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상일박사(전 한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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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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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닮은꼴로 전진하는가? 김일성주석은 일제와 싸우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싸움이 반일 진영 내 파벌 싸움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소위 엠엘파, 화요파, 서상파 등 소종파주의자들이 감자도장을 파 가지고 돌아다니며 파벌을 만드는 것을 두고는 ‘행세주의’ 라고 까지 했다.
일제는 만주사변이 있은 바로 다음 해에 오족협화와 간도낙토라는 구호를 내 걸고는 간도에 살고 있는 조선 사람들의 민생과 복지를 도모한다는 ‘민생단’을 조직하였다.
이에 동만에 있는 배웠다는 하는 지식인들과 심지어는 국내에선 최남선과 이광수 같은 인물들도 이를 적극 옹호지지하고 나왔다. 간도를 조선 사람들에게 찾아 돌려준다는 구호는 달콤한 유혹이지 않을 수 없었다.
민생단 사건은 조직된지 1년도 안되어 해산되고 말았지만 문제는 민생단 사건 그 자체 보다는 민생단이 해산된 다음에 전개된 ‘반민생단’사건이었다.
중국공산당원들 가운데 동장영과 종자운 등은 조선 사람들을 일본놈들의 앞잡이로 몰아 무차별 학살 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동조한 무리들이 바로 조선공산당원 들 가운데 위에서 말한 소종파 그리고 행세주의자들이었다.
심지어는 김일성주석과 김정숙 여사마저 김정부 갑부로부터 돈을 받아 군복을 지었다고 하여 민생단으로 모는 형국이었다.
반민생단의 참혹한 이야기는 김연수의 소설 ‘밤은 노래한다’에 잘 그려져 있다. 어랑촌을 중심으로 하여 몰아친 반민생단은 마녀사냥이란 상투어로도 다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할 수 있다. 반민생단으로 몰려 죽은 사람들이 많게는 5000 여명 까지이고 보면 이는 항일 유격대원이 죽은 수보다 더 많을 지경이었다.
민생단 사건에 한 번 견주어 오늘 전개되고 있는 진보당 사태를 보자. 진보당 내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가운데 누가 행세주의자들인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것을 여기서 판가름하여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민생단은 한마디로 말해서 간교한 일본이 파 놓은 함정이었고 그 함점에 어리석은 조선 사람들이 빠져든 것이다.
그 당시 중국 공산당에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같은 조선사람으로 조선 사람들을 잡아 죽인 소종파주의자들은 밥을 먹다 고향 생각나 눈물을 흘려도 민생단, 밤하늘만 쳐다보아도 퇴폐주의자로 몰아 사정없는 학살을 자행하였다.
그러면 여기서 누가 일본역을 담당하고 있고 누가 거기에 놀아나고 있으며 누가 반민생단역을 맡고 누가 반민생단 마녀 사냥에 희생이 되고 있는가?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도 반민생단 사건으로 희생된 것이고 보면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는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지금 거의 70 여년이 지난 이 반민생단 사건이 쌍둥이나 되듯이 지금 서울 바닥에서 되풀이 되고 있을 것을 볼 때에 두 사건의 유사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역으로 추리를 해 보아야 한다.
즉, 한 마디로 말해서 누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지부터 역추적을 해 보면 답은 나온다. 조중동과 새누리당이 합작을 하여 마녀 사냥을 하고 있는 대상은 소위 ‘주사파’ 이다. 구당권파의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포함한 통일 지향적인 모든 사람들을 주사파로 몰고 있으며 무차별 융단 폭격을 하고 있다. 비례 대표 당선자가 아니라 주사파 전체를 이 때다 하고 광폭의 포탄을 쏟아 붇고 있다. 1950년 대 매카시도 과연이 이렇게 하였을가 할 정도이다.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는 대상부터 정하면 반민생단 사건과 대차 대조표는 만들어진다. 조중당과 새누리당의 융단포격을 하는데 포탄을 제공하고 날라다 주는 자들이 있다. 그들을 신당권파라고 본다. 일본제국자들에게 조선사람들을 죽이라고 명단을 주고 고발을 한 자들이 다름아닌 소종파 행세주의자들인 공산당원들이었다.
그렇다 주사파를 마녀 사냥하고 있는 집단은 조중동과 새누리당이다. 이들은 친일매국노들과 같은 궤에 들어 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과는 완전히 이념으로나 배경인데 이들과 동궤를 달리면 실탄을 제공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 보수가 아니라고 하지면 결국 보수와 신비한 밀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이 바로 동만에서 반민생단 사건을 주도하던 행세주의자들이고 소종파주의자들이다. 이들은 사소한 이유를 걸 먹이며 피흘려 투쟁하는 동지들을 몰아 학살을 한 마녀사냥의 하수인들이었다.
유시민이 애국가를 부르자고 하는 순간, 그리고 조준호가 기자회견장에 목에 붕대를 하고 나오는 순간 이들은 소종파 그리고 행세주의자들이 아닌 가 하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그 이전 까지만 하여도 시시비비를 가릴 수가 없었다.
만약에 조준호가 목에 붕대만 안 감고 나왔더라면 그의 진정성은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설령 붕대를 감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도 기자회견장에 만은 그것을 풀고 나왔더라면 그는 실로 진정한 진보의 상징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목의 붕대가 왜 그렇게 주요하단 말인가? 주요하다. 조준호가 만약에 진보인이고 진보를 사랑하고 동지를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면 자기 목을 비튼 그 동지와 당을 생각해서라고 붕대를 풀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어야 한다. 그렇지도 못 할 지경이면 기자 회견장에 나타나질 말았어야 한다. 그 파장이 어떻고 진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건가는 누구보다 그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목에 붕대를 감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순간 조중동 그리고 보수 그리고 온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쓰고 말할 것인가를 누구보다 잘 알 조준호가 그렇게 보도해주고 그렇게 당권파를 매도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의시할 수 밖에 없었다.
일제가 민생단이란 함정을 파 놓고 누군가 거기에 걸려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 때 놀랍게고 종파 공산주의자들이 제일 먼저 걸려 든 것이다.
유시민도 마찬가지이다. 애국가 부르는 것이 그렇게 주요했으면 평소에 주장을 그렇게 했어야 한다. 이 차체에 애국가 운운하고 나온 것은 주사파를 겨냥한 것이고 조중동과 새누리당과 국민들을 향해 주사파는 애국가도 안 부른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이들을 빨갱이로 치라고 고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유시민의 애국가와 조준호의 붕대는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보수언론과 친일매국노들에게 주사파을 공격하라고 신호탄을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 행위이다.
이렇게 누가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는 가 부터 추적하면 역할 분담이 분명해졌다.
민생단 사건은 민족해방 운동사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 1935년 김일성 주석은 자기 자신이 민생단으로 몰려 있는 마당인데도 다홍외 회의에 참석하여 중국공산당의 오류와 조선 공산당원 가운데 행세주의자들과 종파주의자들의 잘 못을 하나하나 지적하여 중국공산들의 고개를 숙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마안산에 감금되어 민생단으로 몰려 죽을 날 만 기다리던 조선 사람들을 모두 해방시켜 내고 민생단 문서를 불태우고 말았다. 이 때부터 중국공산당 앞에 김일성 조선 공산당은 너무나고 당당해 졌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중간의 징크스이다.
현금의 진보당 사태는 반민생단 사건을 방불케 한다 결론한다. 지금 주사파와 구당권파는 적들로부터 그리고 같은 동지들로부터 무차별 공격과 사냥을 당하고 있다. 아침 신문을 펴들기가 두렵다.
지금 신당권파는 조중동이 갈겨 써 대는 기사와 논설들에 대하여 한 마디 말해야 한다. 단호하게 거부하는 행동과 말을 해야 한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진상 조사가 아니고 조중과 새누리당을 향해 일갈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며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다. 필자는 구당권파가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어떤 잘 못을 했는지는 모르고 말할 자격도 아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일련의 전개된 과정에서 누가 옳고 그러고 누가 행세를 하고 누가 종파를 만들어 대의를 져버리고 있는지의 시시비비는 한 눈에 다 들어온다.
구당권파가 행세주의자들이고 종파주의자들일 수 도 있다. 이런 시시비비 가리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중동이 하자는 대로 그리고 말하는 대로 가는 자들이 바로 그런 자들이다. 그래서 지금 오늘 아침 조중동 제 1면과 사설에서 우리는 유시민과 조준호 그리고 강기갑이 잘 못 가고 있다는 것은 판단할 수 있다.
진정으로 이들이 신당권파들이 진보이고 싶으면 당장 조중동에 항거하는 성명서부터 발표하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라.
강기갑은 ‘국민의 눈높이’ 운운하지 말고 ‘역사의 눈높이’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기사들을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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