를 (이런 질문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통합당은 “한국 천주교를 모욕하고 민주통합당을 공산주의 추종세력으로 몰고 있다”며 발끈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천주교인들 수천 명을 망나니의 칼날 아래 죽게 한 일이 척결할 대상을 찾는 좋은 방법이냐”며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하고 무사하길 바라는가”라고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아무리 박근혜 의원이 지침을 내려 너도 나도 나선다고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상대편을 적으로 몰고 학살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는 말이냐”며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마녀라며 불에 태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조선말 썩어빠진 정권의 천주교 성인 학살에 동원된 방법을 합리적 것처럼 이야기하는 끔찍한 사고를 목도하고 있다”며 “병인박해 때 죽은 사람만 6천명이 넘는다. 그 끔찍한 학살과 사고방식으로 이 땅의 미래를 모두 집어삼키고 싶은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조선말 천주교 박해가 사실상 정치권력의 반대세력 학살의 빌미였듯 새누리당은 종북 색깔론으로 우리사회의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막춤을 추고 있다”며 “한 의원은 학살의 역사를 다시 부채질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한국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첩몰이 색깔론 광기의 좋은 사례인 것처럼 이야기한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은 한 의원의 천주교 모욕 발언과 국가 분열적 사고방식에 동의하는가”라며 “민주당은 한 의원의 즉각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한 의원을 민주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디까지나 종북 의원의 사상검증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였지 신성한 신앙을 가벼이 보려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도 천주교 신자라며 “내 비유는 종북 의원 사태에 대해 40년 가까이 안보의 일선에서 복무한 군인 출신 의원으로서 사상검증을 명확히 해 국민의 탄식과 우려를 해소하자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nombo1)를 통해 “종북 의원의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터뷰를 문제 삼아 의원직 사퇴하라한다”며 “종교를 예로든 것은 불찰일 수 있으나 주객을 전도한 몰염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종북주의자들이 아무리 온갖 변명과 거짓으로 마각을 드러낸 것을 덮으려 해도 이제 국민들은 북한의 꼭두각시라는 실체를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트위터 상을 발칵 뒤집었다. 

파워 트위터리안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천주교 탄압방식을 동원해 종복의원을 가려내자는 것은 천주교 성인들을 다시 한번 죽이는 셈”이라며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천주교 자체를 부정하고 모독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jwp615)은 “천주교 박해 당시처럼 국회의원을 박해하면 우리 헌법은 어디로 갈까요”라고 반문했으며,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kmlee36)은 “한기호씨 당신이 가톨릭 신자라고? 평화방송은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설립하셨는데 어찌 저런 사람이 신성한 곳에 출연을?”이라고 꼬집었다.

또 “내가 지금 중세 암흑시대에 내려와 살고 있는거 아니야?”(jjim**), “우리 사회가 광란의 17세기 순교시대로 돌아간 것 같아 섬뜩하게 만든다”(bulk***), “당신은 천주교도라면서 이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당신은 천주교도일 수 없습니다. 악마일 뿐”(RedT***), “프랑스, 독일 과거사 청산하듯 친일독재 청산해야”(oon***)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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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님의 댓글

예지 작성일

새롬이님의 꿈이 점차로 현실로 변해가고 있군요.
새롬이님은 정말 대한한 예지력을 가진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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