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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새누리, ‘색깔론’ 점입가경…“노골적 정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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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663회 작성일 12-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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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새누리, ‘색깔론’ 점입가경…“노골적 정치 의도”
야권연대 약화-보수결집 노린듯…안철수-민주당에도 ‘파편’
강우종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5.20 10:51 | 최종 수정시간 12.05.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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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당선자 사퇴문제를 둘러싼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계속되면서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종북’, ‘주사파’ 등의 단어들이 연일 언론기사에 등장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사태는 진보진영 내 정파 간 갈등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을 수 있지만 보수진영은 구 당권파로 불리는 이들의 과거 전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같은 본질호도를 막기위해서라도 통합진보당이 하루 빨리 내홍을 수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파워트위터리안인 ‘레인메이커’(@mettayoon)은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선에서의 대결. 무지막지한 색깔론의 공세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발의 차로 박정희가 이겼다고 한다”며 “2012년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대선에 나선다. 또다시 색깔론이다. 더이상 빌미를 주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종북 주사파 국회입성’ 걱정하는 <조선>?

19일자 <조선일보> 4면에는 ‘從北(종북) 주사파 국회 입성’이라는 꼬리표를 단 4꼭지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석기, 김재연의 꼼수…출당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 옮겨’, ‘경기동부, 영화제작, 인터넷매체, 여행사까지’ 등의 기사가 그것이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6일에도 같은 꼬리표를 단 기사들을 3면과 4면에 대대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태극기도, 국민의례도 없는 진보당 행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오는 30일이면 19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는 범경기동부연합 출신 6명 중 상당수는 한때 대한민국을 합법적 국가가 아닌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규정한 김일성 ‘주체사상’의 추종자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18일자 ‘종북 좌파는 진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종북 의혹을 받는 통진당 당권파 당선인들은 십여 일 뒤면 금배지를 단다. 이에 대해 진보를 ‘숙주’로 삼아 세력을 키워 온 종북파가 이제 진보의 주체인 양 전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회가 개원하면 이들은 국방예산과 전시작전계획을 다루는 국방위, 대외전략을 다루는 외교통상위, 치안을 관장하는 행정안전위에 들어갈 수 있다. 정부에 대한 정보접근권도 갖는다. 국회법이 정하는 의원의 특권”이라며 “종북 의혹이 따라다니는 이들에게 국가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걱정이기도 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19일 사설을 통해 “1980, 90년대 주체사상파 운동권 출신이 대거 참여한 민주노동당이 북한 노동당의 지령에 따라 움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노동당 225국의 전신인 대외연락부는 2005년 12월 민노당 중앙위원과 사무부총장이 연루된 간첩단 일심회에 보낸 지령에서 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원장 후보를 지명하고 최고위원회 구성까지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6년 1월 실시된 민노당 선거 결과는 거의 북의 지령대로였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일반 당원들은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민노당은 ‘북한 노동당의 남한 지역당’이었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2000년 1월 민노당 창당 직후 남한 내 종북세력에 ‘민노당을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같은 색깔론 공세에는 대선정국에서 야권연대의 힘을 약화시키고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연스레 보수층으로 끌어오려는 생각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색깔론’ 공세의 파편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범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도 튀고 있다. 

<동아> “‘빨갱이 없다’던 안철수, 통합진보당 사태 어떻게 보나”

부산지역 언론인 <국제신문>은 지난달 29일 안 원장의 부친 안영모 옹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한번은 안 옹이 ‘박(원순) 시장이 빨갱이 같은 인상을 준다는 평이 세간에 나온다’고 하자 안 원장은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거 아닙니다’라며 박 시장에게 무한신뢰를 보였다고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18일 “그런 안 원장은 요즘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종북 의혹과 이들이 주도한 5·12 중앙위원회 폭력 난동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며 “17일 현재까지 안 원장은 통진당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16일자 사설을 통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이석기 당선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게 된 것은 노무현 정권이 그의 국가보안법 전과를 특별사면해줬기 때문”이라며 “이씨는 국회의원에 출마해서 당선될 때까지 주체사상을 포기했는지에 대해 한 번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노무현 정권의 특별사면은 그런 이씨에게 국회의원이 되도록 길을 터 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225국이 작년 3월 간첩단 ‘왕재산’의 총책 김덕용에게 ‘진보대통합당 건설 추진문제’와 관련해 보낸 지령이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며 “민주당 등과의 연대를 지시한 지령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남공작기구가 우리 정치에 얼마나 깊숙이, 그리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개입한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왕재산’을 통해 지령을 내려보내고 포섭하려 했던 민노당은 통합진보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19대 국회에서 제3당의 지위를 갖게 됐다. 통합진보당은 총선 과정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며 “13석의 의석을 가지고 민주통합당을 좌지우지 하면서 국회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대권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7일 이른바 ‘통진당 사태 방지법’을 제안하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자가 ‘종북보다 종미가 더 문제’라고 말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사람이 과거 남파간첩 교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저 당이 그대로 남아서 국회에 들어오면 상상도 못할 저들의 만행으로 국회가 유린되고 점령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겠나. 만약 저들 중의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지금의 통합진보당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미국의 극우주의자들은 아인슈타인 마저 소련 스파이로 몰았다”

보수매체들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 미디어전문 매체 <미디어스>는 18일 ‘뉴스브리핑’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갈등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보수언론의 마녀사냥이 극에 달했다. 철지난 색깔론을 들고 나와 ‘빨갱이 사냥’에 여념이 없다”며 “보수언론들이 자극적인 기사 속엔 노골적인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스>는 “대부분의 18일자 조간신문들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 조건부 지지철회 입장을 1면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통진당의 최대주주인 민주노총의 입장표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뉴스임에는 분명하다”며 “문제는 통진당 색깔 덧씌우기를 통해 개혁진보세력 ‘고립→분열→섬멸’이란 프레임을 작동시키는 <조중동>의 보도의도”라고 꼬집었다. 

고원 서울과기대 교수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애국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생각과 방식이 다른 사람들을 공동체 밖으로 밀어내려는 시도는 1950~60년대에 미국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며 “미국의 극우주의자들은 아인슈타인마저도 소련의 스파이로 몰았다. 통합진보당의 패권주의를 자꾸 종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명백한 정략이라고 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야권연대로 총선에서 보수와 진보가 호각지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말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보수 세력이 선거부정 사건을 계기로 야권의 약한 고리를 치고 들어온 것”이라며 “색깔공세는 대선을 앞두고 어차피 예견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17일자 사설을 통해 “생각건대 조선일보 등 수구신문들이 지금 색깔론을 전가의 보도처럼 빼든 것은 통진당 당권파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에 편승해 이참에 ‘종북세력’을 손보고, 나아가 진보세력 전체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결코 파시스트적 접근이 아니라 논리와 이성을 잃지 않는 자세다. 이성적 성찰력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당권파를 비판하는 것도 기득권 집착에 눈이 멀어 이성을 잃은 행태 때문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통진당 사태를 민혁당이니 뭐니. 이렇게 엮어 NL 전체를 싸잡아 마녀사냥 하려 하는 것에는 맞서 싸워야 합니다. 특정 정치이념에 대한 마녀사냥 역시 반민주적 행위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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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님의 댓글

홍보 작성일

한국사람 중에 미국이 싫다거나 반미를 주장하는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되겠는가?
거의 99프로가 친미성향일 것이다.

실제적 반미인사들이 있었다 해도 아마 지난 60여년동안 모두 씨도 남김없이 모두
죽었다고 보아야 한다.

반미니 하는 이야기는 한국의 부패세력들이 혹시 잠자다가도 누군가에게 당할까봐
공연히 두려워서 지어내는 말일 뿐이다.

미국을 여러면에서 합리적인 큰형님같은 나라로 믿고있으니 무언가 좀 사리에 맞고
합당하게 같이 일을 추진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램인 것인데.. 그것을 반미니 좌파니 하고
자꾸 떠들어대니.. 앞뒤가 뒤틀리게 될 수밖에 없다.

감기약이라면 ''타이레놀'' 하는 것처럼, 반미/친북/종북/좌파 라 되뇌이며 자꾸 홍보와
마켓팅을 계속 해재끼니... 그런 당치도 않은 단어들이 국민들의 입에 붙어버려 그냥
입만열면 모두가 그런 단어들을 내리 내뱉게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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