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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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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철이
댓글 0건 조회 1,598회 작성일 12-07-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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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면서 “은퇴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한 시즌을 쉰 김연아는 그동안 향후 진로를 뚜렷이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교생실습 논란을 비롯해 술 광고 등 대외활동 논쟁이 계속되면서 김연아의 선수생활 지속 여부는 피겨계는 물론 국민적인 관심 대상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연아가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년 사라예보, 88년 캘거리)에 이어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다.
 김연아는 현역 복귀 이유로 후배 피겨 선수들로부터 받은 자극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 선수로서 더 높은 목표를 찾기 어려웠고, 그와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면서 “그런 관심과 애정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얼마나 고된 훈련을 계속해야 할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압박감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피겨의 즐거움을 다시 얻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나 스스로, 또 국민과 팬들의 높은 기대치와 그에 따른 부담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피겨를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만일 최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고 현역 복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아는 기자회견에서 “소치 올림 픽에 출전하는 것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IOC 위원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하면서 IOC 선수위원에 관심과 꿈을 키웠다. 올 초 “IOC는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 가능하다면 도전 해보고 싶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가 IOC 선수위원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바로 소치 동계올림픽 참가다.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뽑힌 문대성 위원의 임기 8년이 끝나는 2016년 선거부터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게다가 IOC가 선수위원의 후보 자격으로 ‘가장 최근 올림픽에 참가한 자, 혹은 선거가 치러지는 올림픽에 출전한 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김연아가 2016년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비롯해 지난해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IOC 홍보대사로도 뽑히는 등 스포츠 외교를 활발히 펼쳐온 김연아로서는 현역 연장을 통해 IOC위원의 꿈에도 한 발짝 더 다가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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