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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조중동’ 1면 3관왕…새누리도 ‘색깔론’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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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5,528회 작성일 12-06-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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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조중동’ 1면 3관왕…새누리도 ‘색깔론’ 신났다
빠른 해명 불구 ‘융단폭격’…트위플 “변종북풍이네, 빌미제공”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6.04 10:31 | 최종 수정시간 12.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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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언론들이 또다시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상은 탈북자에 대한 ‘막말파문’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새누리당도 임 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안그래도 통합진보당 사태를 겨냥한 보수진영의 융단폭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문이 대선정국에서 ‘색깔론 프레임’을 계속 이어나가는 빌미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높다. 임 의원과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제의 발언에 대해 발빠른 해명과 사과를 내놓았지만 당분간은 보수진영의 공세를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동아일보>는 4일자 1면에 모두 임 의원 발언 파문을 게재했다. 아울러 3면에 관련기사들을 실으며 임 의원의 발언을 크게 문제삼았다. 또한, 이들 매체 모두 과거 임 의원이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방북했던 행적을 재차 끄집어냈다. 

사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조선일보> 4일자 사설에서 “탈북자들은 김씨 세습 왕조 밑에선 도저히 못살겠다며 목숨 걸고 대한민국 땅을 찾은 사람들”이라며 “임 의원이 그런 2만여 탈북국민을 변절자로 보고, 북한 민주화 운동에 발 벗고 나선 하태경 의원을 자기 손으로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임 의원의 마음속 조국은 북조선공화국이라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임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사과했다. 그러나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 운동을 두루 칭해 변절이나 이상한 짓으로 여기는 그의 사고방식이 해명된 것은 아니다. 그가 여전히 주사파의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차제에 민주당 내 주사파 종북세력의 실체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북한 정권에 정치적·도덕적 정통성이 있으며, 충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표현”이라며 “더욱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이들에게 위협성 발언을 한 것은 기본적인 인권의식조차 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 의원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보도는 파문이 불거질 당시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기사 배치다. <조선일보>는 1면에는 임 의원의 발언내용을 소개하는 기사와 함께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11명이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북한인권법은 2005년 8월 당시 김문수 의원이 최초 발의했으나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폐기됐으며, 18대 국회인 2008년 윤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시 발의했으나 민주통합당이 반대해 처리가 또 무산됐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3면에는 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탈북자 관련단체, 인물의 비난의견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3면에 임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북한반인권범죄철폐국제연대(ICNK)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인권변호사 자레드 겐서 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겐서 변호사는 “신숙자 씨 사건은 남북의 분단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가족의 비극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신 씨의 두 딸을 데려오기 위해 한국 정부는 이 가족의 스토리를 더 많이 세상에 전하고 북한이 얼마나 끔찍한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지 반복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과거 임 의원이 방북당시 김일성 북한주석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3면에 실었다. 아울러 해당 면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임 의원은 한국외국어대(용인캠퍼스) 86학번으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4년 후배”라며 “그의 방북엔 NL(민족해방)계 주사파 조직이 관여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행동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때”

‘보수매체’들의 이같은 공세와 관련, 공세와 관련, 트위터 상에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kmlee36)은 “임수경 의원이 경솔한 발언을 했다. 바로 사과했다. 옳다꾸나 물고 늘어진다. 얼마나 우려 먹을래”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photo_jj***’은 “임수경 의원 조중동 1면 탑 3관왕 먹었네. 89년 이후 처음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989년은 임 의원이 방북한 해다. ‘telav***’은 “한번 물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성실함, 집념에 박수!”라고 보수매체들의 보도를 꼬집었다. 

‘roseofbl***’는 “임수경이 조중동 동시 1,3면 입갤로 민주당, 통진당 색깔론 병살타 불가피해보임. 수도권에선 별 영향 없지만 지방은 조중동+공중파연대가 핵폭탄”이라고 내다봤다. ‘‘koy***’는 “임수경 씨 뜻은 알겠지만 지금은 행동에 각별히 조심해야할 때입니다”라고 충고했다. 

‘justicegu****’는 “임수경의 미숙한 행동으로 조중동에게 또 한번의 빌미를 제공하여, 종북레파토리를 계속 이어가게 만든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TheHani****’는 “임수경을 빨갱이로 낙인 시키고 민주당도 한통속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pld3**’은 “수꼴들이 진보당 종북 운운이 국민에게 멕혀들자 북풍전략을 종북전략으로 전환했군, 실체도 없는 종북귀신이 21세기 대낮에 활개를 치는구나”라고 혀를 찼다. 

새누리당은 3일 김영우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들과 하태경 의원을 시종 일관 ‘변절자’라고 몰아 세웠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를 변절했다는 것이며, ‘어디’를 변절했다는 것인지, 임수경 의원이 주장하는 변절의 ‘내용’이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임수경 의원은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또한 임수경 의원을 비례대표로 영입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그에 따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금요일(1일)의 발언과 관련한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의원은 “관련해 하태경 의원과도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과의 뜻도 전했다. 당사자인 백요셉 씨와도 별도의 자리를 통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그날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청년이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나온 발언이었다”며 “‘변절자’라는 표현 역시 저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 탈북자 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4일 “임수경 의원의 해명과 사과가 진실하기 위해서는 ‘왜 탈북자들이 변절자인지 탈북자들이 누구를 변절한 것’인지 밝혀야 했다”며 “그러나 임수경 의원은 이 부분은 전혀 해명하지 않고 자신이 탈북자를 변절자로 몬 것을 인정하지 않고있다. 자신이 가장 곤란한 대목을 정면 부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트위터(@jwp615)를 통해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하태경 의원에 대한 발언에 대해 제가 임 의원과 통화, 설명을 듣고 그대로 발표토록 지시(했다)”라며 “임 의원은 탈북자들의 생활에 존경심을 가지며 함께 학생 통일운동하던 하의원의 새누리행을 변절자로 말했다며 사과를, 향후 언행에 신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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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님의 댓글

수준 작성일

이전에 노통이 '대통령 정말 못해먹겠습디다' 라고 사석에서 말한 것을
조중동이 물고늘어지던 것과 아주 유사한 정황으로 보인다.

물론 정치인은 말을 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겠지만 굳이 물고들자면 어떻게
조심을 하던 별반 상관이 없다. 어떤 말이라도 결국 물고 늘어질터이니까.

문제는 이런 정황에 대처하는 해당 당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수준이 관건이 될 것이라 본다.

임수경의 인식으로는 별반 틀리지 않은 말을 한 것인데...
같은 편에 있는 사람들조차 변호와 옹호를 하려하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다.

결국 국민들의 전반적 수준에 맞추어 갈 수 밖에 없다. 
빨갱이가 뭔지는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이 빨갱이를 잡아조지라면
잡아조져(?) 가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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