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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 측근 비리 충격 딛고 일중심 사령탑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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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1,679회 작성일 12-07-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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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 측근 비리 충격 딛고 일중심 사령탑 행보”
낯뜨거운 ‘DTI 뉴스’ 도마…트위플 “아첨‧막장만 남았네”
마수정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7.23 16:30 | 최종 수정시간 12.07.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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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키로 한 것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가 뉴스를 통해 정부 측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23일 6시 <뉴스광장>을 통해 “칠흙 같은 어둠 속에 청와대 내부만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며 “자정이 넘은 시각. 내수 경제를 살리겠다며 민관 경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른바 ‘끝장 토론’을 벌였다”고 리포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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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뉴스 화면캡처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수 활성화 민관합당 토론회’에서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고액자산자들에 안해 총부채상황비율(DTI) 제도의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KBS는 이어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선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일부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개인 연간 소득에 따라 은행 대출액을 제한하는 DTI 규제를 자산이나 예금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정부는 토론에서 제기된 각종 방안을 오늘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구체화 할 방침”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재계와 민간 관계자들의 얘기를 꼼꼼하게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KBS는 “친인척 측근 비리 의혹의 충격을 딛고 일 중심의 경제 사령탑 행보를 재개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낯뜨거운 내용으로 리포트했다.

이 대통령은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지난 11일 구속된 이후 15년 비서였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까지 검찰이 소환됐지만 측근 비리 관련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켜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7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임기중 최저치인 18%를 기록했다.

KBS가 논란이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정부 측의 입장만을 보도한 것에 대해 KBS 새노조 소속 기자들의 불만과 트위터리안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철호 KBS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manjeok)를 통해 “이건 정말 80년대도 아니고 이런 리포트가 KBS 뉴스를 통해서 나갈 수 있다니...”라고 꼬집었으며, 김원장 기자(@kbsplus)도 “이 리포트가 대통령을 위한 걸까 본인을 위한 걸까”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seojo***’은 “역사에 남길만한 리포트가 또 나왔군하.. 눈물이 다 나네”라고 씁쓸해했으며, ‘gyuokj****’은 “언제쯤 제대로 뉴스 볼수 있나”라고 말했다. 

또 “‘꼼꼼하게 경청’에서 풉”(sera***), “젤 마지막 멘트ㄷㄷ”(minjo***), “양심은 사라지고 아첨과 막장만 남았구나”(xna***), “잘하면 리포팅하다가 가카 걱정에 울 기세”(traum***), “쫍쫍쫍!! 잘 핥고 있네요“(SCV***), ”메일로 보내준거 그냥 읽었구만...“(bcl**)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정부의 DTI 규제 완화와 관련해 이날 “‘막장’ 행정”이라며 “부동산 투기조장의 ‘끝판왕’이 되려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기 동안 25차례나 부동산 규제완화정책을 내놓던 이명박 정부가 마침내 마지막 빗장인 DTI까지 풀겠다고 했다”며 “이명박 정부 4년 간 가계부채가 234조원이나 늘어났는데도, ‘빚을 더 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뻔뻔함과 태연함에 어이가 없다”고 힐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도 이날 논평을 내고 “부동산 투기조장을 통해 거품을 키우고, 가계부실과 함께 금융부실을 더욱 키우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현재의 가계부채 규모도 시한폭탄으로 부실화 될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가계부채와 부동산담보대출을 더욱 늘리도록 하는 DTI 금융규제에 대한 완화는 우리 금융과 경제를 완전히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 가격하락과 시장침체는 그동안 거품이 확대되며 많이 올랐던 가격이 조정을 받아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급격한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공공주택 확대 등 연착륙 대책이 필요한 것이지, 집값 안정의 근간을 흔들고 다시 투기와 거품을 확대해 부동산 시장을 인위적으로 부양시켜 건설업자와 은행만 배를 불리는 DTI 규제완화를 펼칠 시기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빚으로 소비, 특히 부동산 구입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관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하우스 푸어’만 양산되고 있고,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로 인해 정부가 원하던 소비진작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건설회사 CEO 출신 경제대통령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구태의연한 경제정책관의 한계를 시급히 벗어나야 국민들이 하우스 푸어에서 벗어나고 진정한 내수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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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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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료님의 댓글

만료 작성일

끝까지 잘 해보겠다하니 그냥 놓아두고 보십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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