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37)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V3)을 북한에 제공했다면서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국가보안법상 편의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네티즌들의 비난과 조소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자유청년연합의 정체가 궁금한 네티즌들이 몰려들어 홈페이지가 다운된 상태다.
16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자유청년연합은 고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0년 5월 6·15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에 V3 백신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며 “당시 보안상 이유로 안철수연구소의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안철수연구소는 2000년 4월 이미 V3 백신을 국정원, 통일부 등과 협의나 승인 없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북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문제는 안철수연구소가 제공한 제품에 V3 백신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느냐는 것인데 안철수연구소는 ‘소스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소스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샘플을 북한에 제공하는 데 왜 정부와 협의나 보고·승인 없이 단독 시행했으며 전달 방법도 공개하지 않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15일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발생했던 이중투표 논란과 관련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장기정 대표는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고발했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는 20일 수사에 착수했었다.
지난 9일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 하경철(73) 전 민주화보상심의위원장 등 9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ㅋㅋㅋㅋ 대선후보로 출마도 안한 사람 흠집내기 하고 있네. 자유청년연합? 뭐하는 단체인지 모르지만 애쓴다 애써.....근데 누가 고발하라고 시키든?”(저**), “그럼 김일성 찬양기사 황금원판 보낸 조중동은 어쩔래”(아틀란틱****), “12년 만에 찾아내서 이제 고발하시는 건가요? 아주 열심히시네”(가을**),
“공개용 다운 받아 쓰는데 뭐가 문제야? 북한에서 그걸로 영리활동을 했다면 국가보안법이 아니고 지적재산권 문제지”(자**), “북한에 윈도우 쓰던데 마이크로 소프트도 빨갱이겠네? 말도 안되는 걸로 ㅈㄹ 좀 떨지 마라”(가이***), “자유청년연합이 뭐하는 단체입니까? 진보인사들 탄압하고 정부보조금 받는 단체인가요? 좀 크게 보세요. 후손들한테 떳떳한 부모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마**)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 ‘morni********’은 “자유청년聯은 뉴라이트의 쥬니어냐? 컴퓨터 바이러스를 북이 요청해 정부가 승인해서 안 원장이 준건데 무슨 말이냐? 신한은행에서 대통령 당선금 3억받은 MB나 고발해라! 젊은 놈들이 보수적이면 그 젊은 놈의 미래와 이상은 없다. 오로지 과거만 있을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ho****’은 “정체불명의 단체놈들이 하는 짓이 이지경이니 보수가 욕을 먹고 한국사회가 후퇴한다. 제발 안 원장의 발바닥이라도 따라가려고 노력해라. 쓰레기는 보는 즉시 치워야 냄새를 막을 수 있다, 쓰레기 자유연합”이라고 성토했다.
‘깨*’은 “이 듣보잡 단체 사무실부터 V3 불법으로 깔려있는지 조사하고, 회원 집에도 불법으로 깔려있는지 조사하고 벌금 팍팍 때려라. 삭제한 흔적도 꼭 찾아내길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